소소한이야기
-
가요 테이프소소한이야기 2016. 5. 3. 10:51
80, 90년대 가요 테이프입니다 삐삐밴드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불가능한 작전 표지가 아주 발랄하지요 내지도 개성만점입니다 음악도 개성있었는데 유투브에 삐삐밴드가 올라와 있을지 모르겠네요 삐삐밴드와는 전혀 다른 전형적인 느낌의 김성호 테이프입니다 목소리도 따뜻하지만 가사도 대체로 따뜻했습니다 3집 이후의 소식은 들어 본 기억이 없어요 삐삐밴드도 그렇고 아쉬움이 느껴지는 예인입니다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신적이 있습니까 난감한 질문입니다 아마도 그녀가 천사같이 사랑스러웠던 것이겠지요 노래에 맞쳐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날개달린 그녀가 표지와 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80년대 말에 발매된 김성호 1, 2집에는 가사가 인쇄된 종이가 따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90년대에 발매된 3집은 내지 자체에 가사와 ..
-
스마트폰에 밀려나 퇴물된 전자기기소소한이야기 2016. 4. 25. 17:17
매체에서 스마트폰이 사라진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스마트폰 산업이 사라진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어찌되었든 스마트폰 이외의 다른 형태의 뭔가가 나오는 것은 확실하겠지요 이젠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스마트폰때문에 별 소용이 없어진 전자기기들이 있습니다 공학용계산기 공학용계산기 외에 일반 계산기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다들 있으니까요, 거기다 계산은 엑셀이 끝내주죠 엄청난 유물이 되버린 샤프 공학용계산기에요 샤프도 망했죠 그리고 전자사전 액정 깨져서 거의 본 물건의 3분의 1 이상의 돈을 썼는데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pmp처럼 전혀 쓰고 있질 않더군요, 아이고 계산기와 전자사전뿐만 아니죠 스마트폰에 밀린 녀석이요 똑딱이 카메라도 이용성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죠 한 ..
-
디지털음원의 시대 이전에는소소한이야기 2016. 4. 24. 00:26
응팔의 덕선이와 쌍문동 친구들이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죠 경주로 수학여행가기는 지금도 유효한 일정일 것두 같은데요 경주가서 하나 정도 샀을 법한 하회탈 열쇠고리입니다 덕선이는 수학여행장기자랑 경품인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가 몹시도 갖고 싶었죠, 결국 가졌고요 덕선이가 경품으로 받은 그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 일명 워크맨보다 진화한 버전인 아하프리를 갖고 있습니다 워크맨은 아마도 소니에서 출시한 제품의 상표명이죠 스테플러를 호치키스, 투명테이프를 스카치테이프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죠 히트를 친 상품의 상표명이 그 물건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거죠 덕선의 워크맨보다 10년은 뒤쯤 나온 것일 것 같은데요 자 보시죠 이 워크맨, 아하프리는 엠피쓰리를 재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학학습을 위해 구간반복..
-
송중기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소소한이야기 2016. 4. 23. 23:12
갖고 있는 물건들을 털어서 다시 줍고 버리고를 하고 있어요 태양의 후예가 끝난 이 시점에 유시진 앓이는 곧 회복될 병이겠지만, 송중기라는 스타 사랑은 지속되겠죠 책정리를 하다 보니 띠지에 있는 송군이 눈에 확 띄더군요 과거에는 박군이 보였을 거예요 아마도 보이시나요? 송중기 군 성균관 유생들이 규장각에 입성, 아니 입각이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규장각에 들어가서 지내는 나날들을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 담았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들은 드라마화 안되겠죠? 규장각 각신의 나날들에서는 여장남자를 알면서도 끝까지 등용하는 왕이, 선준보다 멋졌어요 역시 정조라며 .. 책 상태가 아주 말끔합니다 180도로 활짝 펼치지 않고 펼쳐지는 만큼 열고 읽었어요 솔직히 드라마보다 책이 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더 야하죠 이 책 중..
-
전화카드소소한이야기 2016. 4. 23. 22:49
전화카드가 편리한 소지품일 때가 있었지요 이젠 공중전화가 가뭄에 콩나듯이 박혀있지만 예전엔 많있죠 세월은 이렇게 저렇게 이 풍경 저 풍경바꾸고 저 풍속 이 풍속을 만들어 내는군요 이후에 한 세기쯤 후, 이 땅의 후손들이 통신 역사를 배울 때 예전엔 공중전화라는 것이 있었고 공중전화 전용 카드를 만들어 썼다더라 라고 배울까요? 많이 버리고 몇 장만 남아 있더군요, 공중전화카드 요새식으로 줄여서 말하면 공전카 일까요 아님 공카, 아니면 전카? 공중전화카드 뒷면이에요 4800원, 2000원 홈 갯수가 적은 것을 보니 돈이 아직 남았나봅니다 전화카드 값은 누구에게 속한 것일까요? 흐음.. 여튼 돈버렸네요 식물사진 시리즈가 있었나보네요 어쨌든 인상적이진 않네요 2900원 식물에 이어 문화재일까요? 상감청자는 고려..
-
교회 밥소소한이야기 2016. 4. 15. 19:27
조그만 교회에선 예배를 마치고 모두 모여서 잔치국수를 먹는 경우가 많죠 대형교회에는 교회 자체 내에 식당을 운영하죠 최근에 서빙고 온누리교회와 서초역 사랑의 교회에서 밥을 먹었어요 두 곳 모두 밥 좋아요, 가격도 일반 식당보다 싸죠. 식당 앞에 비치된 식권 판매기에서 식권을 구입한 후에 배식구에 가서 구입한 식권 내고 배식 받아 먹으면 됩니다. 온누리 교회의 식당 밥입니다 일명 교밥 식판하면 딱 떠오르는 식판에 밥받아서 먹죠. 반찬 깔끔하고, 간도 딱입니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한끼 식사, 3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요. 아름답고 감사하죠. 사랑의 교회 교밥이에요 무려 함박스테이크 스프도 있었어요 응팔에서 동네사람들이 모여 함박스테이크 먹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냉면사발 스프를 보며 친구랑 같이 오뚜기 스프끓..
-
비매품 CD소소한이야기 2016. 4. 15. 19:09
버릴 것이 없을까 뒤적뒤적하다 비매품 CD들을 만났어요. 잡지부록으로 딸려온 것들과 왜 딸려왔는지 알 수 없는 음반들 몇 장 추려서 버리고 남긴 녀석들이에요. 평생가도 듣지 않을 것들은 과감히 버렸어요. 원하는 누군가도 없을 것 같아서 버리긴 했지만, 물건에 대한 미안함도 생기고, 음반이 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품목이 아닌 세상이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미묘한 위화감도 느꼈어요. 비매품음반들 중에서 좋아하는 녀석들이에요. 빈터운트빈터 콜렉션 이 음반엔 클래식이 재즈풍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클래식을 재즈로 새로울 것 없는 레파토리죠. 그런데요 이 음반에 실린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은 정말 근사합니다. 그야말로 골백번 재생해서 듣고 또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을 정도에요. 그리고 킴 워커의 바순의 예술..
-
복음성가 테이프소소한이야기 2016. 4. 4. 12:17
요새는 복음성가라는 말을 잘 안쓰는 것 같습니다 CCM이라는 말을 쓰거나 아님 찬양이라고 간단히 말하는 것 같아요 주찬양 3, 4집입니다 최덕신, 이 분을 빼고 한국 씨씨엠을 말할 수 없겠죠 오 기쁘도다 증인들의 고백 일관성이 느껴지는 테이프 스티커네요 효성음향 아직도 효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신지..... 글씨체 때문인지 인쇄물 아닌 것 같은 인쇄형태가 정겹기도 하고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유니존? 유니손? 유니슨? 뭐라고 읽어야 할까요? 찬양하는 사람들 어떤 멜로디도 기억나지 않네요 테이프를 재생해본 기억도 없습니다 에헴 아카펠라가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죠 이 대목에서 복음성가와 어울리지 않는 리얼 그룹이 생각나네요 내용물이 도통 생각나지 않는 것들이 또 있네요 좋은 씨앗과 이무하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