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서 스마트폰이 사라진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스마트폰 산업이 사라진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어찌되었든 스마트폰 이외의 다른 형태의 뭔가가 나오는 것은 확실하겠지요
이젠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스마트폰때문에 별 소용이 없어진 전자기기들이 있습니다
공학용계산기
공학용계산기 외에 일반 계산기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다들 있으니까요, 거기다 계산은 엑셀이 끝내주죠
엄청난 유물이 되버린 샤프 공학용계산기에요
샤프도 망했죠
그리고 전자사전
액정 깨져서 거의 본 물건의 3분의 1 이상의 돈을 썼는데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pmp처럼 전혀 쓰고 있질 않더군요, 아이고
계산기와 전자사전뿐만 아니죠 스마트폰에 밀린 녀석이요
똑딱이 카메라도 이용성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죠
한 손에 쏘옥 들어가는 아주 컴팩트한 똑딱이에요
이 똑딱이는 파노라마도 되지요
코닥도 망하지 않았을까요
코닥하면 카메라보다는 필름이 연상되는데요
필카가 희귀품 된지 오래잖아요
필름을 어떻게 끼웠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
예전에 헝가리에서 카메라를 절도 당했어요, 작은 필름카메라였는데 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은 영영히 사라져버렸지요, 코닥 필름으로 마구마구 찍었더랬는데
세월도 빠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들도 엄청납니다
앞으로도 그렇겠죠
결혼계약이라는 드라마가 있던데, 거기서 이서진의 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후회따위는 하지 않을거라고
이 변화무쌍한 세월 속에서 후회없이 살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저 퇴물들은 어찌해야 할까요
흠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