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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코바늘 스웨터 도전기 MAGLIA TOP DOWN UNCINETTO “FIOR DI LOTO”소소한이야기 2020. 10. 24. 23:52728x90반응형
인형옷을 짜려고 시작한 뜨개질이 어느새 사람용으로 옮겨 갔습니다.
요며칠 뜨개질에 몰두하면서 블로그를 챙기지 못했더니 1년전 방문객 수로 되돌아 가있네요 ㅠㅠ
이번 포스팅에선 이미 완성된 저의 뜨개질 여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사람 옷에 도전하면서 구매한 실입니다.
Alize실인데요, 언뜻 보기에는 거칠거칠할 것 같으나 부드럽고 따뜻합니다
실이 좀 얇습니다. 같은 실을 세가지 색깔 구매해서 코바늘 뜨기도 해보고 대바늘 뜨기도 해봤는데요,
초보자의 생각이긴 하지만 저의 소견은 이렇습니다.
대바늘 뜨기를 할 때는 두 겹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코바늘 뜨기할 때는 한 겹도 괜찮습니다.
실을 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Alize Angora Gold 입니다. 라벨에 표시된 게이지가 28코 36단입니다. 코바늘은 2~4
위에 사진에서 살짝 보이는데요, 이 실이 한 볼에 550m예요, 대용량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대부분 한 볼에 200미터를 넘기는 경우가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소품 하나 도전해보려면 보통 4~5볼 소요되잖아요, 그런데 다섯볼 사서 스웨터 하나, 조끼 하나 떳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연습을 좀 했는데요, 이 실이 잔털이 많아서 다시 풀때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더군요, 영 안풀려서 끝에는 결국 잘라냈다는 사연이 있습니다.
초보 주제에 굉장히 무모하게도 예뻐보이는 수준에 맞지 않는 편물에 도전했습니다.
MAGLIA TOP DOWN UNCINETTO “FIOR DI LOTO”
영상 앞부분만 보고 시작했는데요, 세상에 뒷부분은 자막이 이탈리어(?)로 나옵니다
어쨌든 덕분에 '우노'라는 말 하나 배웠습니다만, 뒷부분은 좀 고생했습니다.
탑다운이어서 목에서부터 시작했는데요, 요크같은 저부분을 몇 번을 풀었다 떴다를 했는지 모릅니다.
바닥에 편물을 두면 들뜨는 부분없이 바닥에 쫘악 깔리는 원판이 나와야 하는데 제일 윗부분이 쪼글거리는 거예요
위의 영상에 대표이미지를 보시면 처음엔 일반적인 짧은뜨기 뭐 이런 걸루 시작해서 한길 긴뜨기 등으로 꼬이는 부분이 생기면서 장력 꼬임이 생기는 것 같은데 이게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여러번 도전했는데도 말입니다.
이런게 독학의 고충이겠죠
첫작품이니 저부분을 포기하고 그냥 진행했는데요, 역시나 최종 결과물에서 확실히 두드러지더라고요, 잘못되었다는 것이 .... 그래서 집에서만 착용 ㅋㅋㅋㅋ
부분 부분은 초보치고 그럭저럭 잘 떴다고 자평하며 했지만서도 ㅋㅋ
이 실은 앵콜스뜨개실에서 구매했는데요, 실은 마음에 들어요
그라데이션 들어간 실에 빠지는 계기가 되었죠
바틱 스타일의 이 실의 색깔전개가 저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별스티치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것 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티치인듯요, 이 스웨터 뜨면서 중간에 이 스티치 응용해서 인형옷을 떴었어요
그리고 그 허접한 솜씨를 자랑스레 포스팅도 했었죠 ㅎㅎㅎ 지금도 그렇고 있지만 ㅋㅋㅋ
저기 좀 뾰족하게 된 부분이 보이시죠?
저 부분이 몸통과 소매를 가르기 위한 부분이 됩니다.
목에서 가슴부분까지의 별스티치도 예쁘지만 저는 소매와 몸통 부분 스티치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수수하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잘 쌓아가는 매끈한 성벽같은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모스스티치? 그것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조금 다른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만 초보인지라 ㅋㅋㅋ
소매가 뚫려가는 윤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이 얇지만 한겹으로도 충분한 두께가 만들어지더라고요
저는 아마 4호?로 떴던 것 같습니다
링크 건 유튜브 영상 초기에 사이즈별 코수를 소개해 주니 게이지와 치수를 고려해서 따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매 부분을 파면 이런 식으로 모양이 나오더군요
소매부분만 클로즈업해보년 아래 사진과 같아요
4호 맞네요 ㅎㅎ 몸통과 소매는 4호로 뜨고 고무단 느낌나는 끝단을 뜰 때는 3호로 떴습니다.
소매부분도 그렇지만 끝단 부분은 짧은 영어도 참고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만 보고 따라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초보로써 좀 난관이 많았지요 ㅎㅎ
이렇게 시작해서 좀 길게 이어가면 됩니다. 저는 영상에서 하라는 것보다 조금 더 길게 했습니다.
유사 고무단은 허리와 소맷부리 마무리입니다.
몸통을 완성하고 소매를 진행합니다
소매는 몸통의 스티치를 적용하면 되는데 마커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소매부분도 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었는데 자막이 이를리어라서 ...당황 당황
팔뚝 두께를 너무 과대평가해서 생각보다 소매가 통이 넓어지는 참사가 빚어지는 바람에 의욕이 꺾여서 소매를 7부 길이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초보는 설명이 왜 필요하다 그리고 몸통과 소매에 적용한 스티치가 예쁘다 입니다.
뜨개질 많이 해보신 분들은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전체를 한번 보시면 쉽게 감잡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즐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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