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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인형 놀이 파올라 레이나 뜨개질 인형옷소소한이야기 2020. 3. 31. 20:53728x90반응형
사랑하는 파올라 레이나를 위하여 뜨개질을 조금씩 조금씩 배워 가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편물 만의 매력, 좋긴 한데요, 뜨개질은 비싼 취미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예쁘고 좋은 실은 비싸고, 일단 한 덩이라고 하지요, 실을 뭉쳐놓은 형태에 따라 여러 명칭이 있는 것 같던데요, 일단 한 덩이 내지는 한 덩어리라고 하겠습니다.
이 실 한 덩어리가 양이 많지 않아요, 처음에 실 주문하고 택배 받았을 때 충격받았습니다. 택배 부피가 너무 작은 거지요. 처음엔 저렴한 아크릴사를 구매했는데요, 타원이나 뭐 이런거 하나 연습하고 두 개째 하려고 하면 한
덩어리의 실은 이미 소진, 그렇다고 연습용 편물 크기가 크지도 않았어요.
뜨개질 책이나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보통 조끼 같은 것도 한 10덩어리 정도 실이 필요한 것 같고요, 옷에 쓰는 실들 가격이 보통 한 덩어리에 조금 싼 것이 7, 8천원이니까 실값만 최소 7, 8만원인 거죠, 울이 많이 들었거나 좋은 실로 하면 2, 30만원은 쓰는 거죠, 메리노 울 실은 한 덩이에 27000원? 3만원 넘는 실도 있고요.
뜨개실을 파는 사이트에서 괜찮아 보이는 편물이 게시되어 있어 열어 봤더니 실값만 34만원 정도 되더군요, 할인 가격으로요.
뭔가 취미를 시작하면 일단 장비를 갖추어야 하잖아요. 뜨개질의 장비는 우선 뜨개용 바늘이겠죠, 그런데 이 바늘 세트가 20만원 정도는 하는 거죠. 바늘만 갖춘다고 끝이 아니잖아요? 코링도 필요하고, 게이지자도 있으면 좋고, 발을 들여놓으면 들여 놓을 수록 갖고 싶어지거나 사고 싶은 아이템들이 늘어나겠죠
아, 서설이 길었습니다.
초보 주제에 좋은 실을 사는 것이 조금은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싼 실을 찾는 중에 어느 책에서 산뜻한 아이디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인형놀이에서도 한번 언급했었는데요, 그 아이디언어는 바로 십자수실 활용하기!!
2020/01/22 - [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인형 놀이 _ 인형옷 및 소품 뜨개질
천덕꾸러기가 되어 굴러다니는 십자수실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패턴과 함께 있는 헤어밴드를 찾았습니다. 십자수실로 사슬 하나 하나 엮어 완성했습니다.
파올라 머리에 적용해 보니 폭 넓은 헤어밴드가 되었고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용도가 더 맘에 들더군요
홀터넥 탑!!!
귀여운 파올라 레이나, 섹시라는 말은 사전 등재는 커녕 애초에 생성이 불가한 것 같습니다. 귀여워라~~
헤어밴드를 뜨고 남은 십자수실들을 끌어 모아 원피스도 하나 떴습니다. 긴팔이나 적어도 7부 소매의 원피스를 뜨려고 했는데 결국엔 반팔, 실이 부족했거든요.
인형옷을 들때는 주로 탑다운 방식을 쓰는 것 같아요, 이 아이도 탑다운입니다. 사슬을 만들면서 파올라 목에 수시로 둘러보아 길이를 결정하고 긴뜨기로 목부분을 뜬 다음 몸통이 시작되는 부분부터는 한단 한단 코수를 늘렸습니다.
편물을 인형에 대어 보면서 현장 실측으로 소매 넓이를 결정하여 모아준 후, 소매 이하 부분을 떴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353번 실이 아랫단 4분의 3정도에서 다 소진되어 원피스 길이가 좌우가 다른 언발란스가 되었습니다.
무릎도 채 못덮는 길이로 완성했습니다. 스냅단추는 생략하고 옷핀으로 뒷편을 여며줬습니다. 머리도 안빗겨줌주면서 옷에 단추도 안달아주는 나쁜 주인을 만난 파올라 레이나
갖고 있는 십자수실을 사용하느라 본의아니게 컬러풀한 원피스를 완성했습니다.
코바늘 뜨개의 여러 스티치 중 별 스티치를 유튜브를 통해서 배워서 적용해 봤습니다, 역시 원피스로
책상 앞에 앉으면 잘때까지 움직이지 않아 배경이 늘 후즐근합니다만, 러블리 걸 파올라 레이나의 미모가 있으니 개의치 않으려 합니다.
소매와 치마부분에 별 스티치를 적용했는데요, 전체 샷에서는 별 스티치의 사랑스런 모습이 보이질 않아 치마 부분 확대 샷 첨부합니다, 귀엽지 않나요? 꽃같기도 하고 별 같기도 한 이 스티치는 아기 옷을 만들 때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복합사가 좋다라고요, 배색을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배색해주고 장식 같은 것을 이용하는 게 너무나 귀찮은 프로 게으름뱅이들에게 좋은 실인 것 같아요. 단색의 밋밋함을 알아서 해결해 주니 아름답죠.
이 원피스에 사용한 실은 영국 실입니다. 얼마나 보돌보돌한지 한번 풀면 다 뭉게지는 느낌이 들어요. 감촉도 좋고 다 좋은데 밝은색이잖아요, 제가 만질때마다 때가 묻어나는 것 같아 좀 심란해지더군요.
이 실로 파올라 레이나 블랭킷을 짰는데요, 아기옷이나 용품, 블랭킷 등에 좋다는 이 실에 딸린 설명을 실감했습니다. 블랭킷은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뜨개질러라면 코바늘과 대바늘을 넘나들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바늘도 틈틈이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바늘 완성품은 파올라 레이나의 양말이 1호였고, 2호로 치마에 도전했습니다. 사람 옷 도안을 보고 짰는데요, 초보 주제에 과하게 용감했던 것 같습니다.
치마 끝이 돌돌 말리는 문제도 발생했고, 치마의 전체적인 윤곽이 흐음, 한마디로 망했습니다.
1밀리두께의 실을 2밀리 바늘로 그야말로 낑낑거리며 떴습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다른 색 실을 배색해 무늬도 넣었건만 끝이 말려서 무늬는 보이지 않고 허리를 향하면서 옆선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형상이 되어 불안정한 형태를 갖게 되었답니다.
치마를 망쳐놓고 또 용감하게 조끼에도 도전했습니다. 대바늘 뜨기로요
앞트임 조끼를 떴습니다. 위의 사진은 조끼 앞 부분의 양 옆입니다. 나름 계산하고 덤볐는데 아무리 봐도 폭이 좁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실제로도 좁아서 원래 도안의 단추 달 부분을 붙이면서 원래 계산보다 넓게 넓게 짜서 앞을 여밀 수 있는 크기를 만들었습니다.
뒷판입니다. 작은 것을 짜는데도 종종 정신줄을 놔서 메리야스 뜨기 흐름이 끊긴데가 보여요, 사람 옷 짜면 난리겠어요.
조끼 짜는데 사용한 실도 복합사입니다. 이 실은 터키실이에요, 바티스틱? 라벨을 버려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부들부들하고 좋습니다.
예전에 만든 블라우스와 치마, 조끼 입혀봤습니다. 치마는 아이코드? 여튼 그런 비슷한 이름의 줄뜨는 방법으로 끈을 짜서 동여맸습니다. 치마를 들때 허리 부분에 바늘 비우기로 구멍을 만들어 놨거든요. 그 구멍에 줄을 끼워 치마를 고정해 줬습니다. 깔맞춤이 된 것 같아요, 의도하지는 않았는데도요.
살짝 나온 배가 이 아일 더 사랑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조끼를 뜬 실로 원피스도 하나 떴습니다. 이 실이 용량이 다른 실 덩이들보다 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대바늘 뜨기로는 처음 도전한 원피스!
인터넷에서 검색한 스티치가 예쁘다고 막무가내로 적용했다가 한탄을 했답니다
코늘리기로 소매와 몸판의 경계선을 만들었어요. 치마 길이가 무릎에 채 닿지 않는 이유는 지루해져서 중간에 그냥 끝내서 그렇습니다. 인내가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뜨개질은요.
치마부분에 신문명이라며 좋아라 적용한 스티치가 위아래를 이질적으로 만들었어요. 두터운 천을 휘감은 듯 매끈한 모습을 잡아먹어버렸습니다만, 풀어서 다시 짜는 일만큼은 할 수 없어 그냥 입혔습니다.
지루하다고 중간에 마무리짓는 주제에 다음엔 무엇을 떠줄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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