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
[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늦가을 햇빛같은 사랑소소한이야기 2021. 6. 29. 23:10
늦가을 햇빛같은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계절은 짧습니다 목마름엔 더욱 목말라봐야 하고 시장기 많은 날들 더욱 배곯아 봐야 하고 옳게 살기 위해서는 한 번 죽어봐야 한다 황혼아 네 부드러운 품안에 안겨있을 때만이라도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쳐 보련다 그림자 없는 불빛 사이로 야윈 바람 하나 날아와 나를 흔들고 갑니다 잠을 잣이 죽을 수 있다면 .... 그 영원한 꿈은 무슨 색일까요 칼날 같은 세월을 맨발로 겅어왔습니다 허허로운 그대 부디 이해하시길 온힘 다해 그대 그리워하고 있음을 나처럼 힘든 꿈을 꾸고 있습니다 쓸쓸한 12월에 사랑은 비어내는 가슴입니다 담으려 하기보다는 퍼내어 주어서 허허로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수확을 끝낸 빈들처럼 썰물이 나간 갯벌처럼 비어냄으로 다시 채울 수 잇는 가슴 ..
-
[소소한밑줄긋기] 문득 그리운 이름으로 피어나는 그대소소한이야기 2021. 6. 27. 19:03
문득 그리운 이름으로 피어나는 그대 그대에게 가는 길 아직 보이지 ㅎ는 그 길 잠시 어둠 속의 희망으로 빛나다 날이 밝으면 사랑으로 싹트리 척박한 땅의 어깨를 흔들고 어두움을 가르는 여리디 여린 뿌리를 부둥켜 안으리 절망보다 희망이 있어 슬프고 미움보다 사랑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희망이 없는 빈들입니다 사람이 없는 빈들입니다 내일이 없는 빈들입니다 아니 그런데 당신은 누구입니까? 빈들을 가득채우고 있는 당신은 당신을 사랑할 때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았습니다 눈부시지 않은 가을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한 마음입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는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겨울 물은 또 얼마나..
-
[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놀라움에 가득 찬 불놀이 꿈소소한이야기 2021. 6. 25. 23:43
놀라움에 가득 찬 불놀이 꿈 불과 함께 장엄하게 타오르고 꺼지는 젊은 가슴을 뜨겁게 태우던 책들 마음에 얹힌 것 스쳐가는 모든 것들이 남기는 나도 모를 흔적을 남긴다 떠나지 못한 자들에겐 집은 불편한 곳이다 떠나지 않는 자들에겐 집은 안락한 곳이다 적막이 깊은 가을 숲 낮고 깊게 가라앉는다 적막 속에 낮게 낮게 엎드린다 적막은 제자리에서 깊어진다 깊은 밤의 품속에 잠긴다 기다림 마지막 남은 자비에 대한 감사의 눈물 가을도 겨올도 아닌 계절의 예고에 불과한 고통들 덧없이 보낸 밤들 못한 말들 속절 없는 세월에 감금됨 가을 바람은 재난이다 우리들 서로 말없이 헤어지자 산을 너머 사라지는 너의 긴 그림자 슬픈 그림자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ㅇ어지고 하늘의 별이 길을 잃은 밤 무수한 혈은을 남기는 아픔 목숨을 걸..
-
[소소한책읽기] 밑줄긋기 시읽기소소한이야기 2021. 6. 24. 22:35
나는 웅덩이에 갖혀 있다 도랑을 만들고 내를 이루고 굽이치며 흐르고 싶은 꿈 허공을 흐르고 싶다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싸늘히 부는 바람 잔잔이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숱한 향수 한 잎의 낙엽으로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려 앉고 싶다 창 밖 슬픈 여정 아득한 기대를 코스모스처럼 피어나는 사랑을 술잔에 띄우고 10월의 선연한 햇빛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다 다시 만날 아침을 조용히 당신을 사랑할 때 나의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마음 당신을 사랑할 수 없을 때 어둠 속에서 무너지는 나 이 세상 오랜 어둠의 길을 걷고 있다 끝끝내 품고 있는 깨끗한 희망 하나 오랜 기다림 끝에 답신 하나 받을 수 잇을 테고 신발끈 다시 여미..
-
[소소한밑줄긋기]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소소한이야기 2021. 6. 16. 23:28
그대 단 한순간의 눈길 속에 온 세상이 열린다 생이 피고 진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굽은길) 습관이란 얼마나 단호한가 누추한 삶을 견디어 나는 것 한탄 - 자기 연민으로 인한 절망적인 외침 오늘의 언덕은 얼마나 높을까? 척박한 땅의 어깨를 흔들어 어둠의 깊이를 가르는 여린 뿌리 사람이 사람을 섬겨 아름다운 나라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드러내놓고 다른 사람들의 그런 모습 그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 마음이 길을 만든다 그리움이 그 길을 넓힌다 사랑아, 너는 어디에 숨어 나를 부르는지 마음이 앞서 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 내가 간다 나는 충분히 외롭다 편입의 안락함에 빠지지 않은다 편입의 즐거움, 냉냉한 매혹, 일탈의 고독 모든 예절의 진지함이 ..
-
[소소한밑줄긋기] 비로소 둘이 걷는 기쁨소소한이야기 2021. 6. 14. 23:45
비로소 둘이 걷는 기쁨을 잔잔히 말할 수 있을 때 혼자 서 있는 깊음을 알고 있다면 곁에 서 있는 사람이 봄날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물이 되어 그대의 그릇에 정갈하게 담기는 것이 사랑이다 뒤돌아 서면 아련히 스며들어오는 향기 다시 나는 먼길을 떠난다 길은 길로 이어져서 산과 들과 강 저문날이면 어느 곳엔들 닿지 않으리 젊은 꿈과 젊은 밤과 오랜 그리움이 혹여 있을지 그곳엔들 문을 열면 밤은 더욱 자욱하고 신음소리 쓸쓸하지 않으랴만 더러는 따뜻했소 눈발이 그치지 않듯이 내가 잊혀졌듯이 이미 흘러온 사람 지난 것들은 여기까지 밀려왔는지 뒤돌아 보면 절뚝거리던 발걸음만이 눈 속에 묻혀 흔적 없고 문득 나는 어디에 있는가 어쩌자고 속절없이 누군들 길떠나지 않으랴 먼 길을 떠난다 흐르는것은 흐르는 것으로 이어져서 ..
-
[소소한밑줄긋기]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소소한이야기 2021. 6. 13. 22:57
가슴에 사랑하는 별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ㅔ 다가오는 그런 사랑 갖고 싶다 밝은 빛으로 어두운 길을 밝혀주며 따스한 눈길 주는 별같은 단 하나의 사람 갈비뼈 사이로 축축하게 흐르는 외로움 바람 소리 뒤채이는 그리움 그대 목소기 온통 내 가슴에 넘쳐흐르고 따스한 그대 기운 ㅅ민 강물 내 온 골짜기로 흘러들어 어둠 밀려가고 허물벗어 눈부신 아침이 올 것이다 꽃이 되려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때론 폭풍우 휘몰아치는 밤도 올 것이다 사랑은 가슴이 시리도록 뜨거운 것 폭풍우 몰아치는 밤을 이겨내면 햇빛 찬란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들이 평온함 작은 별의 고독의 잔을 마신다 사랑은 남을 반짝이게 하는 가슴 누구나 반짝임을 꿈꾸고 별이 될 수 있는 가슴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
-
[소소한밑줄긋기] 그대 만나고 꿈꾸는 날 많아졌소소한이야기 2021. 6. 6. 21:34
그대 만나고 꿈꾸는 날 많아졌다 비상의 름과 낙하의 기쁨사이 그대의 눈물이 왜 내 가슴을 적시는가 잎은 흔들림으로써 스스로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피하지 마라 승자는 달리는 도중에도 내내 행복하나 패자는 경주가 끝나봐야 안다 승자는 넘어지면 이어나 앞을 보지만 패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뒤를 본다 승자의 하루는 25시간이지만 패자의 하루는 23시간 뿐이다 우리들의 운명을 이끄는 뜨겁고 뜨거운 그 눈물겨운 여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을 때 머물렀다갈 익명의 작은 섬하나 없고..... 네 몸 깊은 곳에 닻을 내리고 싶은 말 한마다 "사랑한다" 흔들림, 꿈, 고개저음 사랑하는 만큼 내 울타리에 거두지 말것 내 삶에 지여진 너의 무게, 즐거운 무게, 사랑의 무게 현실인가 하면 상념처럼 잡히지 않는 너, 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