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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밑줄긋기] 문득 그리운 이름으로 피어나는 그대소소한이야기 2021. 6. 27. 19:03728x90반응형
문득 그리운 이름으로 피어나는 그대
그대에게 가는 길
아직 보이지 ㅎ는 그 길
잠시 어둠 속의 희망으로 빛나다
날이 밝으면 사랑으로 싹트리
척박한 땅의 어깨를 흔들고
어두움을 가르는 여리디 여린 뿌리를 부둥켜 안으리
절망보다 희망이 있어 슬프고 미움보다 사랑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희망이 없는 빈들입니다
사람이 없는 빈들입니다
내일이 없는 빈들입니다
아니 그런데 당신은 누구입니까?
빈들을 가득채우고 있는 당신은
당신을 사랑할 때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았습니다
눈부시지 않은 가을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한 마음입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을 때 나는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겨울
물은 또 얼마나 흐르고 모여야 저렇게 흘러 청정한 산 그림자를 제 몸에 새기는지
왜 사랑은 부르지 않고 내가 가야하는지
돌들이 구르고 굴러 자갈이 되고 강끝에 이르면 작은 모래알갱이
오늘밤 내 그 노래는 너를 침략하리라
바람은 지붕 위에 별들을 뿌린다
누울 자리에 누워라
침묵의 노래
무지와 수치로 얼룰진 여름을 은빛 바람의 칼로 잘라버린다
한 잎의 아픈 미련까지도 잘라버린다
겨울의 견고한 나무가 되어 우러러 본 차고 투명함, 빈 충만함
불꺼진 그믐에 혼자 앉아 수취인 불명의 편지를 쓴다
단념하듯 날 저물고 눈 내린다 12월 12월
일제히 하얀 점이 되는 눈들
때로는 지쳐서 주저 앉아 잇는 내 청춘에 숨겨져 있는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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