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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그대는 늘 새벽안개소소한이야기 2021. 7. 1. 22:30728x90반응형
그대는 늘 새벽안개
잠에서 깨어나 제일 처음 만나는 것은 당신입니다
일상의 수치는 끝나지를 않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홀로 떠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밉니다
결국 아름답게 잃어버리기 위해서
그 쓸쓸함 속에서 당신의 어깨 너머로 숲이 떠나는 것을 배웁니다
당신은 깨끗한 나의 본질입니다
결국 홀로 완벽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랑을 하는 것일까요
외로울 땐 나무 옆에 서보아라
나무는 제 자리에서 한평생 제 운명, 천수를 말없이 누린다
나무는 스스로 울지 않는다
나무는 스스로 신음하지 않는다
나무는 미리 근심하지 않는다
나무는 미리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제 천명을 다할 뿐이다
메마른 날이 오래되어도 뿌리가 깊어 아무 걱정 없는 나무
엄마처럼 따뜻하게 곱게 안아 주는 나무
새 봄을 위해 미련없이 누런 잎을 바람에 창백히 날려 버리는 나무
그만 돌아가야지
한송이의 꽃도 피우지 못한 흐린 가슴으로 너의 창을 두드리지 못하고
네 이름 부르지도 못하고
그대여 내게 손 내미는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누가 뭐라해도 나는 그대를 따르겠어요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사랑은 흘러간다 흐르는 물처럼
인생은 얼마나 더디고 희망은 얼마나 강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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