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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단어의 사연들소소한이야기 2021. 7. 1. 23:28728x90반응형
내가 모르는 단어는 내가 모르는 세계다
단어의 사연들
백우진 지음
홉 hop _
한 발로 깡충깡충뛰다
깨금발 뛰기
홉,
부피의 단위, 한 홉은 한 되의 10분의 1
홉뜨다,
눈을 치뜨다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홉뜨고 닥치는 바람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동백꽃, 김유정
백안 白眼,
남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흘겨봄
백안시하다
눈썰미
한두 번 보고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거나 그 일을 해내는 재주를 가리킨다
눈도장을 찍었다
눈총, 쏘아보는 시선
눈독, 캄을 내는 것
눈치,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차리는 감각
눈요기
고리눈,
휘둥그레져서 흰자가 넓어진 눈
그는 체격이 장대하고 고리눈에 범의 수염을 한 장수였다
도끼눈
우리말 단의 배고픈 정도
구준하다, 출출하다, 시장하다, 배고프다, 허기지다
구준하다는 충청도 사투리
똥 어휘
강똥, 곱똥, 꾀똥, 된똥, 물똥, 산똥, 생똥, 선똥, 알똥, 진똥, 피똥, 밤똥, 묵은똥, 배내똥, 푸른똥, 활개똥 마른똥, 물찌똥, 오줌똥, 고드름똥, 바나나똥
불똥, 별똥, 삼똥
콩 어휘
콩고물, 콩나물, 콩알, 콩밭, 콩타작, 콩팥, 콩국수, 콩장, 콩밥, 콩엿, 콩가루 등
벼리다
무디어진 연장의 날을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든다
대장장이는 이글이글 타는 참나무 숯불에 쇠를 달구고 힘찬 망치질로
우리는 결의를 벼리고 벼리를 잡아 준비를 해나가면 벼르던 기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서슬
쇠붙이로 만든 연장이나 유리 조각 따위의 날카로운 부분
강하고 날카로운 기세
서슬 퍼런 칼이 목에 들어와도
서슬 퍼런 눈빛
서슬 퍼런 목소리
백인 白刃
서슬이 반짝이는 날카로운 칼날
서슬, 사슬, 벼슬, 이슬, 구슬, 윤슬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물비늘
잔잔한 물결이 햇살 따위에 비치는 모양을 이르는 말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이윽고 해가 들어 물안개는 스러지고 어둠에 숨어있던 물비늘이 금빛으로 돋아나 반짝거린다
의태어, 의성어는 상징어
우리말의 특징은 고유어로 된 상징어가 매우 발달했다는 점이다
상징어는 모음조화를 잘 따른다
우리는 말맛을 살리려고 말꼬리에 변화를 많이 준다
말맛의 잔치는 준첩어에서 가장 화려하게 펼쳐진다.
준첩어는 첩어에서 한 글자가 바뀐 단어를 가리킨다
가시버시 갈팡질팡 곰비임비 그나저나 그럭저럭
눈치코치 뒤죽박죽 들락날락 들쭉날쭉 아기자기
아등바등 아롱다롱 아리까리 아웅다웅 안달복달
알쏭달쏭 알콩달콩 애면글면 어리바리 억박적박
얼기설기 이나저나 이도저도 이런저런 흥청망청
곤드레만드레 미주알고주알 어중이떠중이 흥이햐항이야 휘뚜루마뚜루
두산백과 의태어 항목에 따르면 유럽 언어는 의태어가 발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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