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시린 손 시린 발은 아랫목에서 쫓겨소소한이야기 2021. 6. 30. 22:35728x90반응형
어두운 저 산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우리의 시선
마음에 간직한 단 하나의 동경으로 침묵으로 좁은 당신의 가슴에 전하고 싶다
거대한 노을이 한 해를 갈무리하는 때에 따뜻한 가슴을 만나고 싶다
시린 손, 시린 발은 아랫목에서 쫓겨
난 또 다른 아랫목
덮을 이불이 없는 것들을 덮어줄 마음은 고운 향기가 ㅇㅆ다
그 향기는 깊고 즐겁다
그에게는 향기로운 아랫목이 있다
온기와 향기
아랫목의 온기, 모과의 향기
별이 별에게 속삭이는 소리로 꽃이 꽃에게 닿는 느낌으로 내게 다가온 그대
그대가 있어 소리없는 기쁨이 얻ㅁ 속 촛불처럼
사람이 사는 동네, 그 두터운 벽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 만나도 다 못만나는 단 하루만 만나도 다 만나는 그대
사랑으로 괴로운 사람은 한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빈곳의 충만함 아낌없이 주는 자의 충만함
그리움으로 아픈 사람은 한 번쯤 겨울 들녘에 가 볼 일이다
너를 지킨다는 것은 곧 나를 지키는 것
홀로 있게 된 자의 오히려 더불어 있게 된 성찰
사람같지도 않은 내가 외롭다
깊은 슬픔 - 말만 들어도 가슴 아프다
외로우니까, 괴로우니까
사람이 되고 싶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왜지 그대가 올 것 같아
겨울 숲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그리움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마을로 그 사람들에게
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언 손을 비비며 12월인 줄 알았다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책읽기] 영역주권 (0) 2021.07.02 [소소한책읽기] 단어의 사연들 (1) 2021.07.01 [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그대는 늘 새벽안개 (0) 2021.07.01 [소소한책읽기] 나의 위대한 생태텃밭 (0) 2021.06.30 [소소한책읽기] 소재일기 꽃 소재 이야기 (0) 2021.06.29 [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늦가을 햇빛같은 사랑 (0) 2021.06.29 [소소한책읽기]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0) 2021.06.28 [소소한책읽기] 아이디어가 자본을 이긴다 (0) 202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