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일상이야기]광명 이케아소소한이야기 2018. 12. 3. 13:18728x90반응형
대한민국에 이케아는 두 군데 인건가요? 광명 이케아, 고양 이케아
어쨌든 저는 광명 이케아에 다녀 왔습니다
호압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광명 이케아에 갔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정면에 보이는 이케아 한번 찰칵!!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
네이버에서 길찾기를 하면 호압사 앞에서 금천 01-1번을 타고 금빛공원 앞에서 5627번을 갈아타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다른 방법도 몇 개 알려주지만 앞서 말한 정보가 가장 적게 걸어서 이케아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임을 볼 수 있어요
정거장 이름에 '이케아'가 붙어 있는 만큼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5627번을 타면요.
하지만 되돌아올 때는 이케아 앞에서 5627을 탈 수가 없어요.
사진 맞은 편에 정류장이 있지만 5627이 서질 않아요, 올때 갈때 살짝 노선이 다른 버스였던 거죠
그래서 좀 걸어서 기형도 문학관 앞세서 5627을 타고 되돌아왔죠
하나 더 덧붙인다면 네이버에선 금천 01-1번만 알려 주는데요, 금천01번을 타도 됩니다.
사실 금천01-1은 잘 안와요, 금천01번은 자주 오는데 말이죠
인터넷 정보의 맹점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이래서 현장 정보가 중요함을 다시금 새겼죠
광명이케아는 롯데아울렛과 붙어 있어요, 건물 안에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사이를 오갈 수도 있죠
가구도 필요하고 다른 살 거리도 있고 그러시다면 날잡아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 일 것 같아요
입구를 들어서면서 이것저것 사진 많이 찍어야지~하며 들어 갔지만 정작 들어가서는 사진 찍기보다는 구경하는 재미에 더 정신이 쏠렸답니다
쇼룸에 있는 건 왜 다 좋아보일까요? ㅎㅎㅎ
그래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거겠지만, 마치 주문이라도 걸리는 느낌이랄까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막 한 층을 오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디스플레이예요
이번 시즌에는 저 꽃무늬가 포인트인가 봅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길게 저 꽃가라 현수막이 길게 늘어져 있었어요
이동 공간 위에 늘어진 저 조명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비루한 사진 실력으론 그때의 감상을 전혀 담질 못했지만 어쨌든 마음에 들었어요
사방에서 빛이 들어와서 그다지 빛나지는 않았지만 시선을 끄는 녀석이었지요
본격 투어에 앞서 화장실부터 들렸어요, 닫혀 있는 문들 앞에서 중국 심양 이케아의 악몽이 떠올랐어요
거기서 닫힌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똥범벅이던 변기들이 선명하게 떠올라 숨을 고른 후에야 화장실 문을 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요즘 길을 걷거나 어딜 들어가거나 꼭꼭 들려오는 중국말들 때문에 한국이어도 안심이 안되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한 세면대에 악어 수도꼭지, 귀여워서 담아봤는데, 같이 찍힌 타일을 보니 병걸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해의 끝을 향해 치달아가고 있어서인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고, 여기적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소품들도 많더군요
마지막 봉제 인형은 트롤의 응용인 것 같았어요, 스웨덴이 북유럽이었지라며 고개 끄덕이며 한컷 찍어봤습니다
별로 사랑스럽다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흐물거리면서 보돌거리는 것이 나쁘진 않았어요, 구매욕구는 별로 일지 않았지만요
마음에 드는 1인용 의자들이 몇 개 있더라고요, 하나 집어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둘데가 없어 아쉬움만 품고 왔습니다
벽에 자그만 선반 걸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기는 참 좋아요, 근데 동시에 밀려오는 생각은 청소가 귀찮겠어이니 아기자기한 꾸밈은 물건너 간거죠
얼마전 스타벅스 오리가미 세트의 핸드드립케틀을 본 이후로 핸드드립케틀에 버닝하고 있는지라 핸드드립포트인 줄 알고 와! 하고 덤벼서 본 소품이에요
근데 좀 큰 거 아닌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물뿌리개였죠, 물뿌리개로는 소형에 속하는 녀석이었죠, 방에서 키우는 화분용으로 딱인듯 합니다
구석진 공간에 꾸며진 저 디스플레이, 마음에 쏙 듭니다, 아지트스럽고 뭔가 비밀스럽고 뭐 이런 느낌에 잘 살펴보고 왔죠
묵직한 책장보다는 처분하면 고통스러울 책들만 남겨서 단출하게 벽걸이 선반에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
의자도 몹시 마음에 들고요, 일어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너무 음울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 사이 사이에 끼어두면 좋을 것 같은 소품들을이에요, 그러나 저 미니어쳐 가구는 판매용은 아닌 듯하죠?
스탠드는 귀엽고 분위기 전환이 될 것 같지만 흰색이어서 저걸 저 상태로 유지할 생각을 하니 조금 깝깝해 지네요
입구에 이케아 패밀리라는 두 단어가 생각나더군요, 이케아는 아이들 친화적인 것 같아요, 침실과 거실 쇼품 구경다니면서 아이들 소꿉장난을 위한 미니 싱크대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사주고 싶은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모빌 달린 아기 쿠션? 거기에 만세자세로 널부러져 있는 곰인형에 잠시 즐거웠지요
먹을 것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구경하면서 소비한 에너지 충전을 위해 레스토랑으로 고고~
제가 간 날은 절임연어를 세일하는 날이었어요, 아싸!
쟁반 카트이어요, 쟁반 카트를 하나 밀고 쟁반을 얹은 다음 주문한 음식들을 잘 쌓은 다음 계산하면 되죠
눈치로 대강 알 수 짐작할 순 있지만 사실 처음엔 좀 낯설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듯요
피쉬앤칩의 완두콩이 맛나더군요,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랄까
사진 속에 절임 연어와 피쉬앤칩 외에 감자 고로케를 먹었는데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어머님께선 닭다리에 열광하시더라고요
스프랑 그 밖에 몇 가지를 더 샀는데 배불러서 결국 더 먹지 못하고 빵포장 봉투에 싸왔지요, 적당히 사고 적당히 먹을 줄 아는 자가 되기 참 힘들어요
기형도 문학관 쪽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이케아 건물 측면이에요,
기형도 문학관 정류장이 멀지 않아서 걷기에 부담스럽진 않아요
기형도 문학관입니다,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 미안했던 시인의 마음이 이제 앙상해지면 빛을 잃어가는 나무의 모습과 닮아 보였습니다
다음 기회에 들려봐야 겠다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는데 근처에 오리서원도 있고 무의공 이순신묘도 있더라고요, 광명동굴은 알고 있었으나 광명에 서원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서원은 어쩐지 저기 경상도나 전라도에만 있을 것 같았거든요, 여튼 멀지 않은 곳에 볼거리들이 꽤 있었음을 현장체득한 거죠.
그런데 무의공 이순신묘를 보면서 좀 의아했어요, 묘가 두 군데 있는 건가 싶었지요. 결국 검색 돌입...그때서야 생각났습니다. 거북선의 이순신 장군은 충무공이었지...아~ 무의공 이순신과 충무공 이순신은 다른 인물이었던거죠, 한자도 다르고, 무의공 이순신은 충무공 이순신의 부하로 이첨사였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동시대에 한 부대에 동명이인,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순신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흔한 이름인가 싶기도 하고, 난중일기의 이순신 장군께서 워낙 독보적인 인물이기도 하시고 해서 또 다른 이순신은 상상도 못했다는 거죠, 무튼 광명 투어도 계획해 볼만한 듯요
이케아에는 다양한 조명이 있었죠, 그 중에 하나 집어왔죠, 물론 돈을 지불했고요,
AA 건전지 세 개를 넣고 파워 온했더니 천장, 벽 할 거 없이 온통 무늬가 생겼어요
잠시 즐거웠습니다, 매우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책이야기]지금 혼자 몰입 공부 (0) 2018.12.07 [소소한일상이야기]해아래 새 것이 없나니, 뽀로로 원조? (0) 2018.12.07 [소소한책이야기]사라지고 싶은 날 (0) 2018.12.06 [소소한배우이야기]뇌섹남 배우들 (0) 2018.12.05 [소소한책이야기]기획은 패턴이다 (0) 2018.12.02 [소소한책이야기]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0) 2018.12.01 [소소한일상이야기]스탁벅스 2019 플래너 (0) 2018.11.30 [소소한책이야기]기획자의 습관 (0)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