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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화로 해석한 808 한중일 공용한자
이기훈 지음
공공누리를 찾아들어가면 한중일 공용한자 사용에 대한 공문이 있는데요
결론은
그런거 제정안하고, 공용한자 그런거 없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중국과 일본은 한자가 일상언어이고
우리 낱말도 한자의 조합인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한자가 세 나라에서 중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죠
한자는 왕실의 제사나 업무를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글자이다.
그렇다 보니 왕실과 관련된 기물이나 사람들이 한자에 많이 등장한다
한자가 왕실의 제사나 업무를 위해 만들어진 글자라는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으로 접한 내용인데요
이러한 내용 뿐 아니라
한자들이 각각 어떤 의도로 그러한 모양새를 갖게 되었는지
짧게 짧게 소개를 하고 있어
흐름이 끊기거나 하는 일 없이
부담없이
아하 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시작에서 '시'에 女가 붙은 연원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외설인지 예술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세상의 기원'이라는 쿠르베의 그림과 비슷한 의미인가
라는 생각을 살짝 하긴 했는데요
생명탄생과 여인이라는 주제와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지만
좀 다른 의미이네요
始는 엄마가 갓난아이에게 처음으로 음식을 먹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사랑을 좋아하죠
메디컬 드라마인데 배경만 병원이고 이야기의 주제는 사랑이고
수사 드라마인데 배경만 주인공들 직업이 경찰, 혹은 검찰, 형사 이런 거고 이야기의 주 내용은 사랑이고
뭐 그런...
한자로 사랑은 愛라고 그리고 애라고 읽죠
이 글자는
위에는 사람이 서서 입을 벌려 길게 입김을 뿜는 모습이고
그 속에 마음을 의미하는 심장과 어디론가 정해진 곳으로 내려가는 발을 그려 완성된 글자인데요
자신의 마음속 생각을 밖으로 내보내 한곳을 향해 보낸다는 뜻으로,
자신의 흠모하는 사람에 대한 애틋한 정을 뜻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마음속 생각을 한곳을 향해 보낸다
영화 속 주인공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는 대사를 하죠
한곳을 향해 보내는 마음 속 생각에 근거하면
변할 수 없는 것이 맞는 것 같지만
광고에선
사랑은 움직이는 것
이라고 하죠
물건에 대한 애정은 움직여서
이 물건 저 물건으로 옮겨가줘야
장사가 되겠지만
사람에 대한 마음은, 이성을 향한 마음은
한곳을 향해 보내는 것이
낭만적이기도 하고
신의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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