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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소소한이야기 2019. 12. 14. 21:52728x90반응형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이야기
By 우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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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여성 한복
16세기 : 저고리 길이가 길고 품이 넉넉하며 치마폭이 넓고 길었습니다. 좋은 옷감을 많이 사용해 풍성하게 입는 것이 신분을 과시하는 방법이자 당시의 미적 기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7세기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실용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16세기에 비해 품이 작고 기이가 짧아졌습니다.
18세기 : 16~17세기의 여유 있는 저고리와 달리 길이와 품이 짧고 좁아졌습니다. 이 시기부터 치마허리가 드러나며 저고리가 신체에 밀착되어 여성의 몸매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19세기 : 저고리 길이가 가슴이 보일 정도로 짧아지고 품이나 소매도 더욱 좁아집니다.
20세기 : 20세기 초반 아주 짧았던 저고리가 다시 길어지면서 소매통도 넓어져 붕어배래가 유행했습니다. 띠허리 치마 대신 개량된 조끼허리 치마를 많이 입게 되면서 항아리 형태였던 치마 라인이 넓은 A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성 한복의 전통 배색
미혼 여성 옷차림 : 노란색 저고리에 다홍 치마이며 혼례할 때 활옷 아래 받쳐 입는 차림이기도 하며 노랑 삼회장 저고리를 입었습니다.
여자아이 옷차림 : 색동옷은 음양오행에 기반한 오방색에서 흑색을 빼고 만들어 아이가 액을 피하고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새색시 옷차림 : 녹색 저고리와 다홍색 치마로 흔히 새색시 한복이라 말하는 녹의홍상입니다. 신부가 결혼 후부터 첫아이를 낳기 전까지 입었다고 합니다. 혼례할 때 값비싼 활옷이나 원삼을 마련하지 못하는 민간의 여인들은 녹의홍상에 한삼만을 추가로 착용해 혼례복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부인옷차림 : 기혼 여성이 첫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는 녹의홍상을 입지 않고 주로 옥색 저고리와 남색 치마를 입었다고 합니다. 옥색 저고리 대신 노란 저고리를 입기도 했는데 보통 연령이 높을수록 어두운 색상을 입었습니다. 저고리에 자주색 고름은 남편과 해로하고 있음을, 남색 끝동은 아들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한복의 색
오방색 :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색으로 청, 백, 적, 흑, 황 다섯 색
청 – 동쪽, 목(木), 물, 만물의 소생, 탄생
백 – 서쪽 금(金), 가을, 의(義)
적 – 남쪽, 화(火), 여름
흑 – 북죽, 수(水), 겨울
황 – 중앙, 토(土), 우주의 중심으로 가장 고귀한 색
오방색의 상생 관계의 중간색과 상극 관계의 중간색으 오방간색이라 합니다. 오방정색은 오방간색보다 더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높은 사람의 의상 또는 중요한 곳에는 오방간색보다 오방정색을 주로 썼습니다
색의 사용과 금제
청색은 백색 다음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백색과 녹색 계열로 나뉩니다
백색 – 아청색 – 남색 – 군청색 – 청현색 –흑청색
녹색 – 옥색 – 비색 – 연두색
백색 계열은 관복에 많이 쓰였으며, 남색은 여성 치마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옥색은 궁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색이었고, 녹색 저고리는 민간에서 입었습니다.
백색은 가장 많이 사용한 색입니다. 이유는 색에 대한 금제, 잦은 국상, 비싼 염료, 염직 기술의 까다로움 등을 들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선호했던 색입니다.
백의 금지령이란 방위에 따른 색 관념에서 동방은 목(木)의 자리이나 백의를 금지하고 청의를 입도록 한 것입니다
적색은 홍색과 자색 계열로 나뉩니다
홍색 – 적토색 – 갈색 – 주색 – 훈색
자색 – 자주색 – 홍림색 – 담자색
홍색은 황실의 색으로 국왕의 곤룡포, 왕비의 원삼과 스란치마 등에 썼습니다. 여러 번 규제에 대해 논의되었고 조정의 신하 등이나 유생 등은 홍색과 가까운 색을 입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민간에서는 귀천의 구분 없이 홍색 계통의 옷을 선호했습니다.
흑색 – 차색 – 회색 –그색
선조 이후 관복에 많이 사용되었으며(흑단령), 민간에서도 검은색 치마를 입었습니다. 회식은 단령에 사용되었으나 세종 때 금지되어 이후 승복이나 상복에만 쓰였습니다
황색 – 송화색 – 치자색
가장 규제가 많았던 색입니다. 성종 때는 황색이 귀천이나 공사를 가리지 않고 널리 유행했습니다. 또한 송화색이나 치자색은 여성의 저고리 색으로 썼습니다.
계층에 따른 의복 색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은 다양한 색의 옷을 입었고 어린이들이나 젋은 여인들은 밝고 선명한 색을 즐겼습니다.
왕실에서 많이 사용한 색
홍색 : 왕의 상복과 조복, 왕비의 적의, 왕비/왕세자빈/완세손빈의 노의
흑색 : 왕/왕세자/왕세손의 면복, 대군의 상복, 왕자/군의 대례복
아청색 : 왕세자/왕세손의 상복, 왕세자빈/왕세손빈의 적의
연두색 : 원삼, 당의
송화색 : 여성 저고리
남색, 자주색, 옥색, 훈색
서민층은 일반적으로 희색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진하고 선명한 색의 옷보다 염료가 적게 드는 연한 색의 옷을 입었습니다
일반 남자 복식에서 주로 쓴 색
저고리 : 백색 갈색 연갈색 옥색 훈색 회색
바 지 : 백색 갈색 연갈색
포 : 백색 옥색 남색 연갈색 회색
일반 여자 복식에서 주로 쓴 색
저고리 : 백색 치자색 송화색 연갈색 옥색 훈색
치 마 : 백색 옥색 연남색 남색 훈색
쓰 개 : 녹색 남색 옥색 연두색
기본 의상
저고리
깃은 목부분을 감싸는 저고리의 구성 요소로 기모노는 목덜미가 살짝 드러날 정도로 깃이 넘어가지만 한복은 깃이 목을 완전히 감쌉니다.
직사각형의 목판깃은 조선 초기의 저고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버선코 모양의 당코깃은 조선 중기 이후 나타나 조선 후기에는 주류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 칼깃, 동구래(둥그레)깃이 있습니다.
동정은 저고리 깃에 달아 목이 닿는 부분이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흰 천입니다. 더러워지면 헌 동정을 떼고 새것으로 답니다.
고름은 저고리를 비롯한 웃옷의 앞자락을 여미려고 달아놓은 끈입니다. 삼국 시대까지는 둔부까지 내려오는 긴 저고리에 허리띠를 묶어 입었으나 저고리가 짧아지면서 고름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저고리의 소매는 일반적으로 소매통의 크기에 따라 통수(筒袖)와 착수(窄袖)로 나눕니다. 소매통의 크기가 비교적 넉넉한 것으 총수, 소매통이 좁아 파에 붙으면 착수라 했습니다. 소매 아랫부분의 선을 배래라고 합니다. 이 선이 직선이면 직배래, 사선이면 사선배래, 살작 둥글려진 쳥태면 곡배래라 합니다. 1920년대 이후 나타난 붕어의 배 모양처럼 볼록한 붕어배래도 있습니다.
한복은 평면 재단이 특징으로 옷을 펼쳐놓으면 평평하고 입으면 인체의 굴곡에 따라서 특유의 선(주름)이 생기는데, 양어깨부터 양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팔자 형태의 주름이 특징적입니다.
끝동은 저고리 소맷부리에 다른 색으로 댄 천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행했습니다.
거들지는 끝동으로 흔히 착각하는 것으로 당의나 삼회장저고리의 소맷부리에 덧다는 흰 천인 거들지는 너비 6~8cm 정도의 흰 명주나 무명을 이중으로 하여 안에는 한지를 넣었습니다. 거들지는 사대부의 부녀자가 아니면 달지 못했습니다. 1900년경부터는 활옷이나 원삼을 갖추지 못한 서민의 혼례용 겉저고리에 사용되어 예복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활옷이나 원삼 같은 대례복의 소맷부리에 길게 덧댄 흰 천 역시 손을 가리는 용도로 쓰이는데 이것은 거들지가 아니라 한삼이라고 합니다.
곁마기는 16세기 이후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저고리의 옆선에 붙어 품을 늘리고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용도였으나 점차 디자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 신분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삼회장저고리는 사대부 부녀자들만 입을 수 있었고, 반회장저고리는 일반부녀자들이 입을 수 있었고, 민저고리는 서민들이 주로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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