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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술꾼의 품격 위스키소소한이야기 2021. 3. 2. 22:51728x90반응형
마법 같은 유혹과 위로, 26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
술꾼의 품격
저자 임범
한겨레 신문사에서 18년 동안 일했고, 대중문화 평론가, 애주가 등의 직함으로 여러 매체에 문화와 술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쓴 책, 내가 만난 술꾼, 한국 만화의 선구자들, 나는 어떻게 쓰는가, 고우영 이야기 등
단지 타락해서 인간이 술을 좇는 것이 아닙니다. 알코올은 가난하고 문맹인 이들을 문학과 심포니 콘서트가 열리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올더스 헉슬리, 모크샤
증류된 독주를 영어로 spirit이라고 부른다. 영혼을 일컫는 바로 그 단어이다
세상에 술 종류는 무궁무진한데, 영화가 다뤄온 술은 기대만큼 다양하지 않았다.
위스키
곡물 발효주를 증류한 것
원료에 따라 크게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 그리고 둘을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로 나뉜다
몰트는 발아한 보리
그레인위스키는 귀리, 호밀, 옥수수 등의 잡곡으로 만든 위스키
스피릿의 지도를 그리면 19세기 중반까지 아일랜드엔 몰트위스키, 영국과 유럽엔 브랜디였다.
변화가 시작된 건 1960년대부터 싱글몰트 위스키의 붐이 일면서이다.
아일러몰트 위스키 / 매캘런 / 조니 워커 / 제임슨 / 산토리 위스키 / 버번위스키 / 짐 빔 / 잭 대니얼스
스코틀랜드의 낙담한 청춘들에게, 위스키가 주는 기적 같은 선물
앤젤스 세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 아일러몰트 위스키
위스키 향을 나누는 기중을 서양인들은
스모키(훈연한)-델리키트(섬세한), 라이트(담백하고 신선한)-리치(묵직하고 풍부한)로 크게 나누기도 한다
아일러 Islay, 스코틀랜드 서쪽의 섬
2011년 말 뉴욕타임스에 실린 아일레이 위스키 순위
라프로익 10년, 아드벡 코리브레칸, 라가불린 1993년 에디션, 아드벡 10년, 라프로익 18년, 킬호만 2011 릴리즈, 브루크라디 12년, 보우모어 12년, 쿠일라 12년, 라가불린 16년
뉴욕의 그늘을 맴도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세련된 향
25시, 매캘런
싱글몰트 위스키, 몰트(발아한 보리)로만 만든 위스키
퓨어몰트 위스키, 여러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위스키를 섞은 것
매캘런은 유서 깊은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매캘런의 맛과 향은 델리키트와 리치의 중간에 위치한다. 과일 향이 나면서도 묵직하고 남성적.
글렌피딕 Glenfiddich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하나, 가장 대중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글렌은 계곡, 피딕은 사슴을 뜻한다
천재 수학자의 왜소한 마음에서 뮤즈를 불러낸 그 술
뷰티풀 마인드, 조니 워커
스카치위스키, 스코틀랜드에서 만든 위스키, 주류 제품에 이 말을 붙여 팔려면 영국 정부가 정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영국 스카치위스키 법이 정하는 스카치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증류소에서 물과 발아한 보리(몰트)로 만들고, 다른 곡물을 첨가할 수 있고, 효모만 넣어 발효시키고, 증류한 원액을 오크통에 담가 스코틀랜드 안에서 3년 넘게 숙성시키고, 알코올 도수 40퍼센트 이상을 유지할 것 등이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상표명은 대체로 그 술을 만든 증류소 명칭과 일치한다.
블렌디드 위스키 상표 중엔 사람 이름이 많다. 조니워커는 숙성 연도가 낮은 위스키 서른 다섯 가지를 섞은 조니 워커 레드 라벨과 숙성 연도 12년 이상의 위스키 40종을 섞은 블랙 라벨이 나왔다
밸런타인
블렌디드 위스키의 원조 상표이다
주인이 두번째 바뀐 1937년 유럽에서 가장 큰 곡물증류소를 갖게 됐고, 1980년대에는 유럽의 넘버원 브랜드로 꼽히게 됐다. 2005년 다국적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에 넘어갔다
영화 속 혈연 공동체처럼, 달고 찐득한 아이리시위스키의 맛
디파티드, 제임슨
원래 위스키는 아일랜드에서 먼저 만들어졌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위스키의 메카는 더블린이었다.
19세기 후반, 아일랜드와 미국에선 자기들이 만든 위스키를 스카치위스키와 구별하기 위해 whiskey로 바꿔 표기하기 시작했다.
아이리시위스키는 대다수가 몰트위스키임에 반해, 스카치위스키의 대다수는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아이리시위스키는 대표 브랜드는 제임슨이다.
우스게바하
위스키라는 명칭은 우스게바하 usquebaugh 를 줄여 영어식으로 옯긴 것이다.
우스개바하는 아일랜드 게일어 uisce beatha에서 온 것으로 uisce는 물water, beatha는 생명의of life라는 말로 합하면 생명의 물을 뜻한다. 증류주를 지칭하는 라틴아 아쿠아 비테 aqua vitae(생명의 물)와 조어법이 같다. 프랑스에서 과일주를 증류한 브랜디를 오드비eau de vie(생명의 물)라고 부르는 것과도 동일하다.
이 위스키를 마시면 헷갈릴 거야. 여기가 일본인지 스코틀랜드인지, 저 여자가 내게 무엇인지.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산토리 위스키
위스키나 와인을 오크통에서 숙성시킬 때 증발돼 줄어드는 미세한 양을 두고, 서양인들은 천사의 몫(앤젤스 세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위스키 원액을 못 만드는 이유는 수질, 피트(토탄) 매장량 차이 등과 함께 기압에 따른 천사의 주량 차이를 꼽았다.
일본 위스키를 얘기할 때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다케쓰루 마사타카를 빼놓을 수 없다.
100년 전 일본인이 영국에 가서 스카치위스키를 배우고 돌아와 일본에서 만들었다. 이제 명품이 된 그 위스키는 물량이 달려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이 그걸 마시려고 안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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