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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잘 살고 잘 죽기소소한이야기 2019. 1. 30. 22:34728x90반응형
죽음에 관한 어느 책에 실린 누군가의 한마디, 책속의 한마디를 옮겨 보고자 합니다
요새는 죽음에 관해서, 그리고 늙어가는 것에 관해서 책들이 꽤 나오는 것 같아요
청춘은 짧고 나이들어가는 시간은 길고 그리고 모두가 늙고, 죽음을 빗겨갈 사람은 아무도 없죠
영속하는 생은 없지만 종말을 맞이하여 뒤돌아본 인생이 결코 아쉽지 않은 사람은 있을 것입니다
눈감으며 한 생을 기쁘게 마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죽는 게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가?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놓아버려라!
바로 그것이 죽음이다
크리슈나무르티
어린 아기였을 적에 잠에서 깨었을 때 아침이 미소 지었던 걸 기억하는가?
지금이, 지금이, 바로 지금이 우리가 다시 그것을 하고 싶었던 때이다
타지마할
만일 위험이 없었다면 인생의 낭만도 없었으리라는 것을 세계 역사가 보여주지 않습니까?
마하트마 간디
억눌린 어둠과 개인의 그림자 뒤에는
- 썩었고 썩고 있는, 그리고 아직 싹트지 않았지만 싹트고 있는 -
원형적 어둠, 즉 비존재非存在의 원칙이 있다.
그것은 악마라고 불리고, 또 악, 원죄, 죽음, 무無라고도 한다
제임스 힐먼
흔히 사람들은 여행하면서 높은 산봉우리, 바다의 거대한 파도, 강의 도도한 흐름, 끝없이 넓은 대양, 별별들의 운행을 바라보고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놀라움 없이 지나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싯다르타는 들었다
그는 지금 집중하고 완전히 몰두해서 듣고 있었다
아주 빈 채로 모든 것 받아들였다
그는 이제 듣는 기술을 완전히 익혔다고 생각했다
전에도 종종 이 모든 소리를, 강에서 수많은 목소리를 들었지만, 오늘은 전혀 다르게 들렸다
더는 다른 목소리들을 구분할 수 없었다.
..... 그 소리들은 모두 서로에게 속했다
그것은 그리워하는 자들의 슬픔, 현명한 이들의 웃음, 분노의 울부짖음, 그리고 죽어가는 이들의 신음이었다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삶과 죽음의 여행헤서는 혼자 걸어야만 한다
이 여행을 할 때는 지식, 경험, 기억에서 위안을 얻을 수 없다
안전하려는 열망으로 모은 모든 것을 마음에서 버려야 하고, 신들과 공덕들은 그것을 기른 사회에 돌려주어야만 한다
오염되지 않은 완벽한 고독이 있어야만 한다
크리슈나무르티
오늘 하루의 삶이 기뻐해야 할 삶이다
그러므로 단 하루밖에 살 수 없어도 진실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하루가 영원한 삶보다 훨씬 더 낫다......
백 년의 인생을 살아도 이 하루를 잃는다면 다시 그것을 얻을 수 있겠는가?
도겐 선사
책의 흐름에 맞는 말들을 골랐겠죠
그럼에도 이해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문장들이 없지 않습니다만,
잠시 멈추고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생각해 볼 필요는 당연한 것일지도...
라고 나름의 결론을 내려봅니다
2019년 1월 26일 프랑스의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생을 마감했죠
어린 시절부터 그의 음악을 들어왔기에 그의 부음이 아쉬운 거겠죠
어느날 저의 부음을 들은 어느 누군가는 아쉬워 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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