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책이야기]시선이 가는 책제목소소한이야기 2018. 8. 13. 07:58728x90반응형
세상엔 숱하게 많은 책들이 있고 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세상에 나오는 모든 책을 만날 수도 없고
검색하고 발견한 책을 모두 읽을 재간도 없다
그 많은 책들 중에 내 손에 들어오는 책들은 극히 작은 부분이다
그 몇 안되는 책들 중에 또 읽어가는 책은 더 적다
그러고 보면 내가 읽는 책은 나와 대단한 인연이 있는 책이라고 규정지어도 과장됨이 없을 것 같다
요새 즐기고 있는 책제목 훑어보기
시선이 가는 제목을 갖고 있는 책들을 부지런히 휴대전화에 담아뒀다
담아두기만 하면 답답할 터이니 풀어본다
어차피 연애는 남의 일
저자의 필명이 도대체이다
도대체 어찌 이리 정확하게 짚어주시는지
연애는 남의 일이고 TV드라마나 만화 속에나 있는 일일 뿐이다
누구 노래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늘데 대충 내용은 이렇다
애인과 헤어졌더니 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져 드라마를 본다고
어차피 연애가 남의 일인 사람은 원래 주말에 할 일이 없어 드라마를 보는 일도 없다
가끔 주말에 자유우로옵게 갈 곳을 정하고 홀가아분하게 돌아다니기도 한다
인생 뭐든 일장일단일게다
그것이 R고 싶다
언어지능이 좋은 분이 제목을 지으셨나보다
제목만 보고는 무엇을 위한 책인 줄 짐작도 쉽지 않고
검색이 제대로 될까 조큼 염려스럽긴 하다
R은 프로그램 언어이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요새 핫한 데이터 마이닝을 위한 그것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 배울수도 없고 다 배울필요도 없는데도
한번씩 고갯짓을 하게 된다
뭔가 찜찜한 이유는 문제가 뭔지도 몰라서 일까
바보들은 항상 문제가 뭔지도 모른다
자극적이지만 맞는 말이다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혹은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니 바보빌 수 밖에
한때 소중했던 것들
한때 소중했지만 그 이외의 시간에는 소중하지 않은 것들
그러니 집착하지 말라는 이야기? 라고 생각하며
표지 뒷면을 보니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지난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것들이다
사람이던 사물이던 시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말인가
같은 무게감 같은 질감 같은 의미 같은 느낌으로 늘 곁에 있어주는 무엇이 있을까?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음
주인공이니까 노력해야 한다고 누가 정했어?
요새 이런 류의 문장들이 책 표지에 부유하는 상황들을 자주 보는 듯하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책이야기]어른이 된다는 것 (0) 2018.08.18 [소소한명언이야기]랄프왈도에머슨의 한마디 (0) 2018.08.17 [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이 나에게 손짓한다 (0) 2018.08.16 [소소한책이야기]노트의 품격 (0) 2018.08.14 [소소한책이야기]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 (0) 2018.08.11 [소소한TV이야기]수미네반찬 간장게장 (0) 2018.08.11 [소소한책이야기]제주의 건축 (0) 2018.08.11 [소소한책이야기]시네마레시피 (0) 201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