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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명절음식과 시식소소한이야기 2018. 9. 15. 00:35728x90반응형
3대가 쓴 한국의 전통음식
'3대가 쓴' 이 대목에 시선이 가서 들쳐 본 책이다.
그 3대는 특별히 요리에 관련이 있지 않아도 낯설지 않은 이름들이다.
황혜성, 한복려, 한복진
이론과 실기를 빼곡히 담아 놓은 책장을 한장씩 넘기면서
'음식은 정성'이란 말이 스르르 떠올랐다.
특별히 명절을 챙기지도 않고
세상도 변해 예전에 챙기던 음식들은 교과서에서나 봤을까 싶은데
3대가 쓴 한국의 전통음식안에 '명절음식과 시식'이 있어 대략 추려본다.
조상들은 농경을 하고 살아왔기에 명절풍속은 대부분 농사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명절음식과 놀이 풍습에는 우리 민족의 자연숭배사상과 효의 정신이 깊이 스며 있으며,
갖가지 염원과 풍류 그리고 액을 예방하거나 몸을 보하기 위한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 조상들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1년을 24절기로 나누고, 15일마다 한 절기가 돌아온다.
절기와 생활이 결부되어 여러 명절이 정해지고 그날은 맛있는 음식으로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이웃이 서로 나누어 먹으니
이를 절식節食이라 하며,
계절에 산출되는 식품으로 만든 음식을 시식時食이라 한다.
계절
절기
우리말이름
음력달
양력달
봄
입춘
우수
경첩
춘분
청명
곡우
봄설
비내림
잠깸
봄나눔
맑고맑음
단비
정월
정월
이월
이월
삼월
삼월
2월 4, 5일
2월 19, 20일
3월 5, 6일
3월 20, 21일
4월 5, 6일
4월 20, 21일
여름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여름설
조금참
씨여뭄
여름이름
조금더위
한더위
사월
사월
오월
오월
유월
유월
5월 6, 7일
5월 21, 22일
6월 6, 7일
6월 21, 22일
7월 7, 8일
7월 23, 24일
가을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가을설
더위머뭄
이슬맺힘
가을나눔
찬이슬
서리내림
칠월
칠월
팔월
팔월
구월
구월
8월 8, 9일
8월 23, 24일
9월 8, 9일
9월 23, 24일
10월 8, 9일
10월 23, 24일
겨울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겨울설
조금눈
한눈
겨울이름
조금추위
많이추위
시월 상달
시월 상달
십일월 동짓달
십일월 동짓달
십이월 섣달
십이월 섣달
11월 7, 8일
11월 22, 23일
12월 7, 8일
12월 22, 23일
1월 7, 8일
1월 20, 21일
정월
설은 원단, 세수라 하여 1년의 시작이다.
설음식 : 설에 차례와 명절을 지내기 위해 만드는 음식을 세찬이라 한다.
떡국을 먹는 것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상징으로 첨세병이라고 한다.
정조차례 正朝茶禮
차례는 원래 차 茶를 올리는 예로서 정월의 조상숭배를 뜻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지금은 설날과 추석에만 지낸다.
대보름 上元
대보름 절식 : 오곡밥, 묵은 나물과 더불어 약식, 부럼, 귀밝이술, 복쌈, 원소병, 팥죽, 김구이 등
대보름 풍속 : 귀밝이술, 부럼깨끼, 더위팔기, 묵은나물, 복쌈, 백가반 등
복쌈은 대보름에 배춧잎, 취, 김으로 싸서 먹는 쌈으로 오래 산다고 하여 명쌈이라고도 한다.
정월 보름 무렵 씨를 뿌리기 전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화적이 있다.
입춘 立春
진산채라 하는 오신반 五辛盤을 궁중에 진상하고 민가에서도 진산채를 선물로 주고 받았다.
이날은 매운 생채요리를 만들어 새봄의 미각을 돋게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탕평채, 승검초산적(신감초), 죽순나물, 죽순찜, 달래나물, 달래장, 냉이나물, 산갓김치 등
이월
중화절 中和節
당나라 중화절을 본 딴 날로 농사철의 시작을 기념하는 음력 2월 초하루로 노비일, 머슴날 등으로 불렀다
삼월
삼짇날
삼월 삼일을 상사, 중삼 또는 답청절이라 하여 초봄의 가장 큰 명절로 삼는다.
화창한 봄을 맞는 기쁨을 만끽하는 날로 강남에서 제비가 돌아오고, 뱀이 나오기 시작하는 날이다.
삼짇날의 절식 : 화전, 두건화주, 청주, 육포, 절편, 녹말편, 탕평채, 조기면, 화면 등
곡우
곡우 시식 : 증편, 개피떡, 화전, 어채, 어만두, 복어, 도미, 조기 등
한식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절이라고도 하고 성표를 한다.
민가에서는 닭싸움, 그네 등의 유희를 즐기며, 미리 장만해 둔 찬 음식과 쑥탕과 쑥떡을 먹는다
사월
초파일
석가모니 탄신일, 고기를 먹지 않는 소소연을 베푸나. 소찬으로 삶은 콩, 미나리강회, 느티떡 등이 있다.
오월
단오
5월 초닷새를 단오 수릿날, 중오절, 단양이라 하고, 여름을 알리는 시작으로 여겼다.
단오 절식은 수리취떡, 앵두화채, 준치국, 붕어찜, 제호탕, 앵두편, 도행병, 준치만두 등이 있디
유월
유두
유월 보름에 동으로 흐르는 냇물에 머리를 감아 모든 부정을 다 떠내려 보내고, 액막이를 한다.
산골짜기나 물가 등 경치 좋은 곳에 모여 마시는 술자리를 유두연이라 하여 시를 짓고, 자연을 즐긴기는 풍류놀이를 하였다.
유두절식 : 편수, 준치만두, 화전, 밀쌈, 구절판, 깻국탕, 어채, 복분자화채, 떡수단, 보리수단, 참외, 기주떡 등
삼복
하지 후 첫째 경일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하여 합하여 삼복이라 하며 더위의 극치를 이루는 때이다.
복날은 양기에 눌려 음기가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 한다.
복음식으로는 계삼탕, 개장국(보신탕), 닭죽, 육개장, 임자수탕, 민어국, 팥죽 등이 있다.
칠월
칠석
부녀자들은 마당에 바느질 차비를 하하고, 음식을 차려놓고 길쌈과 바느질을 잘하게 해달라고 직녀에게 빈다
책을 볕에 쬐는 쇄서포의 풍습도 있다.
칠석절식 : 밀전병, 증편, 육개장, 게전, 잉어구이, 잉어회, 오이김치 등, 복숭아나 수박으로 과일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백중
칠월 보름은 중원이라 하고 백종일 또는 양혼일이라고 한다
백중놀이는 머슴들이 1년에 단 하루 자유를 누릴 수 있던 축제이다.
팔월
추석
한가위 또는 가배일이라 설과 더불어 가장 큰 명절이다.
추석 시식 : 오려 송편, 토란탕, 송이구이, 화양적, 누르미적, 배숙 등
햇과일은 밤, 대추, 사과, 배, 감 등
구월
중양절
양陽수가 겹치고 구九가 겹친 날로 삼짇날 돌아온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떠나는 날로,
제삿날을 모르는 사람과 연고자 없이 떠돌아 죽은 주인 없는 귀신의 제사를 지냈다.
이달 절식 : 감국전, 국화전, 국화화채, 밤단자, 유자화채, 생실과 등
시월
무오일
성주신은 가내의 안녕을 관장장하는 신으로 생각하므로 시월 중 말일이나 길일을 택해서 성주에게 제사를 지냈다.
절식 : 무시루떡, 만둣국, 신선로(열구자탕), 연포탕, 쑥단자, 밀단고, 강정 등
절식을 먹으며 김장을 담근다.
무오일 절식 연포탕은 기름에 부친 두부와 꿩고기나 닭고기를 섞어 끓인 국이다.
동짓달
동지
아세 또는 작은 설이라 부른다.
동지팥죽은 팥을 삶아 거르고,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새알모양의 단자를 만들어 함께 끓이고, 반드시 나이 수만큼 새알심을 넣어 먹는 풍습이 있다.
조선 궁중 내의원에서는 타락죽과 전약을 진상하였다.
섣달
납일
동지로부터 세번째 미일 未日
민가에서는 참새고기를 먹으면 무병하다고 해서 참새를 잡았다.
그믐날
성묘와 묵은세배를 한다.
먹던 음식과 바느질하던 것은 해를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믐에는 비빔밥(골동반), 인절미, 족편, 돼지고기낌, 내장전, 설렁탕 등을 즐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책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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