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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볼거리이야기]블릿츠, 전쟁 그리고 상처소소한이야기 2018. 9. 14. 22:34728x90반응형
BBC 다큐멘터리 BLITZ
영국을 바꾼 폭탄
2차 대전 당시 공습이 있었던 지역에서 폭격으로 죽은 사람들 그리고 살아 남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남아있는 다양한 기록들이 그때를 반추할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었다.
당시 어린 학생들이 남겨둔 에세이들은 신문 등의 여론, 국가의 기록 등과는 다른
실제로 당시 상황을 겪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느낌이 생생이 담겨 있어
전쟁의 악함을 새기지 않을 수 없었다.
위의 사진들은 전쟁 중 호황을 누리던 산업현장의 모습이다.
전쟁이 터져서 돈을 많이 버는 곳들이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한국전쟁으로 2차대전 이후로 일본 재건이 탄력을 받았고
코쿠리코 언덕에서도 한국전으로 군수물자를 부지런히 만드는 상황을 볼 수 있다.
위 사진 속 산업현장은 얼마 후 독일군의 폭격을 받습니다.
다큐는 폭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지역을 지적도 혹은 지형도 같은 그림으로 보여주고
피해를 당한 가정의 가계도를 띄운다.
그리고 생존가족이나 이웃들의 증언을 들려준다.
폭격이 있은 후 모습들이다
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어제까지 멀쩡하게 서있던 건물들이 저렇게 산산이 부서져
가족이나 친구 혹은 친척들을 잃었다면
울지도 못한 채 망연히 주저앉아 버릴 것만 같다
당시 신문기사도 소개하며 폭격 상황들을 알려주고 있다
참담하다는 말은 저런 상황에 쓰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입장이 피해자에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 떠돌았다
일본 애니메이션들도 떠올랐다
반딧불이의 묘와, 이 세상의 한 구석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입장이 같지는 않았다.
전쟁이란 참 고통스럽고 아픈 것이며 상처가 많이 남는다를 먼저 생각했지만
시리즈를 계속 보면서 인간사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생각하게 되었고
가까운 나라 일본까지 생각이 도달하게 된 것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다
인류역사상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300년이 채 못된다고 어디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블릿츠는 거국적이고 국가적, 역사적 관점에서 보던 전쟁을
시민의 입장에서 지엽적으로 시선을 바꿔었다는 점에서 볼만했던 다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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