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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컬러풀_색깔의 역사소소한이야기 2018. 9. 17. 23:38728x90반응형
색깔의 역사
정보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그림책들이 글밥도 많지않고 그림도 많고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반복해서 보기도 좋고
반복해서 볼때 그림에서 지난번에 못번 것들이 발견되고
뭐 그런저런 장점과 재미가 있죠
색깔의 역사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말하는 색에 따라 바탕색도 따라가고
여러모로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표지를 보고 예측할 수 있듯이
총 다섯가지 색깔을 소개해 줍니다.
노랑
땅에서 얻은 고대의 노랑 옐로 오커
고흐가 사랑한 노랑 크롬 옐로
따뜻한 황금빛을 띠는 노랑 갬보지
약탈을 상징하는 노랑 잉카 골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노랑 샤프론
과일에서 따온 노랑 오렌지
노랑 색은 이렇게 6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저는 오렌지색을 주황계열이라 굳게 믿어왔는데 노란색에 들어 있어서 잠시 놀랐어요
아래를 보면, 제 눈에는 다시 봐도 오렌지색은 주황계열입니다만, 하하
노랑은 파랑, 빨강과 함께 색의 3원색 중 하나입니다. 빛의 3원색은 빨강, 파랑, 초록이고요.
러 문화권에서 노랑은 햇빛, 그리고 따뜻함의 상징으로 여겨졌어요.
오래전 중국에서는 노랑이 아주 귀한 색으로 여겨졌고요.
얼마나 귀한지 황제와 황후만이 이 색으로 된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노랑이 따뜻함이나 화려함만을 상징하지는 않았어요.
때는 비겁함을 상징하기도 했고, 질병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황달이나 말라리아에 걸리면면 얼굴이 노랗게 변하기 때문이겠죠?
옐로 오커, 크롬 옐로, 갬보지, 잉카 골드, 샤프론 등은 색이름으로 대체로 익숙하진 않을 것 같아요.
색이름이 붙은 유래 중 노란색에서 크롬 옐로가 저는 흥미롭더군요.
프랑스 화학자 니콜라 루이 보클랭은 크로코아이트로 실험을 하다가 새로운 화학원소를 발견했습니다.
보클랭은 컬러의 그리스어인 크로마chroma를 따서 이 원소를 크롬이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크롬과 납을 섞으면 선명한 노란색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색은 곧 예술가들에게 인기 있는 그림 재료가 되었습니다.
영국 왕 조지 4세는 이 색을 너무나 좋아해서 브라이튼에 있는 별궁인 로얄 파빌리온의 대부분을 이 색으로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빨강
선인장 벌레에서 얻은 빨강 코치닐
날카로움을 지닌 빨강 버밀리언
소녀가 아닌 소년의 빨강 핑크
선사 시대부터 쓰인 빨강 레드 오커
미라를 갈아서 만든 빨강 머미 브라운
사랑, 분노, 열기, 열정.
빨강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의미를를 지녀 왔습니다.
피의 색이기도 한 빨강은 어떤 나라에서는 용기와 희생의 색이고,
어떤 나라에서는 행복과 기쁨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고대 로마인들에게 빨강은 전쟁의 신 마스의 색이었습니다.
이 강렬하고, 시선을 휘어잡는 색인 빨강은 종종 경고 표시로 쓰이거나 위험을 상징하는 색으로 쓰입니다.
색을 만드는 재료로 미라를 썼다는 사실이 소오름 돋는데요, 이집트의 미라들이 없어질 때가 갈아댔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조해 주세요.
핑크 앞에 붙은 설명도 재미있습니다. 소년의 빨강.
핑크는 여자들을 위한 색이다는 생각이 만연한데 말이죠.
그러나, 핑크 셔츠가 멋들어지게 잘 어울리는 남자들을 떠올려보면 소년의 빨강이라는 말이 그렇게 새롭거나 낯설지만은 않은 듯해요.
"핑크, 더 과감하고 더 강한 이 색은 소년에게 더 어울린다."
유아복 업체를 위한 미국의 한 잡지, 1918년 6월
자주
마리 앙투와네트가 사랑한 자주 퓨스
순금보다 비싼 자주 티리언 퍼플
가난한 사람들들의 자주 오칠
왕족, 권력, 특권을 상징하는 자주는 오랫동안 사치와 권위를 상징하는 색깔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계에서 가장 찾아보기 힘든 색 가운데 하나이거든요.
이 색은 2만여 년 전 프랑스 동굴 화가들이 처음 사용했는데, 잘게 부순 적철석이나 망가니즈라는 광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뒤에 실험실에서 화학 약품을 섞고, 식물 뿌리와 바다 생물에서 색을 뽑아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서 썼습니다.
망가니즈라는 광석으로 자주색을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오~, 오?' 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망가니즈라 함은 망간을 말하는 거잖아요. 망간은 회백색이었던 것 같은데, 회백색 금속에서 자주색을?
이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구글링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파랑
시원한 바다 같은 파랑 인디고
청사진을 만든 파랑 프러시안 블루
하늘과 나일강의 파랑 이집션 블루
보석으로 만든 파랑 울트라마린
전투에 날갈 때 필요한 파랑 워우드
책을 찍은 부분들이 조금 엉망이죠
성의없이 찍은 티가 팍팍 납니다
그렇잖아도 광택지여서 번들번들하여 반사가 많이 되는데 아쉽네요
블로그를 하고 싶다면 정성들여 찍을것!!!
마음에 새기며 색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바다와 하늘의 색인 파랑은 수천 년 동안 예술의 일부였습니다.
불같은 빨강에 비해 차차갑고 차분한 색이라 여겨지는 파랑은 사업에서는 신뢰, 탁월함, 성과의 색입니다.
파랑은 슬픔과도 관련이 있어 일본 가부키 극장에서는 유령을 나타내는 데에도 쓰입니다.
태국에서 파랑은 금요일의 색으로, 사람들은 밝은 파란색이 행운을 가져온다고 여깁니다.
파랑의 역사라는 책이 있지요
저는 파랑색을 무척 좋아해요. 예전에 이회창씨가 파란색 넥타이를 잘 매고 나왔지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라고 어느 온라인 기사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사업에서는는 신뢰, 탁월함, 성과의 색이라는 책속의 글과 유사한 이유에서였지요.
이집션 블루, 나일강과 이집트의 하늘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어쩐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세느강에 가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죠. 그리고 도나우,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노래를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꽤나 불렀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본 도나우강은 황토빛 가득하여 아무리 눈을 비비고 봐도 푸르지 않아 충격을 받았더랬죠.
나일강은 구글 이미지에서 보면 파랗게 보이긴 합니다만.
프러시안 블루는 왠지 말자체만으로 멋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슨 편견일까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프러시안 블루와 세룰리안 블루가 사용되었나봐요.
프러시안 블루와 세룰리안 블루 구분, 도전!!
초록
자율유를 상징하는 초록 버디그리
아일랜드 사람들의 초록 켈리 그린
눈부시지만 치명적이 초록 셀레 그린
초록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색입니다.
식물의 초록색은 클로롶로필이라는 물질 때문이지요.
고대 이집트에서 초록을 상징하는 식물은 바로 파피루스입니다.
현재, 녹색당 등 이 색을 상징으로 하는 정당과 조직은 환경 보호와 관련이 깊지요.
초록은 봄과 새로움의 색이며 부러움의 색이기도 합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초록 눈 괴물'을 만들어 자신의 희곡 오델로에서 질투를 묘사합니다.
부러움의 색이기도 하고, 셰익스피어는 질투를 묘사하기 위해 초록 눈 괴물을 만들었다는 부분을 보니 생각납니다.
green with envy, green-eyed ...
이런 말들을 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책은 마지막으로 덤처럼
광석에서 얻은 검정 콜과 그래파이트
탐나는 하양 라임 화이트와 리드 화이트
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책으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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