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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중고책 판매하려다 퇴짜받은 책소소한이야기 2016. 5. 14. 20:58728x90반응형살아온 세월들이 쌓이면서 물건들도 쌓이지요, 특히나 한번 손에 쥔 것들은 잘 놓지 않는 경향이 있어 쌓이기만 하는 것 같아 버리기를 결심했지요
그런데 책은 그냥 버리기가 너무 아쉽더군요
그래서 중고책으로 팔았어요, 들고가는 수고를 덜고자 알라딘에 택배로 보냈는데요, 매입불가로 돌아온 책들이 있어요
글쓰기 생각쓰기
줄을 그었더라고요, 5쪽 넘게
그래서 퇴짜받았어요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글쓸일들이 조금씩은 다 있잖아요
글쓰기란 생각한 것을 문자로 정리하는 행위잖아요
그 행위를 좀더 잘해보고자 읽은 책이었는데요, 책을 통해서 생각을 어찌 정리히고 어찌써야하는건지 점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맥킨지식 글쓰기 교본이라 불리는 바바라 민토의 논리적 글쓰기도 같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음 퇴짜목록은 로마인이야기입니다
로마인 이야기 1, 2권이에요, 퇴짜를 받은 이유는 변색이에요
로마인 이야기는 서점가에 등장해서 광풍을 날렸죠
전문역사가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 살던 한 여인의 글발에 모두가 넉다운되는 경이로운 일이 일어났죠
인기가 있다보니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우익성향논란도 있고 그랬지만 그녀의 책들이 몇 종 더 출판되기도 했죠
그녀의 전쟁 3부작 중 2부 로도스섬 공방전이에요
개정판은 제목을 달리 해서 나온 것 같더라고요
제목변경을 이야기하다 보니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의 얽힌 일화가 생각납니다 당황스러웠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삶의 의미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문에 황급히 삶의 의미를 찾아서라는 엄청난 이론서를 사서 급히 읽어야 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시오노 나나미로 되돌아갈게요, 전쟁 3부작의 2부는 아예 팔 생각도 못했어요, 제목을 달리해서 나오는 개정판이 있어서지요, 이 아인 저와 쭉 함께 갈 팔자인가부다 일단은 이렇게 생각하고 보관 중이에요
퇴짜엔트리넘버 3번,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
이 아이의 퇴짜이유도 변색인데요, 이 아인 좀 억울한게 이 책은 첨부터 이렇게 누리끼리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러나 저의 기억력이 정확한 것도 아니고 택배로 오갔던지라 판정자와 얼굴을 맞댄적이 없어서 항변없이 다시 받아들었죠
이 책은 일본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 떠오르더군요
시간을 아껴서 많은 일을 하는 것도 성취감이 어마무시할 수 있겠지만 인간미있게 버려지는 시간도 있고 잘쓰는 시간도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류비세프나 유교수처럼 살다 보면 강박에 사로잡힐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엔트리 넘버 4, 성경의 탄생
이 책은 정말 객관적으로 섭섭한 책이에요
5센티이상 찢겼다는 것이 이 책이 퇴짜받은 이유인데요, 알라딘의 판정을 납득하지만 조금 속상했어요, 왜냐하면 구입할 때 저런 책을 받았거든요, 새 책이 저꼬라지로 왔을때 구매자의 심경은 썩 좋지 않지요, 그러나 일부러 저렇게 책을 만들지는 않았을터이고, 고의로 저런 책을 보내지 않있을터고, 읽는데 크게 지장없을 터이니 교환하지 않고 받아들었거든요
그러한 이유로 떠나지 못하고 제 곁으로 돌아왔죠 이 책은
성경의 탄생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아요
성경의 역사를 알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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