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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x90반응형몇 권 갖고 있지도 않은 책들을 멀리 멀리 보내려고 했으나 그냥 끌어안고 있게 되었어요
팔려고 시도했으나 팔지 못한 책도 있고,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오래되어서 애초에 팔 수 없겠구나 싶은 책도 있어요
고물상이나 또는 오래된 책을 사주는 어떤 곳에는 팔 수 있겠죠 물론
제가 팔려고 했던 곳은 알라딘 중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노트
다빈치는 정말 경이로운 인물인 것 같아요
다빈치가 이렇게 말했죠, 모두가 오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너희들은 평범한 거야 라고 말입니다
오감사용, 그것이 르네상스형 인물이 되는 비결일까요
사실 이 책은 치우고 싶기도 하지만 갖고 있고 싶은 책이기도 해요
책 아래 찍힌 도장으로 추측컨데 2000년도에 구입한 것 같아요 아마도
4900원
저 정도 두께의 단행본이 4900원
90년대 초반의 가격이죠
아인슈타인이 썼지만, 알버트가 아니고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이 저자라는 점
아인슈타인이 박씨, 정씨 같은 하나의 성씨임을 상기시켜주는 책이에요, 음악에 대한 무엇인가를 상기시켜주기보다는요
너무나 까마득한 시절의 책이어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아요
각종 도서관에서조차 폐기되었을 것 같은 이 책
그냥 기념으로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박완서 선생께서 가신지도 벌써 몇 해가 지났군요
팔긴 어디다 팔겠습니까,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버지니아 울프
리콜 키드먼의 연기가 생각납니다, 그녀의 영화를 본 이후로요
4800원의 단행본
삼중당 700원 문고판들을 아낌없이 버리고 난 후의 아쉬움을 기억하며 함께 하기로 한 책이에요
역설법, 은유법, 비유법 등으로 얼룩진 시들이 읽을만한 것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라디오 음악 방송에서 읽어주는 시에 귀가 열리기 시작해서이지요
고정희 시인과 문정희 시인의 시집은 절대 보관용이지요예전엔 책을 사면 서점에서 책을 싸줬던 것 같아요
이 책들이 비닐커버를 뒤집어 쓰고 있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에서죠
책 제목과 번역자 이름이 한자로 새겨져 있네요
낯익은 듯 낯선 책표지와 책등을 보고 있노라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네요
마가렛 미드의 세 부족사회의 성과 기질은 흥미진진한 책이죠
여성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아마도 진 시노다 볼린의 책을 읽고 더 파보겠다고 시도했던 책일 것 같아요
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그리고 우리 속에 있는 남신들
예전 책들이 요즘 책들에 비해 활자가 작아서, 한 쪽에 담고 있는 글밥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술술 책장이 즐거이 넘어가던 책들이에요
이 아이들은 어디도 보낼 수가 없죠 아무려 그렇지요
허난설헌과 김려의 시조집
허난설헌에 대해선 많이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녀를 소재로 한 단행본들을 찾아보았는데 잘 못찾겠더라고요, 제가 찾는 책은 물론 읽기 쉬운 책입니다. 그녀를 주제로 한 소설책을 한권 읽었는데 재미있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만들 기미가 없어 보여요
김려의 시조집은 아름다웠다는 희미한 기억이 .... 흐흐흐
부생육기
읽을 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은데 도통 기억이 나는 것이 없는 책 중의 하나예요
너무 오래되어서 애초에 팔 생각을 하질 않았죠달라이 라마, 예수를 말하다
이 책은 외할아버지께서 보시던 책이어서 그냥 품고 있기로 했지요
나머지 책들은 대체로 너무 오래되어서 알라딘 같은 곳엔 팔 수 없는 책들인 듯해요, 나무부자들은 오래된 책 목록에서 빼야 겠네요법률지식, 법률여행도 처분하기엔 법개정이 많이 되었을 것 같아요김영사에서 한때 재미있는 무슨무슨 여행시리즈가 출판되었었죠, 몇 권 읽었는데 법률여행만 있네요
홍신사상신서는 알고 지냈던 동생에게 대부분 기부를 했었죠
철학의 즐거움은 왜 남겼는지 알 수가 없네요
조지훈, 신석정
교과서에서 열심히 줄 긋던 시인들이지요, 복합적인 감상이 스르르 밀려들어옵니다이윤기 선생도 돌아가시고...
이윤기 선생의 수필집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한글 실력이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그림에 마음을 놓다
이 책은 균일가 1000원으로 팔 수가 있었는데요, 좋아하는 책을 1000원에 파는 건 책에 대한 의리를 져버리는 것 같았어요, 1000원이야 나야? 뭐 이런 느낌
여기 있네요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
네 멋대로 찍어라
이 책도 재미있었어요, 그냥 삑고 싶은 것을 찍고 싶은대로 찍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진 찍기를 배웠다고 생각해요
바이킹
처음과 중간은 정말 흥미로웠으나 끝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어요, 그래도 1권부터 3권까지 읽는 시간 동안 나만의 판타지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지요
앞으로 만날 책들을 기대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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