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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슨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어요여러 매체가 발달하고 소비할 컨텐츠들이 많다 보니 열광하는 대상에 대한 열정에 냄비근성이 강화되는 것 같아요 이것 좋아했다 금새 저것 좋아하고...엘리스 피터슨 추리소설들은 배경이 옛스러워서 극히 아날로그적 추리를 해가죠찬란한 법의학을 근간으로 하는 본즈 시리즈 등과는 아주 아주 다른 재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빌려보고 그래서 구매한 책은 두 권이에요죽은 자의 몸값 그리고 성녀의 유골이 책은 아무래도 절판된 것 같아요 책의 절판은 그닥 감흥이 없어요 음반에 비해서 워낙 명멸하는 책들이 많아서? 음반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애정도의 차이일까요?위의 사진은 책 뒷표지에요, 근 20년되어가는 책 치고는 깨끗한 편이죠
안에도 깨끗해요, 혹시 책이 상할까 활짝 펼쳐보지도 않았으니 책에 줄을 긋는다는 행위는 상상할 수 없었죠, 저 책들을 읽던 때는
움베르트 에코의 푸코의 진자에요 원래 3권인데 1권은 알라딘 중고 서점에 팔았어요이 두 권은 변색과 얼룩을 이유로 퇴짜맞았어요옆구리에 세월의 흔적이 좀 보이긴 하지만 퇴짜 맞을 정도는 아니다고 생각했는데요, 검수직원과 저의 생각은 다르니....
올해가 시작되면서 유명인들이 많이들 유명을 달리했죠, 그 중의 움베르토 에코도 있었죠장미의 이름을 읽으며 거기에 녹아있는 방대한 지식에 놀랐고 다름 책들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장미의 이름 다음으로 집은 책이 푸코의 진자였어요푸코의 진자에는 장미의 이름보다 더 많은 지식들이 담겨져 있더군요 읽기가 쉽지 않았지만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푸코의 진자 1권은 떠나갔으나 이산가족이 되어 2,3권은 다시 제 곁으로 돌아왔네요움베르토 에코 책, 무엇이 가장 재미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