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인형 놀이 _ 인형옷 및 소품 뜨개질

부티신은 파올라 레이나, 저의 노트북 위에 당당히 서 있습니다 

종아리가 상당히 사실적이지요, 좋아요 좋아요

부티를 짰던 실과 동일한 실로 점프 슈트(?)를 짜봤습니다, 코바늘로

점프 슈트 맞는 것 같은데....맞나요?

목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쭈욱 내려왔습니다 

40코 정도로 시작하면 뒷여밈 부분까지 넉넉한 것 같습니다 

소매까지 매단 코수를 늘려줬고요, 원하는 소매길이까지 짠 후에 파올라 레이나의 팔뚝 둘레만큼 코를 건너 띕니다

예를 들면, 뒷판의 절반을 7코 정도로 한다면 소매는 16코 정도 잡는거죠, 그러니까 7번째 코를 뜨면 8번째 코를 이어서 뜨는 것이 아니라 22번째 코를 마치 8번째 코인양 계속 떠가는 거죠, 그렇게 앞판을 뜨고 다시 소매 16코 남기고 뒷판의 나머지 절반인 7코를 뜨고요

짧은뜨기로 뜨면 촘촘하고 실한 듯 하지만 속도가 더디어 몹시 지루하므로 한 길 긴뜨기 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좀 성긴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파올라 레이나는 엉덩이와 배가 조금 돌출된 체형이지요, 그래서 허리부분부터 또 다시 열심히 코를 늘렸습니다. 그렇게 엉덩이 길이보다 살짝 길게 내려오며는 전체 코를 양분합니다. 상체 부분이 마무리될 즈음에 분리되어 있는 뒤판을 연결해서 하체부분은 원통 뜨기를 했습니다. 

예를 들며, 전체 코수가 70코이면 35코에서 사슬을 길게 떠서 건너편 70번째 코에 빼뜨기로 건 후에 35코씩 각각 원톧 뜨기로 원하는 길이만큼 짜내려가 갑니다. 길이를 늘려가면서 코수도 조금씩 줄였습니다. 원하는 길이만큼 뜬 후엔 마지막 단에 레이스가 달린 양 사슬 뜨기와 짧은 뜨기를 반복했습니다. 

플랫 칼라를 예쁘게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요, 처음 해보는 티를 마구 마구 냈습니다. 좌우가 잘 맞지도 않고 무엇보다 동글 동글하게 모양이 빠져 주질 않아서 슬펐으나 고침없이 고고

노란색 칼라는 십자수실입니다. 목둘레를 반분하여 반분한 길이만큼 왔다 갔다 짰습니다. 아마도 총 3단 정도 짠떤 것 같습니다 

보라색 실로 이번엔 대바늘 도전했습니다 

1.5mm 대바늘과 1mm 실로 하는 뜨개질, 쉽지 않았습니다 

고무단으로 시작해서 메리야스 뜨기로 완성한 양말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고 따라 했습니다

사이다와 함께하는 인형옷 만들기 레이나 양말 만들기

영상에서 사용하는 바늘 굵기와 실은 제가 사용한 것과는 다릅니다 

대바늘 재질이 나무보다는 스텐레스인 경우 더 얇게 편물이 완성되는 느낌이 듭니다

유투브 영상따라 모자도 하나 떴습니다

 

레이나 뜨개모자, 이 영상 따라서 해봤는데요

실과 바늘이 굵기나 재질이 결과물에 영향을 지대하게 미친다는 점, 다시 한번 확실히 경험했습니다 

영상 몇 번씩 돌려보면서 따라했는데요, 제가 뜬 모자는 살짝, 아니 좀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위의 영상 대표 이미지처럼 각이 안나옵니다 슬프게도 

배낭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배낭은 코바늘로 떴습니다. 타원 바닥 만들어서 타원 외곽 따라 벽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원통의 한 부분을 연장해서 가방 뚜껑을 만들었고요, 

뚜껑 부분에 여밈 장추를 달아주겠다며 우선 가방을 매게 한 후 사진 찍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단추를 달아줬으면 좀 덜 틀어져 보일 것 같아요

이렇게 하나 둘씩 파올라 레이나의 뭔가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