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인형놀이 - 인형옷 재봉 뜨개질

사랑하는 파올라 레이나의 후드 스웨터 뒷태입니다. 봐도 봐도 귀여운지라 한번 더 포스팅합니다 

뜨개질에 버닝하면서 재봉을 손놓고 있는 와중에 재봉질로 롱자켓 하나 만들었습니다 

원피스 만들고 남은 코듀로이, 일명 골덴 원단 사용했습니다

2019/02/11 - [소소한재봉이야기]홈웨어 하우스 원피스 만들기

[소소한재봉이야기]홈웨어 하우스 원피스 만들기

가격이 낮은 원단을 구매한 것도 아닌데 바느질할 때도 그렇고 결과물 원피스도 상당히 뻣뻣해서 당황스러웠던 원단입니다. 어쨌든 겨울에 입고 있으니 도톰하니 좋긴 했지만 뻣뻣한 나쁜 원단입니다. 

두껍고 뻣뻣한지라 시접은 가급적 잘 자르려고 결심했지만 비뚤 비뚤하죠. 이러면 바느질하기가 더 귀찮은데 말입니다. 시접 자르는데 좀더 성의를 보여야 겠습니다.

목리브도 재단했습니다. 고동색에 파란색 쵸크 아주 좋습니다. 안감은 안넣었습니다. 어깨 연결하고, 목리브 연결해서 목 부분 처리한 후, 소매 붙이고, 소매부터 시작해서 옆선 이어준 후에 아랫단 정리했습니다.

바느질할 부분이 길지 않은 경우엔 손바느질, 좀 길이가 되는 부분은 재봉틀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리브는 시보리용 원단으로 붙였어야 하는데 몸판과 동일한 원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딱 떨어지는 롱자켓 느낌으로 포멀한 느낌의 차림새를 만들어 줄 것 같죠

입혀봤습니다

머리도 부스스하고 바지가 파자마스러워서 기대만큼의 포멀한 느낌은 안납니다 

파올라 레이나 체형이 엉덩이가 약간 돌출해서 인지 뒷판이 촤락 떨어지지 않고 엉덩이 부분에서 맵시가 무너졌어요. 

엉덩이를 덮는 자켓을 만들 때는 뒤판 넓이에 좀더 여유를 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매부분도 살짝 넓혀야 할 것 같습니다. 자켓 안의 블라우스도 그렇고 자켓도 그렇고 손을 통과시킬 때 걸리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바느질로 자켓하나 완성했습니다 

뜨개질로도 자켓 하나 완성했습니다. 대바늘로 떴습니다. 실 두께는 2밀리 정도이고 바늘 두께는 2.5밀리 정도입니다.

멍석뜨기, 메리야스뜨기를 했습니다. 칼라 부분부터 뜨기 시작했습니다. 탑다운 형식이라고 해야겠지요.

멍석뜨기로 칼라를 뜨고 일정 너비가 완성되면 코수를 늘려가며 앞패널, 소매, 뒷부분을 구분합니다 

바늘도 두께가 있고 실도 두께가 있어 코수는 40코 정도에서 시작했을 거예요

칼라, 앞섶, 주머니는 멍석 뜨기를 했습니다. 멍석 뜨기는 영어권에서는 seed stitch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소매 부분은 코에 실을 걸어 놨는데요, 처음 해봤어요. 아직 입문한지 얼마 안된 터라, 어찌되었든 소매를 원통뜨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옷을 뜨던 바늘과 동일한 굵기로 원통 뜨기를 할 만한 바늘이 없어소매 뜨면서 좀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점점 도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결국 도구가 없는 때인지라 소매를 뜨다 중단했습니다. 줄바늘로 매직루프를 만들어서 원통 뜨기를 한다고들 하는데 손가락보다 조금 넓은 원통 뜨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매직루프인데도 말이죠.

주머니는 한쪽만 달았습니다. 조그마한 사각형을 멍석뜨기로 떠서 돗바늘로 꿰매었습니다. 

털실은 우리나라 실입니다. 아이러브아이돌? 이라는 실이고요, 앵콜스뜨개에서 구매했습니다. 

45g 정도 였던 것 같은데요, 거의 한 볼 다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