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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더운날 따끈한 칼국수_동부이촌동 도담소소한이야기 2018. 5. 23. 15:32728x90반응형
중국에 가 보신 분들은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중국에서 우리나라에서처럼 용기겉면에 물기가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시원한 음료수나
정신 번쩍 나게 차갑거나 얼음 떠있는 음료수를 팔진 않는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주는 물 등도 그렇고요
심지어는 4대찜통이라 불리는 지역에서도 그렇고요
체감온도 42, 3도에 육박하는 낙양에서 미치게 시원한 음료는 커녕 에어컨은 제대로 가동하는 것인지 의심스럽기조차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워도 찬 것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보다
따뜻한 것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여름에도 차가운 음식은 지양하는 편인데,
그런 습성이 '까탈스러운' 성향이 아니라 몸에 좋은 행위였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날이 추울 때도 날이 따뜻할 때도 종종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요
칼국수와 잔치국수입니다
동부이촌동 이면도로 혹은 골목에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4호선 이촌역과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 가게들 중에 도담이란 이름의 가게가 있어요
도담은 가게앞에 조금은 조붓한 그러나 정감가는 데크가 있어요
거기 앉아서 눈만 살짝 굴리면 보이는 풍경들이에요
특별히 미치게 아름답거나 예쁘지 않지만
정겹고 소박해서 어여쁜 풍경들이 있습니다
여름 저녁나절에 앉아도 너무 덥지 않고
도심 속에서 나름 한갓진 여유를 맛볼 수 있어요
도담의 칼국수입니다
정갈한 흰색 그릇들에 찬을 담아주고 칼국수도 그렇게 담아주죠
그리고 물잔도 흰색
돌아오는 주말, 날씨가 괜찮다면
가서 칼국수 한대접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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