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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다이소 일상용품과 다이소 문구소소한이야기 2018. 7. 14. 00:53728x90반응형
우스게 소리로 '다이소에는 다있소'라고들 하지요
몇몇 다이소 지점은 농담이 아니라 거의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일 듯요
하지만 우리동네 다이소에선 당연히 우스개 소리죠
다이소가 위치한 장소에 따라 물품이 조금씩 다른 듯해요
노량진 다이소에 가면 문구가 다른 다이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는 느낌을 받아요
가벼이 간단히 쓸 물건들은 다이소에서 종종 구매하는데요
다이소 물건이 싸다고 이것 저것 집다보면 신사임당이 나서고도 세종대왕, 이황, 이이 선생을 줄줄이 소환해야 하죠
그래서 필요한 물건을 집중적으로 찾아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죠
시침핀이 필요해서 다이소에 갔어요
머리에 구슬달린 시침핀들이 원판에 꽂혀 줄줄이 포장되어 있더라구요
플라스틱 투명 상자 속 어지럽게 채워져 있는 녀석을 찾으려다 포기하고 집어왔습니다
원판이 생각보다 단단히 핀을 잡고 있었어요
원판에서 핀을 하나 잡아 뽑는데 생각보다 더 단단히 꽂혀 있어 안정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핀의 길이도 길쭉한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포장지에서 꺼낸 원판은 그대로 스타벅스 여름음료 테이크아웃 컵에 담았더니
나름 예쁜 비주얼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컵에 보관해 두면서 바라보기만 하고 있어요
어느날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겠지요?
시침핀을 집고 시침핀 근처에서 옷핀도 집었어요
예전엔 흔했던 것 같은데
부지불식간에 옷핀이 주변에서 사라졌음을 급 눈치챘어요
예전에 옷핀을 당최 언제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동안 없어도 상관없었던 옷핀을 집으면서
생활의 변화를 체감했어요
생동감있어보이라고 컬러옷핀을 골랐습니다
한 5센티 정도 길이로 살짝 도톰한 천에 괜찮았어요
포장을 해체해서 옷핀만 꺼낸 후 시침핀을 담아둔 스벅 투명컵에 곁들였더니
꼭 옷핀을 옷핀답게 쓰지 않고 장식용으로 섞어서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느질 관련 물품이 있는 곳을 떠나
문구류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수정액이 없어서 수정액을 하나 구매하려고 닭처럼 목을 빼고 두리번 거리며 수정액을 찾다보니
'바르네' 수정액이 보였어요, 그리고 '바르네'라는 이름에 이끌리어 업어왔어요,
이렇게 세 가지 물품을 3천원에 해결봤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게트하고 흥얼흥얼 비틀비틀 거리며 집에 와서 개봉을 하고 시험테스팅을 해봤습니다
옷핀과 시침핀에 비해 바르네는 바르지 못해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실은 이미 쓰레기통에 들어갔지요
바깥뿐만 아니라 안도 바른 수정액, 그날을 기대하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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