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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정약용의 영어책 아학편소소한이야기 2018. 7. 10. 00:39728x90반응형
정약용이 만들고 지석영이 덧붙이다
조선시대영어교재 아학편
눈 속으로 훅 들어온 책입니다
노란색 표지에 충분히 옛스런 서체와 표지
맘 속으로도 들어오더군요
국사시간에 역관이라는 중인들이 있었다는 것을 배웠죠
국사책에는 잘 안나오지만
조선시대 역관들은 어떻게 외국어를 배웠는지 소개하는 책도 있긴 하죠
그리고 아학편은 영어교재이고요
채널예스에 소개된 글을 퍼왔어요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은 110년 전 우리 선조들이 공부했던 영어교재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생활 중 아동용 한자학습서인 『아학편』 을 집필하고, 이 『아학편』 을 모태로 1908년 지석영, 전용규 선생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음을 추가하여 재구성하게 된다.2018년 다시 출간되는 『조선시대 영어교재 아학편』 은 지석영, 전용규 선생의 편집본이다. 110년 전의 감동을 그대로 드리기 위해 본문을 그대로 실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과 해설』 부분을 추가하였다. 또한 요즘의 추천사 격인 민병석의 서문, 편찬자이자 저자인 지석영의 서문, 대한국문, 영국문, 판권도 번역하였다.
이런 사연이 있어 정약용이 만들고 지석영이 덧붙이다라는 부제가 붙었군요
저는 부제를 보고 정약용 선생 시절에 지석영이란 인물이 따로 있었나하고 잠시 혼돈에 빠졌었지요
그 혼돈이 무색하고 민망하게 지석영 선생은 우리가 국사책을 통해 배운 지석영 선생이네요
옛날 서책 느낌이 물씬물씬하죠
책장을 넘기는데 느낌이 확확 살더군요
영어교재답게 알파벳이 나옵니다
그 알파벳의 음가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한자 하나에 뜻과 음, 중국어 음가, 일본어 음가, 해당 영어단어와 그 음가가 기재되어 있어요
첫번째 있는 글자를 한번 자세히 볼까요
아해 아가 제일 먼저 있고
중국어 음가 '얼'이 있죠, 얼 밑에 있는 원문자는 발음을 좀 더 정교하게 기재해 주는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일본어 '코', '지'가 있죠, 한자의 훈독과 음독을 모두를 써놓고 있어요
그리고 영어 촤일드가 있죠
이 책 하나면 4개국어를 연습하게 되는거죠, 와우~
보다보면 영어발음이 조금 낯섭니다,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요
그런데 중국어 밑에 있는 원문자도 그렇고
영어 발음에 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한글 자모들이
외국어 발음을 더 정교하게 표기해 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KBS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방송을 하면서
조선말에 영어 교육애 대해서도 소개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방송국이나 프로자체에 대한 기억은 매우 희미하지만
조선말 영어교육과 일본인들의 발음에 대한 이야기는 명확히 기억이 납니다
그때, 1년정도하면 영어로 말하기와 쓰기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영어 습득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어공부의 길을 잘못든거라는 반증이겠죠
오랜 세월 여러 사람들이 해 오고 있는 이야기죠
교습방법, 학습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
이미 몸에 익은 것을 어찌할 수는 없지만
영어가 플루언트하지 못하다고 기죽거나 실망할 일도 하니고
영어 배우기를 포기할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우리말도 똑바로 발음하는 풍토도 만들고
영어공부도 말하고 쓰는 것이 더 편해지도록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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