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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2020 스타벅스 럭키백소소한이야기 2020. 1. 9. 21:08728x90반응형
올해 스타벅스 럭키백은 작년처럼 삽시간에 팔려나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 구성품은 탐났지만 오전 10시 이전에 이미 매진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11시가 넘어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아니 왜 아직 있는거야라며 의문을 제기했어야 했는데 달랑 사오는 과오를 범했습니다
어떻게들 귀신같이들 아셨는지 작년 같은 대란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넘겨 보다 보니 2020 스타벅스 럭키백, 득템인가 호갱인가 라는 제목이 보였습니다
호갱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상품의 이름은 럭키백인데 그다지 럭키한 느낌이 들지 않는 2020 스타벅스 럭키백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 구매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집어 온 럭키백은 음료쿠폰 네 장이 들어있지 않은 16천개 중의 하나였고요
구성품은 콜드컵, 네트백 워터보틀, 리얼 경주 텀블러, 355ml 텀블러, 리얼 서울 머그, 신년(2018) 골드 도그 코스터, 사이렌 카드 앨범, 소가죽 카드지갑입니다.
카드지갑은 럭키백용 비매품이어서 가격을 모르겠고요, 그외 텀블러 등은 각각 붙어 있는 가격표의 가격을 합산해 보니 94600원이었습니다.
음료 쿠폰 석장을 4000원씩 최소로 잡고, 친환경 가방과 카드지갑 경우도 각각 만원, 만오천원 정도로 잡는다면 대략 13만원 정도로 본다면 럭키백에 지불한 값의 상응하는 물품을 쥐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리얼 서울, 리얼 경주도 반갑지 않지만, 카드 앨범은 더더욱 반갑지가 않습니다
68000원이면 도미노 피자가 몇 판이지 환산하고 싶어지는 마음,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지 하며 달래고 있습니다.
한정품이 내 손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저 누런 색 종이가 한가득입니다. 한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며 접어서 모아 두었는데요, 미니멀 라이프는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며 하나하나 접었답니다
럭키백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카드지갑입니다. 마침 사용하고 있던 카드지갑이 너덜거려서 서너달 전부터 새로 하나 장만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있어 이전 카드지갑에서 내용물을 옮겨 담고 바로 사용 중입니다. 이 아이만큼은 오래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럭키백 물품 중 가장 황망한 녀석들입니다. 둘 다 저에겐 소용이 없는 녀석들입니다. 있는 코스터도 잘 안 쓰는데 저 아이를 쓸 일은 없을 것 같고, 카드 앨범은 정말 필요없는 물건입니다. 차라리 실리콘 초콜릿 몰드를 받았다면 여름에 커피 얼음이라도 얼려 먹을 터인데 .... 참 난감한 물건입니다
이 아이들은 나쁘지도 않지만 결코 좋지도 않은 아이템입니다. 위에 분홍 그라데이션이 워터보틀입니다. 고무재질의 네트도 있는데 그저 그렇습니다. 더우기 연분홍 네트에 먼지가 얼마나 묻어 있던지 물티슈질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워터보틀이는 생수를 잘 사마시는 편인데 앞으로 외출할 때 늘 들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래 텀블러는 355ml이어요. 제가 고른 럭키백에 구성품 중 뜨거운 혹은 따뜻한 음료를 담을 수 있는 유일한 물품인 것 같아요, 사시사철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선호하는 편이라 내가 왜 럭키백을 덥석 샀던가 더 한탄하게 됩니다
지를까말까 고민하시다 구입하시지 않기로 결정하신 분들에겐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고처리 스멜이 가장 두드러지는 품목들이죠, 리얼 서울 머그는 용량이 414ml이어서 한번 뭔가를 담으면 오랜동안 꿈쩍 않아도 될 것 같긴 하죠
플라스틱 텀블러의 효용이 떨어지니 잘 안팔렸겠죠, 사놓고 계속 불만스러워 하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볼수록 아쉽네요, 명색이 '럭키'백인데 찜찜함만이 밀려오다니 말입니다
빨대가 포함된 찬 음료 전용 텀블러, 이 물건 꺼내면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민트색 뚜겅에 먼지 뿐만 아니라 때도 끼여 있었어요, 손가락을 한번 쓰윽 문질르자 딸려오는 먼지와 뚜껑 위의 남은 손가락 흔적......
세제로 잘 닦아내지 않으면 지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때.....진정 전 호갱이었군요
물품들을 담고 있던 상자는 굴러다니는 잡다한 녀석들을 쓸어담아 놓아도 될 것 같고, 저의 파올라 레이나를 안치하는 용도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아 버리지 않았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찬찬히 되짚어 보니 구매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부터는 탐내지 않겠습니다. 역시 탐심은 좋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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