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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마흔의 몸공부소소한이야기 2020. 7. 31. 21:52728x90반응형
동의보감으로 시작하는 마흔의 몸공부
지은이 박용환
한의사, 하랑한의원 원장
40부터는 오작육부의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 나이 마흔에는 반드시 몸공부를 해야 한다
내 몸을 읽다
동양의 관점에서는 우주의 시작, 생명체의 근원, 호흡의 근원 등을 먼저 탐구한다.
동의보감 이전의 의학책들은 질병 중심으로 쓰였다. 허준은 동의보감을 편찬하면서 그런 방식을 탈피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기는 생명이 존재하는 힘이며, 기능적으로 구분이 되어 있고, 각 기능이 얼마나 활동적이냐에 따라 주관적으로 양도 측정할 수 있다.
사람의 기는 음식물을 먹고, 호흡하는 데서 생긴다. 그래서 잘 먹고, 숨을 잘 쉬는 것이 좋은 기를 만들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를 채우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식이다
좋은 기를 채우는 데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호흡이다.
깊은 편안한 호흡이야말로 동의보감에서 가장 강조하는 상태다.
안정된 호흡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의보감에서는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호흡이 안정되려면 감정도 안정되어야 한다
음식과 호흡을 통해서 기가 생기면 폐에서 다스려서 온몸에 분배한다
악순환 고리를 이루는 또 하나의 키는 수면이다. 잠이야말로 모자란 기를 보충하는 황금 같은 기회다.
기 빠진 몸일 때에는 약초에 가득한 기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면서 효율적이다. 인삼은 기를 보충해주는 약초다.
동의보감에서 인삼을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오장의 기가 부족한 데 쓰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허한 기운을 보하고, 소화기를 안정시키며, 폐의 증상들을 좋게 하여 고름과 담을 삭힌다
라고 소개한다
기가 막히는 질병에는 진피를
기울증, 기체증 증상이 있을 때 매일 차로 마시면 안정감을 주면서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약초가 있다. 진피다.
약재명인 진피 혹은 귤피는 민간에서는 귤껍질이라고 부른다.
몸속에 기가 정체되었을 때 기를 흩어주는 방법으로 좋은 향을 맡는 것이 좋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들은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살짝 고양시켜주는 경향이 있다.
귤은 노란색 계열에 둥근 모양이라 비위, 소화기의 기운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준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진피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 귤껍질과 생강 말린 것을 끓여 먹으면 증상이 빨리 완화된다.
精爲身本, 정은 몸에서 근본이 된다
精爲至寶, 정은 몸에서 지극히 보배로운 것이다
정은, 한 요소의 핵심이자 엑기스인 정미로운 물질을 말한다.
정을 가두고 내보내는 조절자 역할을 하는 장기가 신장이다.
녹용은 정 부족 증상을 낫게 하는 가장 확실한 약재 중에 하나다.
녹용은 정을 활성화하고, 단백질을 공급하며, 에너지를 주는 약재다.
정이 약해지는 증거 중에 하나가 어지러움이다.
어지러울 때는 물론이고 정이 모자라서 생기는 모든 증상에 쓸 수 있는 최고의 명처방이 있다. 바로 공진단이다.
공진단에서 공은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듣다는 뜻이고, 진은 신이라고 발음하기도 하는데 별을 뜻한다. 즉 제왕의 별을 공손히 떠받드는 처방이라는 뜻으로 황제를 위한 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진단의 처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녹용과 사향 그리고 당귀와 산수유, 이 네 가지가 전부다.
향이 강한 약재들은 기가 강해서 전달 속도도 빠르다. 향은 다른 약재들의 기운을 등에 업고 쏜살같이 달린다. 공진단 속 녹용의 기운을 사향이 빨리 전달하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신속하다.
한의학에서 마음의 문제가 몸의 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 지 수천 년째다. 그러니 오장 속 신이 각각의 마음에 따라 몸의 문제로 드러나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의식과 감정 등의 신을 총괄하는 곳은 오장육부 중에서도 심이다.
마음의 병들은 불면증을 쉽게 부른다. 잠을 못 자다 잘 자게 되는 순간이 마음이 풀리는 때이기도 하다.
불면증에 쓰인 약초들은 참 많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산조인이다. 멧대추, 즉 산에서 나는 대추의 씨앗인데, 이것을 볶아서 차로 내려 마시면 숙면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생으로 쓰면 효과가 없다.
정-기-신을 구성요소로 해서 몸의 실체가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혈이다. 피라는 형태로 온몬에 정-기-신을 공급하고 순환시킨다
정-기-신과 혈과의 문제 그리고 혈 자체의 문제로 인한 모든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 부른다.
혈 부족증 (빈혈)
간단히 두 가지 약초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명한 처방이 있다. 당귀보혈탕
황기 5, 당귀 1의 비율로 증상과 사람에 따라 더하는 약초들이 많을 수는 있다.
당귀는 혈을 보충해 주는 대표적 약재다
황기는 혈을 온몸에 돌릴 수 있게 기를 보충해준다.
정-혈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출혈이 장 출혈로 대표되는 치질이다.
치질 증상은 근본적인 에너지가 고갈되어 장에 염증이 쌓여서 생긴다
정-혈을 동시에 좋게 해주는 약초로는 산약, 즉 마를 권한다.
마는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체력을 보하는 데 탁월하다.
맛도 있고, 구하기도 쉽고, 약효도 있는 약초로 약선요리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겠다
손말이 저리거나 말초혈액 순환장애는 기-혈의 문제로 기와 혈을 도와 말초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약초는 은행잎이다.
은행잎이 뇌혈관 순환에 도움이 되고 손발로 가는 혈액 순환은 산사로 도와 줄 수 있다. 산사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약초로 내장 비만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혈의 병은 대부분은 열 받아서 생긴다. 동의보감에서 “ 마음이 상하면 열이 발생하는데 열이 심해지면 혈을 손상시킨다”라고 한다.
화병은 심장 주변의 경락에 변화를 일으킨다.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전중이라는 혈자리다.
수많은 약초들이 심장을 좋게 해주는데 그중에서 최고의 약초는 단삼이다.
단삼은 동의보감에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다리가 약하면서 저리고 아픈 것과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고름을 빨아내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살지게 하고 오래된 어혈을 헤치며 새로운 피를 보하여주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죽은 태아를 나오게 한다. 월경을 고르게 하고 하혈과 냉을 멎게 한다 라고 설명했다.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혈관과 연관된 모든 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약초가 단삼이다
잘 말린 약초를 예방을 위해 차로 마실 때는 한 번에 4~8그램 정도면 충분하다. 맛을 위해서 대추와 생강을 곁들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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