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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뉴스 다이어트소소한이야기 2020. 7. 25. 14:55728x90반응형
뉴스 다이어트
뉴스 중독의 시대, 올바른 뉴스 소비법
Die Kunst des digitalen Lebens
Wie Sie die informationsflut mestern und klarer denken
룰프 도벨리 지음
뉴스 중독의 시대, 현명한 뉴스 소비를 위한 안내서
“뉴스는 환상을 팔고 있다.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는 환상”
언론은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사진과 이야기를 뉴스로 만들어낸다.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것들 은 감춰지고, 시야에서 사라진다. 세무서에서 일하는 한 직원의 잘못으로, 백만 유로의 손실이 발생한 사건을 예로 들어 보자. 언론은 모두 이 직원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성장 배경이 어떠한지, 그런 행위를 벌인 동기가 무엇인지, 현재 심경이 어떠한지, 낱낱이 파헤칠 것이다. 그러나 초점은 잘못 맞춰졌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문제는 해당 직원의 사생활이 아니라, 세무서의 위기관리 구조와 경영문화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 기만행위를 가능케 하는, 허술한 위기관리 구조 및 경영문화는 계속해서 또 다른 사기꾼을 낳을 것이다
지은이 롤프 도벨리 Rolf Dobeli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식인, 경제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경영인. 냉철하고 능력 있는 투자가이자 인기 있는 강연자이다.
책의 구성
뉴스를 끈다
뉴스범람의 시대 / 삶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뉴스는 없다
오늘날 뉴스의 실패
자극적인 이슈를 팝니다 /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 작동하지 않는다 / 헛소리를 걸러내는 필터 버블의 상실
뉴스 중독이 위험한 이유
뛰어난 전문가 중 뉴스 중독자는 없다 / 소셜 미디어는 당신이 언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 학습된 무기력
뉴스 중독자를 위한 최후의 반론
뉴스 없이 풍요로운 일상을 만드는 법
뉴스 전문가인 기자나 뉴스 소비자인 우리 모두 뉴스의 중대성을 판가름할 감각 기관 같은 것이 없다. 당신만의 개인적인 뉴스데스크 방송을 편성해보는 건 어떨까. 당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위주로 뉴스를 구성해보는 것이다
이 세상에 당신의 삶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뉴스는 하나도 없다. 뉴스가 없어도 당신의 삶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한 권의 좋은 책은 수많은 뉴스 보도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
우리는 지극히 부차적인 문제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은행의 파산은 과대평가하며, 무책임한 국고 운용은 과소평가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과대평가하며, 대기 환경 연구 결과는 과소평가한다
의견은 과대평가하며, 행위는 과소평가한다
일상적인 뉴스 소비는 사건, 사고의 중요성을 판단하는 감각을 무디게 한다.
쉽게 말해 날마다 습관적으로 뉴스를 소비하면, 현실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뉴스를 소비하면 당신의 머릿속엔 위험 지역이 잘못 표기된 지도 한 장이 자리하게 된다. 뉴스를 근거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오로지 진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진짜 정보는 책과 통계, 그리고 철두철미한 조사로 이루어진 장문의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좋은 책과 장문의 기사를 읽자. 이들은 세상의 복잡성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번쩍거리는 머리기사, 팩트가 쏟아지는 분수, 연결 고리가 없는 무수한 점들은 거부하자.
뉴스는 세상을 이해시켜주지 않는다. 꽃가루처럼 화려하게 흩날리는 뉴스와 작별을 고하자. 그 대신 양질의 서적과 잘 정리된 장문의 기사를 읽어 보자. 이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뉴스 소비자들은 세상을 실제보다 더욱 단순하고 쉽게 해석할 수 있다는 환상에 현혹된다. 짧은 소식에 들어 있는 가짜 논증을 받아들이는 대신 깊이 사고하기를 바란다
가짜 명성은 가짜 뉴스만큼이나 나쁘다. 당신이 뉴스를 소비하면 가짜 명성이 드높아진다. 이는 당신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뉴스가 가짜 명성을 얻은 사람들로 채워질수록, 정말로 소중한 업적을 이뤄낸 인사들은 인식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위계질서 속에 살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가 차지한 위치는 몸의 호르몬 분비와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뉴스는 국소적 위계질서에 전 지구적 범위의 위계질서를 부여한다. 우리를 내리누르며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 번째 위계질서는 당신의 삶에 필요가 없다
오늘날 뉴스 기자들은 절대로 이겨낼 수 없는 시스템에 사로잡혀 있다. 기자들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지금과 같은 뉴스 저널리즘 속에선 형편없거나 무의미한 결과물만을 내놓게 된다. 그러므로 짧고 무의미한 뉴스 기사를 멀리하자. 그러면 불현듯 최고의 기량을 가진 저널리스트들이 별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뉴스의 늪에서 빠져나오자. 이 늪은 반쪽짜리 진실, 극단적 의견, 간접 과고PPL, PR, 프로파간다 그리고 광고로 가득하다
뉴스 매체들은 쓰레기를 발간함으로써 쓰레기의 양산을 지원한다. 저속한 뉴스를 소비하는 행위는 쓰레기를 양산하는 기계를 계속해서 돌아가게 만드는 셈이다. 부디 쓸데없는 것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대신 본인에게 유익하고 사회에 이로운 것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재난과 사고는 대량으로 벌어진다. 당신이 뉴스 사이트를 통해 지진의 폐허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피해자들을 바라보면, 당신은 가짜 연민에 빠지게 된다. 당신이 뉴스를 소비하며 기울이는 주의와 관심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뉴스 소비는 피해자들이 아닌 뉴스 매체와 플랫폼 기업(구글, 페이스북 등)을 지원할 뿐이다. 재앙으로 어려움에 처한 피해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도움의 방법이 문제다. 세상의 고통에 동참하고 싶다면 돈으로 후원하다
뉴스 산업이 없으면 테러리즘도 없다. 당신이 뉴스를 포기하면 (더불어 다른 사람들까지 설득하면0 테러리즘을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
매년 한 달이라는 시간을 통째로 선물받고 싶다면 뉴스를 포기하자. 그러면 당신의 가족과 취미, 그리고 경력을 위한 시간이 1년에 무려 한 달이나 주어진다. 뉴스 끊기처럼 그렇게 많은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시간 관리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뉴스 소비는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도 부작용을 일으킨다. 뉴스가 아니더라도 당신의 삶은 이미 스트레스로 가득하다. 당신의 인생에 아무런 유익함이 없는 인위적인 스트레스는 이제 내려놓고 뉴스 끊기에 동참하자. 당신의 몸과 정신이 건강해질 것이다.
당신의 능력 범위를 확실하게 정하자. 폭을 넓히는 대신 깊이에 집중하자. 당신의 능력 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정보와 지식들을 읽되, 범위 밖에 있는 모든 것은 무관심하게 내버려두자.
뉴스는 논리적 오류의 아버지인 확증 편향을 강화한다. 당신이 믿고 있는 이론이 있다면, 그것이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정말 도움이 되는지 의심하고 따져보자. 단, 뉴스를 포기해야만 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기자들에게는 맹점이 있다. 이는 기자의 결함이 아니라 뉴스 형식의 문제이다. 기자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그리고 부재하는 것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환한다. 언론의 맹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의 시야를 가리지 말자. 뉴스를 끊고 세상을 다시 또렷하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자!
당신의 의견 대부분은 큰 의미가 없다. 실제로 관심도 없고 제대로 답할 수 없는 주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에너지 소모를 줄이자. 뉴스로 인해 머릿속과 감정이 화산처럼 끓어오르는 일은 없도록 하자. 의사 부재의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우리의 집중력을 최대한 전화시키도록 구성된다. 당신이 뉴스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유혹과 의지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지만 대부분 의지가 패배한다. 이런 싸움에 발을 들이지 말자
뉴스를 소비하면 뇌가 짧은 정보를 훑어보며 멀티태스킹에 능한 쪽으로 단련되는 반면 긴 텍스트와 깊이 있는 사고를 다루는 신경 회로들은 위축된다. 별다른 피로감 없이 장문의 기사와 책을 읽고 싶다면 지금 당장 뉴스 소비를 중단해야 한다
뉴스에 나오는 소식의 99퍼센트는 당신의 통제 밖에 있다. 당신이 아무런 영향도 미치 수 없는 것들을 계속해서 접하다 보면 학습된 무기력이라 불리는 심리적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일종의 우을증인 학습된 무기력은 당신의 인생 전체로 번진다. 뉴스의 수도꼭지를 잠그고 이 구렁텅이에서 나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통제하에 있는 인생과 직결된 것에 집중하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가?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싶은가? 음악, 영화, 관찰, 책, 장문의 기사 등은 우리의 사고를 풍부하게 해주는 원천이다. 다른 영역의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와 논쟁, 그리고 혼자만의 사유는 당신의 세계를 무엇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인간의 존재에 관한 질문처럼 깊고 중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뉴스에서는 찾을 수 없다. 중대하기는커녕 조그마한 질문에도 뉴스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 뉴스는 우리 내면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마음의 평화와 뉴스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삶의 지혜와 뉴스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뉴스 대신 영화, 책, 예술에 시간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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