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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뇌과학자가 싫은 기억을 지우는 법소소한이야기 2019. 6. 29. 20:24728x90반응형
뇌과학자가 싫은 기억을 지우는 법
감정적인 기억을 다스리는 심플한 뇌과학
도마베치 히데로 지음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
싫은 기억에서 후련하게 벗어나기!
삶을 훼방하고 성가시게 만드는 과거를 어떻게 지워버릴 수 있을까
인지과학자 도마베치 히데토는 싫은 기억을 소멸시키는 법을 이야기한다
상대를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그토록 잘해주었으니 그가 내 생각대로 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싫은 사건, 슬픈 경험, 무서운 체험의 기억들을 긍정적인 기억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뇌는 마이너스 사건을 더 잘 기억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뇌가 지닌 기억의 메커니즘을 알고 능숙하게 처리함으로써 싫은 기억이 불러내는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당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자아는 지나온 기억으로 만들어집니다. 싫은 체험, 슬픈 경험, 무서웠던 사건의 기억을 잊어버리기, 혹은 힘들었지만 좋은 체험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치환할 수 있게 되면 자아는 크고 원만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적극적이고 얽매이지 않는 사고를 형성시킵니다
마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편의적으로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뇌의 정보처리 상태를 의미하며, 뇌과학적으로는 현상이라고 불러야 옳습니다.
뇌가 싫은 사건을 더 잘 기억한다지만, 강렬한 분노나 슬픈 감정이 동반된 체험을 했을 때 뇌는 그것을 한층 더 강력하게 기억에 저장합니다. 이유는 혹시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능숙하게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억 속에 집어넣고 끄집어내는 작업은 측두엽이 아닌 해마와 편도체의 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편도체는 해마를 조종하여 해마가 집어넣고 끄집어내는 기억을 중복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싫은 기억에 사로잡히는 것은 해마와 편도체가 증폭의 연계활동을 번복한 결과, 그 싫은 기억이 전두전야에 인식의 패턴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떤 정보를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않는 스크리닝이 해마가 수행하는 기억의 게이트 역할입니다. 물론 그때 뇌의 다른 부분들도 참여하여, 중요한 것은 기억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버린다는 취사선택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해마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게이트를 통해 측두엽에 던져 넣은 정보는 실패입니다. 실패란, 그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정보를 의미하며, 그것을 기억으로 저장하지 않는다면 동일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위험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이 물리적인 통증뿐 아니라 정보적인 통증에 대해서도 생명의 위기를 느낀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획득한 추상적인 사고의 산물이며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왜 인간은 싫은 기억, 슬픈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신념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대뇌변연계의 해마와 편도체의 작용에 따른 실패의 기억이 증폭되는 문제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빌리프 시스템(신념체계)에 따라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 예측과 예상에 맞춘 모든 선택과 행동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예상과 다른 일이 일어나거나 인식 패턴에서 벗어난 일이 발생할 때는 전두전야와 대뇌변연계가 연계하여 그것을 기억해두어야 할 사태로 받아들입니다
인간의 기억은 과거의 실패의 집합입니다. 뇌가 인식하는 성공이란 자신의 예상대로 무언가를 성취하는 일입니다
편도체가 해마의 정보처리에 영향을 주어 기억을 증폭시키는 일이 인간의 재빠른 행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편도체와 해마에 의한 기억의 증폭은 종과 생명을 보존하는 빼놓을 수 없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현대에는 거꾸로 이 능력이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원인 되고 있습니다. 등교를 거부하는 아동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괴롭힘을 당한 기억은 실제 이상의 더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새겨지게 됩니다.
개개인의 기대의 패턴은 그 사람의 선택과 행동을 결정하는데 그것은 그대로 심리상태를 나타냅니다. 인간이 갖는 빌리프 시스템은 하나가 아닙니다. 전두전야에는 여러 개의 빌리프 시스템들이 함께 수납되어 있어서, 한 인간의 복잡한 내면의 움직임을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강렬한 공포 경험으로 만들어지는 빌리프 시스템과 그것이 인격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가혹한 기억을 떠올리지 않는 방법은 동일한 체험이 더 이상 싫지 않다는 인식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면 싫은 기억이자 슬픈 기억이 떠오를지라도 증폭되지 않고 작아집니다. 기억이 작아지면 패턴인식이 될지라도 더 이상 중요한 패턴이 아니게 됩니다. 작용과 반작용처럼 싫은 기억에 대한 거부감이 강할수록 싫은 기억은 더 강렬하게 되살아납니다.
기억에 새겨진 사건은 과거의 일이며 과거는 점점 멀어져 갈 뿐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은 미래에서 과거로 흘러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되며 과거는 더 먼 과거가 되어갑니다. 우기가 과거의 사건에 매달려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미래는 과거에 제약받지 않습니다
뇌가 정보를 기억하고 재현하는 방식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측두엽에 기억으로 저장되는 정보는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을 떠올릴 때는 흩어진 정보를 통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때로는 자신에게 일부러 불리하게 변화시켜서 떠올릴 대가 빈번합니다. 기억을 통합하는 것은 자신의 뇌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통합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과거가 사건을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억의 내용은 상당히 변화합니다.
현재는, 과거에 선택한 사건들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최선의 결과물입니다. 이것이 최선이라고 선택한 것은 모두 최선의 선택이며, 최선의 선택의 결과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외에 이 세상에 베스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체적인 선택이 반복될수록 더 좋은 최선의 미래가 다가와 현재가 됩니다. 과거의 싫은 기억에 사로잡혀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싫은 기억은 다루는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에게 유리하게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향한 것이며, 인간관계 속에서 강화되거나 약화됩니다. 상대를 향해 화를 폭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 책임일지도 모른다며 자신 쪽을 함께 보는 반성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모두 전두전야를 움직이게 만들고, 이로 인해 감정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환됩니다. 이것이 감정적으로 싫은 경험을 트라우마와 장기기억으로 만들지 않는 뇌과학적인 방법입니다. 자기감정을 의심할 때 전두전야는 움직이고 지능은 상승합니다. 지능이 높은 상태로 자신을 이끌어갈 때 대뇌변연계 우위의 공격성을 억제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인 만큼 스스로의 성장에 유리하도록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건전한 방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고방식을 갖지 않습니다. 이유는 자기 능력에 대한 평가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를 인지심리학 용어로는 에피커시 efficacy라고 부릅니다. 에피커시가 낮기 때문에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도 못합니다
조바심의 원인은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이 너무 많은 데 있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인식으로 떠오르지 않으며 욕망이 침전물처럼 쌓이지도 않습니다. 중요하다는 세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뇌 속 전두전야는 패턴을 만듭니다. 더구나 매스컴이 인간을 세뇌하는 경우, 스스로의 경험보다 훨씬 더 검증된 수단으로 간주하는 매스컴이라는 외부 정보에 지배당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매스컴이 다루는 문제는 중요하다는 패턴이 우리 뇌 속에 만들어지면 타인(매스컴이나 기업)의 번뇌(의도)를 점점 더 저항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원하지 않는 기억만 떠올리는 것도,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히는 것도 원인은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오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두전야에서 패턴이 만들어질 정도로 중요해 보이는 정보가 외부에서 나를 세뇌시키기 때문입니다. 사실 내게는 의미 없는 정보가 대부분인데도 말입니다
공포 경험이 트라우마로 진화하는 것을 막는 가장 시급한 작업은 그에 대한 문맥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일입니다. (문맥정보 : 어떤 사건이 발생한 배경과 전후관계에 관한 정보)
크라이시스 사이콜로지는 비참한 체험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는 데 적잖은 도움을 주는 인지과학입니다. 미국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는 위기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네 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맨 먼저 최악의 가능성을 전달하라 그리고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고 있음을 숫자로 전달하라
둘째, 정부는 위기를 수습하겠다고 말하면 안 된다. 오히려 상황의 불확실성을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대해서만 설명하라
셋째, 사태를 수습하면서 문제 해결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와 숫자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라
넷째, 공포를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눈앞의 무서운 사태와 관련한 문맥 정보를 전달하라
인간은 위기에 직면하면 Fight 혹은 Flight, 즉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뇌에서는 전두전야의 활동이 억제당하고, 대신 편도체와 대뇌변연계가 언제까지고 활발히 활동하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인간의 활동이 마치 짐승의 그것처럼 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점점 무의미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건강한 마음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통합하든 불리하게 통합하든 그것은 모두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자각하는 일입니다
불만은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불만이 쌓인 채로는 대뇌변연계 활동이 우위를 차지하며 전두전야의 활동은 억제되고 몸과 마음은 모두 활력을 잃어버립니다. 결국, 불만에 휩싸인 삶은 정신의 변형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정신적 변형의 한 가지 양상이 우울증상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우울증입니다
사실 우울증상이나 우울증은 순식간에 사라져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어떻게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행복하지 않은 상태를 멈추면 됩니다. 우울증 역시 전두전야의 패턴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대부분 자신 안에 있습니다. 상사나 회사 방침이나 가정환경 등 남의 탓을 하는 한, 우울증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릴 수 있다면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것,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자신에게 강요하는 것, 그렇게 현실과 정신이 불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당신에게 가장 해롭습니다.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좀처럼 우울증에 걸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해결이 어려운 큰 문제가 눈앞에 나타나도 도망치지 않고 문제와 마주했습니다. 에피커시가 한껏 내려가 나는 무얼 해도 안 된다는 위축된 마음의 상태는 행복하지 않은 감정을 지속시킵니다. 자기 능력에 대한 낮은 평가를 멈추는 인지심리학적 방법은 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능력을 평가하는 일입니다. 진심으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자기 책임으로 최선을 선택하고 얻은 결과를 흡족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기책임으로 최선을 선택할 때 뇌는 도파민을 분출합니다.
싫은 기억을 지우기
현재는 미래의 결과로 평가받는다
- 현재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것은 미래입니다. 인과 관계는 미래에만 존재합니다. 과거의 인과관계로 현재나 미래가 결정되는 일은 없습니다
시간, 공간 내려다보기
- 싫은 기억을 인생의 짐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그것을 소중한 체험으로써 미래로 가져가십시오. 추상도를 높여 전주전야로 생각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과 선악을 뛰어넘어 전체를 내려다보는 3인칭 시점을 갖는 일입니다
싫은 기억에 긍정적인 감정 맞대기
- 싫은 사건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다른 긍정적인 강렬한 감정을 상기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몇 번 시도해보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각각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지심리학에서 앵커는 깊숙이 묻혀 있는 감정으로 감정을 특정한 정보에 결합시키는 것을 앵커링이라고 합니다. 앵커에 결합한 특정한 정보에 트리거를 당기면 정보에 결합되어 있던 감정이 끌려 나옵니다.앵커와 트리거는 세뇌의 기본적인 장치들이기도 하며, 싫은 기억이 불시에 떠오를 때 편도체의 증폭 작용에 대처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하고 유용한 인지심리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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