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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으로 수다하기소소한이야기 2018. 9. 26. 20:23728x90반응형
나는 단편영화가 망하는 모든 이유를 알고 있다
꽤나 자극적인 제목이지요
망하지 않는 단편영화를 만드는 방법을 선댄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이며 단편영화 연출가인 저자가 알려준다고 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영화자서전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팬들이 우리나라에도 꽤 계실거예요, 제 주변에도 있고요
올해 내한해서 감독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더라고요, 아마도 어느 가족 상영이었던 것 같으나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배우 배두나가 출연한 공기인형도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였을 거예요
그리고 책으로도 한국에 출판되고 영화도 수입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도 그의 영화이고요
저는 기적, 걸어도 걸어도 두 편의 영화와 고잉마이홈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요
고잉마이홈은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가 정말 좋다 이런 생각은 안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나빴던 것도 아니고요, 저의 시큰둥한 반응이 제 주변의 고레에다 감독 팬에겐 의아해 보였던 것기도 하고요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의 영화자서전이니 영화나 감독에게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을 훑다가 영화 제목이어도 좋겠다 싶은 책들이 있었어요
어떤 날
어떤 날은 영화, 드라마, 시, 노래...어디에든 좋을 제목이 되겠죠
여행 무크지 어떤 날, 아마도 시리즈로 8권 정도가 출간되었을 거예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진한 어떤 감성의 기운들이 마구 솟아오를 것 같은 책으로 보여요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왠지 일본냄새가 나는 제목이지요
실제로 일본책 번역서입니다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처럼 지극히 일본스런 냄새를 풍기는 이야기책일 듯한 이 책은
실제로 치매노인들이 일하는 식당을 기획하여 쓴 책입니다
'~레스토랑을 만드는 과정과 레스토랑에서 생긴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란 깨달음을 준다'
인터넷 교보문고의 책소개 말미에 있는 문장에 시선을 멈추게 되더라고요
자살로 위장해 드립니다
살짝 섬짓한 제목이지만,
삶이 지옥인 민초에겐겐 그자의 살인의 구원이었다!
에 숙연함이 찾아들더군요
그리고 한강다리에 써있는 자살방지문구들도 함께 떠오르구요
한강다리를 좀 자주 걸어다녔는데요
문구들을 볼 때마다 자살을 하지말라는 건지 어서 하라는 건지 아리송해지더라고요, 저는
당신이 삶을 즐길 때, 누군가에겐 세계가 지옥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살인자다.
그 살인자가 구원자다.
제가 컴퓨터 앞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시간,
곳곳에서 다양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을 거예요
어떤 이들은 다양한 양태로 삶을 즐기고 있을 터이고
어느 병원에서는 우렁차게 새 생명이 태어나고
어드매에서는 생을 마감하고
누군가는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누군가는 술잔을 기울이거나, 싸움 삼매경에 빠져 있기도 하고
각양각색의 사람이 각양각색의 모양대로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
최진환 장편소설 자살로 위장해드립니다는 조선시대가 배경인데요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절들이 조선시대 이후로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대를 이어 살아왔고, 오늘날의 삶도 여전히 녹녹치 않죠
이 녹녹하지 않은 삶 중 주인공의 20대 시절의 이야기를 사실주의적 소설의 경향을 띠고 코믹함을 덮었다는
안구에 습기 차는 남자
줄이면 안습남이라는 책도 있습니다
안습남에게 있을 법한 안습한 한마디
나는 너와의 연애를 후회한다
아프지만 할 수 밖에 없는 사랑,
그래서 사랑이 나를 철학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너와의 연애를 후회한다.
연애를 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다
아니었다
너와 연애하면서 고민만 늘었다
너의 마응이 변할까 봐 불안하다
다른 연인과 우리를 비교하게 된다
너와 함께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연애하면 왜 아픈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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