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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으로 수다하기소소한이야기 2018. 9. 26. 18:44728x90반응형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순간은 추석연휴의 마지막날입니다
지난 금요일저녁부터 5일하고 몇시간을 아주 게으른 시간으로 소비하였음에도 이 게으름의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으른 자 먹지도 말라는데 큰 일이라고 후회 좀 해볼까 하는데 문득 생각난 책제목
게으르면 좀 ~~! 어때서
빈둥거림을 두둔해주는 책은 아닐지언정
이 책의 제목을 떠올리면 연휴동안의 게으름에 한톨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후회'라는 말과 늘 함께 떠오르는 노래, camel의 drafted
이런 가사가 있죠
When this time has run its course I must Live without remorse
게을리언
멋진 용어예요
프로게을리언이 던지는 '긍정적 게으름' 테크닉
쇼파에 늘어진 표지인물의 발언
"쓸데없이 바쁘게는 사양합니다"
바빠야만 잘 나가는 것 같고, 바빠야만 제대로 살고 있는 것 같은 마음에 틈을 슬쩍 만들어냅니다만
몰입을 부르는 미루기, 창의력을 끌어오는 멍 때림!!
누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를 하다 멍때리기 대회로 주제가 넘어간 적이 있는데요
그 누구님이 그 대회는 아무나 나갈 수 없다고 해서, 왜 그러냐 물었더니 심박측정도 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은 적당히 사회의 조직생활에 순응하여 사회에 흐르는 트렌드에 어지간히 흔들리고 하는 사람들은
멍때리기마저도 무척 어렵다는 이야기겠죠?
사실 저도 심박측정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나는 어렵겠네~'라는 생각을 했었죠
저는 지금 꼭 필요한 게으름 중입니다만.......
게으름도 필요한 게으름이 있고 없고가 나눠진다는 점이 게으르면 좀 어때라는 제목이 주는 기쁨을 감쇠시킵니다
- 시험이나 마감을 앞두고 폴더정리를 하는 사람
- 거실까지 1박 2일, 현관까지 3박 4일 걸리는 사람
- 청소와 빨래는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사람
- 과제는 마감일 직전에 겨우 내는 사람
- 일단 한숨 자고 일어나야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사람
- 왜 굳이 빨리해야 하는 도대체 알 수 없는 사람
세상의 발전은 이런 게으름뱅이들이 이끌어 왔다!!
흐음, 꼭 필요한 게으름들이 나열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초록색 글씨에 빈정이 상하려다 게으름뱅이들 유형을 보니 조금 헷갈려집니다
책을 직접 읽어봐야 해결될 수 있겠네요
보통의 게으름뱅이들의 병폐가 있죠, 결심만 하고 그 후속은 없는 특징
결심만 하는 당신에게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기조절력 수업
자기조절력,
원하는 목료를 이루려면 필요하다!!
다이어트, 공부, 금주, 금연...왜 이렇게 내 뜻대로 안 될까?
그거슨 바로 자기조절력 결핍!
결심만 하는 사람들은 프로결심러라 부르는가봐요
상황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자기조절의 힘을 키우고 프로결심러에서 탈출하기
우리들은 공부법, 다이어트법을 비롯한 숱한 방법들을 제시해주는 책을 많이 갖고 있죠
프러결심러들을 위한 책이지만 성공은 그다지 갖다 주지 않을 것 같은 숱한 책 중에 하나
제발 내 뱃살 좀 빼주세요
제목에 빨간 글씨가 눈에 쏙쏙 들어오죠
뱃살 빼
뱃살을 빼야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날텐데
뱃살이 워낙에 난공불락이라.... 과연 3일 동안 숨 잘 쉰다고 배가 홀쭉해 질 수 있을지 의심이 빵빵하게 들지만
목이 눈에 띄긴 합니다
뱃살도 없고 맵시도 좋고 능력도 있는 여인들,
그 여인들의 외침 같아요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괜찮은 남자들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시작할 때 멋지고 잘난 여자들 중 결혼하고 싶은 여자들의 외침일 것 같다고 시작했지만
'괜찮은 남자'를 찾을 수 있는 여자의 자격제한을 한다는 것은 속물적인 기준에 근거한 거죠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고 속세에 찌들다 보니 함부로 잣대를 들이대는 버릇을 당연시 하게 된 듯 해요
Why There Are No Good Men Left
원제인가 봅니다
한글판 제목도 원제목으로 추측되는 저 한줄 문장에도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 맞장구도 치고 싶어지네요
'그렇게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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