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재봉이야기]캔버스 가방 만들기, 택배 박스 언박싱소소한이야기 2019. 1. 23. 15:15728x90반응형
가방을 만들겠다고 나름 밑그림을 스케치해봤죠
바깥에 주머니를 달고 무지 캔버스 원단을 쓸거니 자수도 해볼꺼나 하고 말이죠
그러나 ....
하다보니 전체 틀은 엇비슷한 것 같으나 생각과는 다른 가방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자 밑에 깔린 구름 모양 박힌 분홍색 원단으로 속주머니를 만들려고 했지요
그러나 끈부분 잘라내고 속지로 쓸 원단과 캔버스 원단의 구김을 다리다 보니 분홍이 속주머니가 귀찮게 생각되더라구요
그래서 패스~~~
원단을 펼치고 무조건 가장 자리에서 12cm 정도 폭으로 원단을 잘라냈습니다
대략 5cm의 끈 폭을 생각하고 양쪽 1cm 각각 시접을 두었습니다
같은 원단인데 색이 참 다르게 나오죠
휴대전화 카메라의 색을 잘 못맞쳐셔 그렇습니다, 진보가 없네요
속지로 사용한 원단의 자투리 부분을 갖고 머리끈부터 만들었습니다
이번 머리끈엔 검정색 고무줄을 넣었는데요, 너무 단단해서 탄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어쨌든 짱짱한 뉴 헤어밴드로 머리를 질끈 묶고 재봉질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의 이것저것을 터치했더니 색이 이렇게 나왔는데요
이 캔버스 원단의 원래 색깔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색이에요
끈을 박음질해서 뒤집었어요
창구멍이 커서 끈을 상침하면서 공그르기 등을 별도로 하지 않고 상침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모서리는 바늘끝으로 살살 끄집어 내었고요, 모서리가 죽지 않고 잘 뒤집혀졌다고 생각하고 마무리 ~
끈의 한쪽은 바느질을 했는데요, 한쪽은 내버려 뒀습니다, 그래서 구멍 뚫린 상태예요
끈을 안감고 겉감 사이에 넣지 않고 일부러 밖으로 끄집어 내었어요
넝마주머니로 보이지 않으려 나름 포인트를 준 것인데 생각보단 효과가 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끈 길이는 원단의 길이를 그대로 썼는데 숄더로 괜찮아요
대략 90cm에 시접 1cm빼고 본체에 박음질할 때 좌우로 대략 10cm씩 여유분을 주었으니까 끈길이가 대략 70cm정도 되는 거죠
무지인 원단으로 이 스타일의 가방은 그야말로 큰 주머니형태로 심심해 보이거나 넝마주머니로 보이거나 할 수 있겠다 싶어 와펜하나 붙였습니다
강아지얼굴이야말로 포인트가 되어주는 것 같아서 붙이고 참 흐뭇했어요
이 가방을 만들때 끈을 본체에 붙이다가 재봉틀 바늘을 하나 날렸습니다
청바지 바지단 하다가 몇번 바늘을 부러뜨렸는데 가방하면서도 바늘을 부러뜨려서 재봉틀 바늘 여분이 간당간당해졌지요
그래서 인터넷 쇼핑을 했답니다, 그리고 언박싱을 촬영해보겠노라 결심했는데
저희 어머님께서 먼저 택배 상자를 열어보셨더군요
어머니가 요청한 바이어스 테이프때문이죠, 우리 어머니께선 그 녀석이 빨리 갖고 싶으셨던거죠, 하~~
저의 소소한 언박싱 계획이 그렇게 날아갔답니다
이번에 구입한 물건들인데요, 기껏 네 개 품목의 가격을 생각하니 입맛이 써질라고 하더라고요
우선 엄마가 원했던 바이어스 테이프
길이가 길진 않은데요 접어서 나오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편리해요
가정용 재봉틀바늘 알뜰 패키지 5종 세트입니다, HA 16, 용도가 보이죠, 두께감있는 원단 봉제 시에 적절하다고
데님도 있고, 캔버스도 있고, 이젠 바늘이 쉽게 부러지진 않겠죠
지금까지 가방을 만들 때 위빙끈이나 몸체와 동일한 원단으로 끈을 달았는데요, 가죽을 써 보고 싶더라고요, 끈으로
그래서 하나 구입해봤는데요, 숄더는 어렵겠어요, 이 길이로는요
메이드인재팬입니다, 일제는 사고 싶지 않았는데, 사기 전에 확인을 안한 탓에 일본 제품을 사고야 말았네요
핸드백 클래스(2019/01/13 - [소소한책이야기]핸드백 클래스)라는 다른 포스팅에서 보시면 가죽 가공을 잘 하는데가 싱가포르, 일본 등이랍니다
그러니 이 가죽끈이 나쁘지는 않겠죠? 찜찜하지만.....
이 가죽끈을 어떻게 사용해야 괜찮은 가방을 만들 수 있을까요...흐음~
위빙끈도 하나 구매했어요
아즈텍문양의 양면 끈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데요
모든 위빙끈은 양면이 아니었던가? 를 되뇌이며 뜯어보니 부들부들하네요
지금까지 사용했던 어떤 위빙끈 보다 부드러워서 양면에 대한 의구심 따윈 버리기로 했습니다
부드러운 위빙끈이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장 만지기엔 촉감이 좋아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이 끈은 어떤 원단에 사용해야 할지.....
아마도 새 원단을 구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책이야기]더 스쿨 오브 라이프 끌림 (0) 2019.01.28 [소소한책이야기]나를 바꾸는 독서 습관 (0) 2019.01.27 [소소한책이야기] 타르틴 브레드 (0) 2019.01.26 [소소한책이야기]밤을 가로질러 (0) 2019.01.24 [소소한책이야기]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이야기 (0) 2019.01.22 [소소한책이야기]스탠퍼드 인문학공부 (0) 2019.01.21 [소소한책이야기]집단지성 (0) 2019.01.19 [소소한책이야기]Enjoy Coffee (0)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