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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아침 출근길 수다소소한이야기 2019. 1. 11. 11:49728x90반응형
어제 아침 출근길은 즐겁지가 않았어요
버스 안쪽에 앉았는데 내릴 때 옆에 앉은 중년 정도의 여자분이 공간을 내주지 않아 내릴 때 앞쪽에 있는 기물에 다리를 부딪혔거든요
여름이었다면 생채기가 나거나 멍이 심하게 들었을 거예요, 그러나 겨울이어서 생채기는 나지 않았지만 무릎이 살짝 얼얼하더라고요
본인이 날씬하다고 안쪽에 앉아 있다 내리는 사람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모습은 그나마 양반일지도요, 대중교통 이용하고 다니다 보면 배려 없는 사람들 정말 많죠
방심하고 앉아 있는데 뒤쪽에서 내리던 사람이 가방으로 머리를 치고 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많은지, 사과 받아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같아요, 가방뿐이겠습니까, 팔꿈치로 가격당하고 발 밟히는 건 예사고......쩝
백팩은 매고 있는 본인은 편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흉물이라는 점, 백팩 매고 너무나 자유롭게 다니는 분들은 다른 사람의 고충은 그다지 고려대상이 아님라는 것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 주시죠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좋아서 그나마 상쾌한 출근을 할 수 있었어요, 옆에 아주머니도 내릴 때 다리를 많이 틀어서 공간을 만들어 준 덕에 자리에서 빠져나오기도 쉬웠고요
아침에 김승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출발 FM과 함께에서 바르셀로나를 들었어요, 우리 프레디 삼촌과 몽세라 카바예가 함께 한 1992년 바르세나 올림픽에서 불렀던 그 노래요.
아침부터 프레디 삼촌의 목소리를 듣다니 냐하하하, 좋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그러고 보니 이제 두 사람 모두 망자가 되었네요
몽세라 카바예는 2018년 10월에 유명을 달리했죠
2018년에 프란시스 레이도 세상을 등졌죠, 영화음악을 좋아한다면 너무 익숙한 이름이죠
프란시스 레이하면 러브 스토리가 제일 먼저 생각나죠
이 계절에 딱 맞는 신파 중의 신파 러브 스토리, 선율이 머릿속에서 마구 재생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프란시스 레이의 영화음악은 빌리티스 이지요
2018년에 사망한 사람은 몽세라 카바예, 프란시스 레이만 있진 않죠, 구글링해보면 각 분야별로 사망한 유명인들이 주루룩 나오지요, 무명인들은 더 많을테고요
아, 바바라 부시가 2018년 4월에 사망하고 아버지 조지 부시는 2018년 11월에 사망했죠, 오래 함께 한 부부는 배우자를 잃으면 남은 배우자도 오래 못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정치인인 노회찬씨도 2018년에 가셨죠, 지지자는 아니지만 안타까운 죽음이었어요.
노래하나로 시작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잡념을 이어가며 집을 나서면서는 퀸의 who wants to live forever?를 흥얼거렸죠. 그런데 버스를 타고 자리를 잡고 앉고 얼마지나지 않아 퀸의 라디오 가가가 들리는 거예요,
오랜만에 들으니 흥이 나서 혼자서 들썩거리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중간에 꺼버리시더군요, 왜 끄시나요? 하면서 유튜브를 열어 라디오 가가를 다시 들었죠
퇴근하면 퀸의 노래와 함께 불금을 보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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