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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미세먼지에 질식해 죽을 것 같아요소소한이야기 2019. 1. 14. 12:05728x90반응형
2019년 1월 14일 9시 47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혼탁한 공기와 시야에 마치 중국의 어느 한 도시에서 아침을 맞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새 날을 맞이했으나 결코 새날스럽지 않은 우중충함이 도시의 미미한 생활자의 마음을 더 칙칙하게 몰아가고 있어요
거기다 소비를 하나 더 늘려야 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
원래 공기 중에 뭔가 있다해도 남들이 힘들다고 힘들다고 몇 번을 외쳐야 그런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둔감한 사람인데요, 미세먼지는 그 둔감함을 넘게 만들더군요
피부는 따끔꺼리고 머리 속도 가려워지고 목은 상시 컬컬하고요
2019년 1월 13일 일요일에도 미세먼지가 상당했죠
저는 골목길을 올라가면서 틴들현상을 목격했습니다
햇살 좋은 날 청소할 때나 보던 틴들현상을 인적도 드물고 차들도 없는 휑한 골목길에서 봤습니다. 뿌연 공기를 가르는 한 줄기 빛.
그리고 오랜만에 탄 지하철, 자판기에 마스크가 들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매일쓰는 황사방역용 마스크를 자판기에서 팔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니....
버스에서 정류장을 알려주면서 띄엄띄엄 안내방송을 하죠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말이죠
전 그 방송이 몹시 거슬려요
마스크 착용 안내방송이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요
그야말로 뭣이 중한디? 라고 외치고 싶은 방송이에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해요
저는 국내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 심화라는 공영방송의 뉴스를 들을 때마다 의아함이 증폭 또 증폭되는 느낌이에요
갑자기 국내 제조업이 흥황해서 마구 나쁜 녀석들을 토하는 공장들이 우후죽순 늘었나요?
그런 소식 들으신 분 계신가요?
괴롭고 또 괴롭습니다
미세먼지, 이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정말 궁금합니다, 작금의 미세먼지 재앙, 진정 우리탓인가요?
추가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건물구조 상 오후 2~3시가 되면 햇살이 엄청 강렬하게 들어옵니다
태양을 피하는 법,이 필요해라며 최대한 몸을 낮추고 햇살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데요
오늘은 햇살 한조각도 들어오질 않았어요
햇살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더니, 같이 일하시는 분이 북경이 서울보다 공기질이 좋은 것은 미세먼지 원인이 한국발인 근거 아니겠냐는 말에 좀 울컥 했습니다
무엇보다 집오는 길에 버스를 탔는데 공기가 정말 탁해서 버스 앞 창으로 보이는 차들이 세 대가 최대였어요
집에 돌아와서 머리도 헹궈내고 세수도 여러번 해야 했어요, 무엇보다 목이 탁 막히고 컬컬하다 못해 입안이 따끔따끔 하더군요
분노게이지가 마구 상승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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