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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상도동 카페 숭실대학교 부근 미학당소소한이야기 2018. 12. 19. 20:18728x90반응형
숭실대학교 근처에 디저트 카페가 있는데 가자고 해서 걸음을 옮겨봤습니다
미학당은 대로변에 있지 않고 대로변 사잇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오다가다 볼 일은 거의 없을 위치에 있습니다. 카페 오늘이 보이면 거기서 방향을 틀면 카페 오늘 옆 카페가 미학당입니다
진초록 빛깔 문 옆 흰 벽에 명패 느낌 담긴 문패가 달려 있었습니다. 대표이사 아무개 가 연상되는 문패 위엔 12월의 어느날스럽게 산타가 조붓한 곳에서도 여유있게 자리를 하고 있었고요
그림을 보니 스콘과 마들렌은 알아보겠으나 나머지 둘은 잘 모르겠을 그림이 그려진 입간판? 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 옆에 앙상하니 가지만 있는 화분이 썩 잘 어우러져 보였습니다.
다만, 월요일 휴무라고 문에 써놓았음에도 월요일에 가게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
어? 뭐지?
하면서 들어간 카페는 탁자 두 개가 전부인 곳이었어요
아기자기하고 정감가는 카페였어요,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소품들이 예뻤어요
음료를 만드는 주방 쪽은 어쩐지 카모메 식당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거칠고 투박해보이는 탁자 상면이 오히려 정겨웠고 벽만큼이나 큰 창문으로 쏟아져 내리는 겨울 햇살이 참 푸근했습니다
스콘과 로얄밀크티다 맛있다는 곳에서 얼그레이를 먹었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사를 한 후라 가볍게 가고 싶어서였습니다
직접 맛을 보지 않아 로얄밀크티 맛을 말할 수는 없지만, 얼그레이는 우리다 만 맛이었어요, 홍차는 약간 떫은 맛을 즐기며 마셔야 좋은데 맹물이 아닌 정도였지요
스콘은 갈색 봉투에 담아 주고, 컵홀더는 민무늬 크라프지 위에 '미학당' 살포시 얹어 있어 수수하면서도 인상적이었지요
맛을 배우는 공간, 이라는 미학당이라는 이름도 좋구요
스티커 한장 집어 봉투에 붙이니 소소한 재미거리도 되어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로얄밀크티를 맛보아야 겠어요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56 2층 초록색문
instagram.com/mihak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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