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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영상이야기]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도시 러시아 모스크바소소한이야기 2018. 12. 15. 21:06728x90반응형
영국 비비씨 방송국의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도시 시리즈 중 하나를 봤습니다.
위의 그림을 클릭하시면 방송 홈페이지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DVD 구입 혹은 온라인 다운로드 가능하고요.
시리즈에 담긴 붐비는 도시는 인도 델리, 중국 홍콩, 러시아 모스크바, 멕시코 멕시코 시티
이렇게 네 곳입니다
제가 본 방송은 모스크바입니다
러시아를 유럽의 한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어쩐지 러시아는 러시아라는 '대륙'이 따로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방송에서는 '유럽 도시 중의 하나'라는 말을 해요, 왠지 낯선 .....
러시아는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11개의 시간대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한 나라 안의 시간대가 11개나 되다니 엄청납니다
위의 이미지들은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캡처한 것이에요
지하철이 멋있지 않습니까, 진행자들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성당같지요
예술적인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같죠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북경, 상해에 이어 세번째로 거대한 지하철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땅속 교통망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엄청난 교통 체증때문이죠
교통체증이 영국의 3배라고 합니다. 하루에 5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있고, 겨울에는 1500여건 정도로 증가한다고 해요
방송이 2017년 이전에 된 것 같아요
그러니 데이터는 좀 변했을 수도 있겠죠, 지금은
붉은 광장으로 사람들이 행진을 합니다, 피켓을 들고 있는데요, 피켓에는 오래 전 사진들이 붙어있습니다
2차 대전에 참전한 사람들 사진이죠, 그들 사진을 들고 붉은 광장까지 행진을 하는 거죠
집단적인 행사로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셔널리즘을 강화할 수 있는 행사가 되겠죠, 아마도
행진이 행사의 끝이 아닙니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그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됩니다
근사하네요
소비에트 시절에는 사람들이 무료로 모스크바 교회에 다차라는 것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젠 개인 재산을 투자해야 가질 수 있는 다차는 일종의 별장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텃밭도 있고 러시아식 사우나인 반야도 있고, 번잡한 도시를 떠나 주말에 한번씩 들려주면 여유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위에 사진 중에 잔에 뭔가를 따르는 모습은 보드카를 따르는 거예요
알코올 60%라고 합니다. 진행자가 한잔 마시고 버거워 하니 피클을 먹으라고 주더군요
술한잔에 피클, 생각해 보지 못한 조합입니다
크레믈린궁은 러시아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 크레물린은 몽골에 한번 수난을 겪고, 이후로 나폴레옹, 히틀러가 망가뜨렸다고 합니다
그런 수난사가 있을 줄이야
위 이미지 중에 매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죠
매는 비둘기와 까마귀를 못오게 한다고 해요, 비둘기와 까마귀는 크레믈린의 황금빛 지붕에 해로운 녀석들인 거죠
그 번쩍이는 황금빛을 매가 지키고 있었다니 재미있습니다
모스크바 곳곳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조형물들을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리인이 있는 곳도 있고 자원봉사로 걸레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가봅니다
보이는 것들 이면에 애쓰는 손길들이 있다는 점, 잊지 말기로
바로 위의 그림은 각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측정해 놓은 거예요, 눕는 공간, 서있는 공간, 씻을 때 필요한 공간 등, 센티미터 단위로 세밀하게 측정되어 있어요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공간을 지향하며 모스크바의 변화를 도모하면서 과거에 활동마다 필요한 공간을 측정해 만든 낡은 아파트들을 철거하고 과거 아파트 값의 100배 정도되는 건물들도 새로 지으려고 저 프로그램 촬영당시 계획 중이라고 했어요
2018년 현재, 아마도 새로 지었겠죠, 푸틴 정부가 보상금 없이 거주자들을 나가라고 통보하면서 도시 변화 뒤에 있는 명암을 심화시킨 것 같지만, 지금은 어떤 상황이고 거기에 살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죠
러시아 사회가 변화를 겪으면서 젊은 세대들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변화의 시대 젊은이들이 만들어 낸 공간이 ziberblat입니다. 안티 카페 공간인 이곳은 진행자의 표현에 의하면 공공 거실이랍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하든 자유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든, 일을 하든, 잠을 자든, 춤을 추든, 책을 읽든 무엇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커피와 쿠키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사용요금을 내면 됩니다. 요금은 공간 사용료 인거죠
러시아 사람은 russkiy와 russiania 둘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전자는 유럽계통의 러시아인이고, 후자는 다문화 러시아인입니다. 시간대를 11개나 갖고 있는 광활한 러시아이기에 생긴 구분이겠죠, 러시아가 잘 먹어 치운 원래 러시아가 아니었던 곳들이 러시아가 되면서 말이죠
치안이 불안한지라 걱정이 한가득하지만 어쨌든 여행해 보고 싶은 나라예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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