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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스투키 키우기소소한이야기 2018. 9. 9. 22:10728x90반응형
시장에서 스투키를 샀어요
스투키야 자라라 자라라~
하면서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종종 영양제도 꽂아주며 주문을 외우듯
자라라 자라라~
속삭여 주었건만 쑥쑥 키가 자라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죠
이 아인 더디 자라는가 봐
라고요, 생각의 끝에서 스투키의 키가 크는 것을 확인해 보겠다며 화분에 나무젓가락을 꽂았어요
아이의 키를 벽에, 기둥에 표시하듯
나무젓가락에 스투키의 키를 표시하겠노라하고요
그런데 어느날 스투키 기둥 사이에 작은 싹이 돋더군요
와우!!
처음에 하나였는데 날이갈 수록 여기저기 싹이 트고
먼저 튼 싹은 상당히 자라났어요
저의 스투키를 기록해 두겠노라 찍은 사진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스투키라고 구글링을 했습니다
산세베리아 스투키에서 스투키만 떼어서 부르기에
정식 명칭은 산세베리아 스투키
공기 정화능력이 산세베리아보다 좋다는 나사의 발표가 났고
돈벌이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덤볐으나
성장속도와 번식이 느린 탓에
스투키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성장속도와 번식이 빠른 실린드리카를 스투키라고 판매했고
지금의 스투키로 유통되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실린드리카라고 하네요, 나무위키에서요
성장속도와 번식이 빠른 실린드리카지만
줄기를 떼어 내어 뿌리를 내린 삽목형을 유통시키기 때문에 생장이 안된다고 하네요, 아 ~ 충격충격
스투키의 키가 자라지 않아 보이는 건 착각이 아니라 팩트네요, 자라지 않는다는 팩트
옆에 난 새 순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다른 화분에 옮겨 키우면 그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랄 것이라는 말에 희망을 품어봅니다
저의 스투키,
2018년 8월의 기록을 공개합니다
8월 1일의 스투키입니다
싹이 나서 자라고 있었는데
그 싹난 줄기 옆에서 또 이렇게 새싹이 두개가 삐죽 나왔어요
새싹은 처음 구입한 스투키 모습과 달라서
저 새싹이 오므라지고 완전 합체되고 이렇게 저렇게 되서 굵직하게 한 줄기 스투키가 되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스투키 본 모습과 새싹의 모습을 보며 궁금했는데
나무위키에 소개된 스투키 이야기를 보니 궁금증은 허탈함 그 자체네요
8월 12일의 스투키입니다
새싹이 잘 자라주는 것도 좋은데
새로운 새싹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요
원래 심어진 스투키 줄기들이 각자 새싹을 쏟아낼 듯한 분위기 입니다
8월 26일의 스투키입니다
화분 위에서 본 스투키 끝이 뾰족해서 아찔하긴 하지만
큰 스투키마다 새싹을 내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한컷 찟어봤어요
끊임없이 스투키 새싹이 올라오고
기존 새싹들은 잘 자라고 있지요
8월 31일의 스투키입니다
5일 동안에 새싹이 또 나왔어요
스투키 줄기들이 마치 기둥처럼 서있는 형태가 아니라
줄기들이 한데 어울려 여러 갈래로 뻣어있는 형태로 자라주겠죠
나무위키에 따르면
겨울에는 스투키가 자라질 않는다네요
겨울 즈음에 새싹들을 다른 화분에 옮겨심어야 겠어요
생장하라고 남발한 영양제가 번식으로 열매를 맺도록 했나봅니다
나의 스투키들이여 생육하고 번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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