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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천연염색과 규방공예소소한이야기 2020. 6. 11. 21:13728x90반응형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김경호, 이미석 공저
천연염색
쳔염염료는 합성염료가 개발되기 이전, 인류가 염색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해 온 염료를 말하며, 천연염료를 사용하여 염색하는 것을 천연염색이라 한다
천연염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식물, 동물, 광물에서 얻어진 염료료서, 천연염색은 천연염료인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염료를 사용하여 섬유에 염색하는 것을 말한다.
천연염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물염료는 식물의 잎과 꽃, 열매, 나무껍질, 뿌리 등이다.
자연발생적으로 식물염색은 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류의 역사에서 염색은 인간의 장식 본능과 심미적,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색채의 사용과 더불어 의복에 반영되어졌고 이러한 원시적인 미의식에서 싹튼 장식과 표현의 의지가 염색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왔다는 것을 아 수 있다
1856년 영국의 화학자 퍼어킨 W.H. Perkin에 의해 합성염료가 개발되어 인간의 의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고려에서는 염색을 관장하기 위하여 관영 직조 수공업장인 도염서 등에 전문장인인 염료공과 염색공을 두어 염색을 담당하게 하였다.
조선 전기의 염직업은 관장제 수공업으로 발전되었으며 민간차원의 염색은 자급자족의 목적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염색법에 대해서는 규합총서, 임원십육지, 상방정례, 본초강목, 산림경제, 증보산림경제, 해동농서 등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천연염료는 크게 식물성 염료, 동물성 염료, 광물성 염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동물성 염료 : 동물계에서 얻어지는 염료
코치닐 Cochineal(선인장에 서식하는 벌레), 커비즈 Kermes(연지충), 뮤렉스 고동, 조개, 다슬리, 락 lac(자광, 대추나무나 참나무 등에 기생하는 벌레) 등
광물성 염료 : 돌가루나 흙을 이용
식물성 염료 : 모든 식물에는 다소 간의 식물 탄닌과 색소 그리고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식물 거의가 염색재료로 이용될 수 잇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한방의 약재 : 쪽, 잇꽃 紅花, 괴화 槐花, 치자 梔子, 오배자 五倍子, 황벽 黃蘗, 쑥, 빈랑 등
산이나 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수목 : 상수리, 물푸레, 진달래, 감나무, 벚나무, 매화나무, 석류, 해당화, 밤, 호두, 포도 등
염료식물은 단색성 염료와 다색성 염료로 구분
단색성 염료 : 매염제 없이도 바로 섬유에 염착, 한 가지 염료에서 한 가지 색상 밖에 얻지 못한다
다색성 염료 : 반드시 매염제를 필요로 하고, 매염제 종류에 따라 한 가지 염료에서 여러 가지 색상을 얻을 수 있다
간색 間色,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섞어 만든 색, 염색 순서는 백, 청, 황, 적, 흑 순이다. 이 순서를 어기면 간색이 나오지 않는다
청색계 靑色系
청색은 오방색 중의 하나로 오행으로 따지면 목 木에 해당하고 동방을 뜻한다. 계절로는 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 청색 즉 푸르다라는 것의 범위는 청, 녹, 남, 벽 등 넓은 범위의 색상을 포함한다
청색계역에는 옥색, 청옥색, 갈매색, 남, 반물, 쪽빛, 아청색, 청현색, 두록색, 유록색, 감청색, 초록 등이 있다
청색계의 대표적인 염료는 藍草(쪽풀)이다.
황색계 黃色系
방위로 보면 중앙을 나타내고 토 土에 해당한다. 밝음을 말하는 것으로 햇볕의 색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황색을 만들 수 있는 천연염료는 그 종류가 다른 색보다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우리나라 황색 염색에 가장 많이 쓰는 염료는 치자이다.
황백, 황련으로 염색한 옷은 방충성이 있어 어린이의 속옷 염색에 많이 사용했다
적색계 赤色系
방위로는 남쪽에 속하고 계절로는 여름, 오행으로는 불을 의미한다
적색계를 지칭하는 색명으로는 적 赤을 포함하여 강 絳, 비 緋, 훈 纁, 주 朱, 단 丹, 홍 紅 을 들 수 이다
적색은 악귀와 병마를 물리친다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
홍색 염료인 홍화, 소목 등으로 비싸서 조선시대에는 감히 일반인들은 짙은 홍색 사용을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자색계 紫色界
우리나라 전 시대를 걸쳐 고귀를 상징하였던 색으로 고려와 이조시대에 왕의 복색으로 채택되었던 색이다.
녹색계 綠色系
청, 황,, 백, 적, 흑은 5正色이라 한다.
청색과 황색의 간색인 녹색, 청색과 백색의 간색인 벽색, 적색과 백색의 간색인 홍색, 흑색과 적색의 간색인 자색, 흑색과 황색의 간색인 유황색을 5간색 또는 5방잡색이라고 말한다
청색은 벽계와 녹계로 구분
벽계 : 창 蒼 남 藍 아청 鴉靑 청현 靑玄 유청 柳靑 창황 蒼黃
녹색계 : 비색 翡色 연두 軟豆 옥색 玉色 흑유색 黑幼色
비색은 남색과 청색의 중간색, 연두는 녹색과 황색의 간색으로 원삼, 당의, 저고리, 두루마기 등 주로 여성 의복에 많이 썼다
옥색은 약간 푸른 빛을 띤 파르스름한 색깔로 조선시대 왕비의 회장저고리, 왕의 옥색 저고리, 옥색 두루마기 등에서 볼 수 있으며, 궁중에서 가장 많이 입었던 색이다
흑유색은 검푸른 청색
갈색계 褐色系
갈색염료는 밤 껍질, 호두껍질 등이다
회색계 灰色系
회색은 흑색의 간색
흑색계 黑色系
방위로는 북쪽, 계절은 겨울, 수 水에 해당한다
조선시대 의복에 많이 썼으며 조선 이후 관복을 흑단령으로 착용하게 되었다
염재에 따른 색상 분류표
색상계열
염재
매염제 및 조제
황색계
치자, 황벽, 괴화, 황연, 울금, 홍화, 양파껍질, 석류
무매염, 백반
적색계
소목, 홍화, 꼭두서니, 빈랑, 코치닐, 락
무매염, 백반
녹색계
쑥, 괴화, 황련, 물푸레나무(=진피)
백반, 철
갈색계
밤껍질, 정향, 호장근, 오배자, 석류, 양매,빈랑, 풋감
백반, 철
자색계
자초(=지치), 소목, 오배자
백반, 철
청색계
쪽, 포도껍질, 붉은 양배추
무매염, 백반
회색계
밤껍질, 오배자, 정향, 쑥
백반, 철
흑색계
먹물, 숯, 흑미
초酢
기타
두 가지 이상의 색을 섞어 여러 가지 간색을 낼 수 있다
Ex. 쪽+홍화=보라 홍화+황벽=주화액, 쪽+황벽=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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