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을 따른 상념의 흐름소소한이야기 2018. 10. 17. 23:34728x90반응형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 보는 거야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책등의 제목을 보며 이 아이들은 무슨 책?"
궁금증에 요리조리 돌려봤지요
제일 처음 보인 것은 김숨 '소설'이었습니다
"아, 소설이구나"
"그런데, 주제는 뭘까나?"
그러면서 시선을 내리다 보니
일본군 위안부 증언집
이라는 여섯글자
책표지의 빨간 글씨가 보여주는 것처럼 나를 완성하는 삶의 기술을 담았다는 제목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짐하셔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오래 사셔서 일본으로부터 사죄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김숨 소설을 보는 날 함께 훑어 보았던 책들은 다 할머니들에게 생각이 귀결되어군요
일말의 희망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적 있는가
그녀들이 일본군인들에게 유린당하던 그때, 일말의 희망이란 것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그저 안타깝기만 해집니다
제대로 슬퍼할 권리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 보는 거야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숭고함을 퇴색시켜버린 그날들을
할머니들은 제대로 슬퍼하고 위로받지 못하셨을 거예요
사실은 위로라는 말조차 내뱉기가 무겁기 그지 없죠
단 몇 분일지라도 할머니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들을 깊이 슬퍼해 드려야 겠습니다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일상이야기]숯불구이 집에서 (0) 2018.10.31 [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보면 주절거리기 (0) 2018.10.28 [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 읽기 (0) 2018.10.23 [소소한책이야기]박준 _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0) 2018.10.18 [소소한나들이이야기]당일치기 대관령양떼목장 강릉강문해변 (0) 2018.10.15 [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으로 둘러보는 요즘 나오는 책들 (0) 2018.10.11 [소소한일상이야기]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0) 2018.10.09 [소소한일상이야기]마시고 또 마시고 _ 간편한 차이야기 (0) 201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