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책이야기]예술가가 사랑한 집소소한이야기 2018. 9. 4. 22:46728x90반응형
예술가가 사랑한 집
큰 제목에 낚였다
쭈욱 훑어 본 후에 달걀 위, 큰 글씨 제목 사이에 있는 작은 글씨들을 보았다
삶의 공간에서 만나는 예술가의 한마디
책을 덮고 난 느낌은
예술가가 사랑한 집 보다는 예술가가 살았던 집이었고
그들의 어록집?
그러나 예술가가 살았던 집을 보며 그들의 어록을 되새김질한다 류의 제목이 붙는다면
누가 책을 사겠는가
너무 정직한 제목이고
이 대목에서 자아비판이 된다
나의 블로그에 대해서
내용도 재미없는데 심지어 제목마저도 심심하고 정직하고 간단함
그래서 결론은
티스토리 블로그의 서버를 잡아먹고
타이핑하는 이 순간 전기를 잡아먹고 인터넷 광대역의 일부분을 잡아먹기만 할 뿐이라며
재주없음에 자조 및 자아비판
그러나 뭐 ... 실망치 아니하고 나의 길을
마이 웨이~~
표지에 있는 지붕에 달걀 얹은 집은 누구의 집일까?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예술을 좋아하거나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알 수 있을지도
이 달걀집의 주인은 바로
살바도르 달리
달리에게 달걀은,
생명, 숙명 등을 표현하는 중요한 모티프이다.
집 안 여기저기에 달걀이 등장하는데, 피게레스에 있는 달리미술관에도 달걀을 곳곳에 전시해 놓고 있다
급 스페인에 가보고 싶었다, 살바도르 달리의 집을 둘러보고, 달리미술관에도 가보고
완벽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
어차피 당신은 완벽해 질 수 없다
살바도르 달리
했던 말도 멋지다
맞다, 인간에게 '완벽'은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완벽주의는 피곤 그 자체일뿐
그 사람이 멋진 취향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펫과 눈썹이 조화로운가를 보면 된다
살바도르 달리
이 무슨 독특한 기준이신지
카펫과 눈썹의 상관관계가 무엇이관대
카펫과 콧수염이 일반적 적용이 어려워서 카펫과 눈썹?
Casa Museu Salvador Dali
주소 Cadaqués E-17488 Cadaqués, Spain
홈페이지 http://www.salvador-dali.org/museus/
책에 실려 있는 지도이다
카다케스에 파란집을 그려놨다
르누아르의 이름이 피에르였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내게 그림이란 사랑스럽고 기쁘고 예쁜 것이 아니면 안된다
이말은 참 수긍이 간다, 르누아르의 그림을 떠올려 본다면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인가
달리, 르누와르는 들어봤는데 툴루즈 로트렉은 뉘신지
뉘신지 모르겠으나 성악설에 근거해 볼 때 일부 수용할 수 있는 말을 남겼다
인간은 추하다.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가 떠오른다, 영화 속 인물들이 처한 환경의 인간은 추하지만 그럼에도
영화 제목은 인생이 아름답다라며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질 날이 올런지
감자가 석류보다 못하다고 누가 단정 지을 수 있겠는가
밀레,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말이다
감자와 석류의 비교가 사뭇 신선할 뿐이다
예술의 소명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다
라는 말도 했다, 밀레가
예술이 증오를 위함이란 생각도 해 본적 없는데
밀레, 이분이 말로 눈을 새롭게 뜨게 하신다
미켈란젤로의 아버지 루도미코 부오나로티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들이 태어난 사실을 기록해 둔다. 미켈란젤로라고 이름을 지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문장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왜?
미켈란젤로가 성이 아니었어, 이름이었어!!!!!
세상에
성으로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 부르는 화가가 또 있다
라파엘로 산치오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르네상스 3대 거장이고
르네상스 만능인의 한 사람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완성자이기도 하다
라파엘로는 사후 300년 동안 '밍의 카논(규범)'으로 이상시 되었다
부오나로티나 산치오가 흔한 성이었을까
부오나로티나 미켈란젤로나 길기는 매한가지이건만
그리고 산치오가 라파엘로보다 쉽게 발음되는 것 같은데
왜 이들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서 다 빈치 역시 성이 아니라
그가 태어난 동네 이름이 빈치일뿐이고
르네상스 3대 거장들 이름이 새롭다
루벤스
그의 이름 전체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
나는 낡은 붓을 들고 서 있는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내 영감은 모두 신께 여쭈어 본 것이다
겸손의 거장이었다, 루벤스
사진을 무척 막 찍었지만
집이 참 맘에 든다
창문 닫으면 빛 한톨 들어오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에 든다
예술가가 사랑했을 집이다
여기도 스페인
엘 그레코의 집이다
Museo Del Greco
주소 Paseo del Transito, s/n 45002 Toled, Spain
홈페이지 http://museodelgreco.mcu.es
외젠 들라크루아는 이런 말을 남겼다
조금 먹고, 조금 마시고, 일찍 쉬는 것,
그것이 세상의 만병통치약이다
지혜로운 양반이다, 들라크루아
윌리엄 모리스라는 사람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진짜 예술을 알아볼 줄 모르더라도, 최소한 졸작을 알아보는 안목은 키워야 한다
그럼 큰 사기는 안당할 거야
라는 말이 따라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안목있는 사람이 되는 것,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줄터이다
부담없고, 그러나 가치있고 즐거웠던 책 '예술가가 사랑한 집'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일상이야기]CJ 햇반 컵반 (0) 2018.09.09 [소소한일상이야기]추억의 먹거리 쫀디기 (0) 2018.09.09 [소소한책이야기]궁극의 적, 뱃살 _ 뱃살만 뺀다 (0) 2018.09.06 [소소한책이야기]국가는 폭력이다 어른은 권력이다 (0) 2018.09.05 [소소한일상이야기]유니클로 청바지 (0) 2018.09.02 [소소한책이야기] 사계절자연수업 (0) 2018.09.01 [소소한책이야기]마음이 순간 뭉클해질 수도 (0) 2018.08.30 [소소한책이야기]지식창업자 (0) 201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