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블로그 저품화 충격

블로그가 저품 왔다는 말을 

블로그에 관심을 두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많이들 읽고 보고 듣고 그랬을 것이다 

 

블로그 수익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은 특히나 피하고 싶은 것이 블로그 저품화일 것이다 

 

이 블로그의 경우 애드센스와 애드핏 광고가 달리긴 하지만 

수익은 바닥이다, 잘하시는 분들은 애드센스 광고단가를 올릴 수 있는 기법들을 발견하고 적용하여 

애드센스로 용돈 벌이 이상을 한다는 이야기들도 심심찮게 듣고 보고 읽었다 

 

수익형 블로그를 목표로 하여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블로그로 수익을 낸다는 이들의 말이 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키워드 선점도 그렇고 무엇이든 다 난해하게만 들린다 

 

그러면 당신은 왜 시작했는가 블로그를? 라고 묻는다면 

실생활에서 매일 혹은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들과 관심사가 겹치는 것이 없다

설혹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 하더라고 결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수다의 공간으로 블로그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나의 수다는 그저 데이터 낭비일뿐이라는 자각을 하였고 

시작한 블로그를 버리기도 싫고 하여서 

읽고 있는 책들에 밑줄을 긋는 대신 블로그에 옮겨 적기 시작했다 

대부분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기 때문에 밑줄을 그을 수도 없어 딱이다 생각했었다

 

그렇게 한 3년 이상 활용해왔는데 

갑자기 방문자가 10분의 1로 줄어버렸다 

새로운 글이 갱신이 안되어도 이정도는 아닌데 무선 일이고~~~

 

블로그 수익화 오픈채팅방에 물어보았다 

블로그 내역을 캡쳐해서 보여달라고 하는데 

거기까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음에 블로그를 입력했을 때 검색이 안되면 저품이 온 것이라는 톡을 줬다 

그래서 해봤더니 헐!!! 검색이 안된다, 세상에 

 

말로만 듣던 저품이 내 블로그에 

그래서 다음에서 검색이 안되는 이유를 찾아봤다

한 두어 글을 찾아보고 내린 결론은 저작권 침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양은 인용 수준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다음 입장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 

 

사실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단 밑줄 긋기 식으로 요약해 놓은 글들은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거의 2000개 정도의 포스팅을 했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한편으로 아쉬움을 삼키며 그냥 이런 책 저런 책이 있더라

이책 저책 봤더니 이렇더라 ...이런 내용의 포스팅만 공개로 남겨뒀다

 

그리고 다음날이자 이 포스팅을 하는 날

방문자 2명 

와우~~~~ 

 

저품의 충격을 정말 경이롭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어떤 내용으로 채워야 좋을지 고민 중이다 

 

이 블로그로 먹고 살고자 했다면 애저녁에 굶어 죽었을 터이지만 

그냥 저냥 독서 노트, 요약본 정도로 활용해 오는 동안 1년의 한번쯤 애드센스 송금을 받을 수 있어 소소한 즐거움으로 만족해서 아직 살아 있었다 

 

자 .... 이 블로그를 어떻게 회생시킬까? 무엇으로 회생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