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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스크랩]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 온라인 미디어 리터러시 전략은?소소한이야기 2023. 5. 21. 22:23728x90반응형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 온라인 미디어 리터러시 전략은?
리터러시(Literacy). 우리말로 문해(文解)라고 하는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뜻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이제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도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
다채로운 미디어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이로 인해 많은 문제들도 야기되고 있다. 이것은 한 국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영국도 이에 맞서 국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의 문제를 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떠한 노력을 쏟고 있는 지 올 7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가 발표한 『온라인 미디어 리터러시 전략』의 핵심 요약 내용을 알아보자.
핵심요약
연구에 의하면, 이용자들은 우수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이 대체로 부족한 상태다. 그로 인해 인터넷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온라인 환경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온라인의 폐해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위험이 높은 집단이 발생할 수 있다.
영국은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이 17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미디어 리터러시 부문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과의 광범위한 논의 결과,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개선하는데 장애가 되는 몇 가지 문제가 규명되었다.
온라인 미디어 리터러시 전략(Online Media Literacy Strategy)의 목표는 향후 3년간 관련 기관들이 보다 조율되고 광범위하며 수준 높은 방식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 전략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방식으로 이 목표를 지원한다.
- • 미디어 리터러시의 미래에 대한 영국의 전략적 방향을 수립한다.
- •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 방식을 조율한다.
- •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응한다.
- • 미디어 리터러시 기관들을 위해 장벽을 낮추고 기회를 창출한다.
우리는 이 전략이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부와 내무부 등 정부 부처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프레임워크
미디어 리터러시는 온라인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사안을 포괄한다. 본 전략은 미디어 리터러시 지식 및 기술 프레임워크(Media Literacy Knowledge and Skills Framework)를 제시하는데, 이 프레임워크에서는 탄탄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뒷받침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각 원칙에는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증진하고 자극하기 위하여 온라인 플랫폼에 권장되는 행동지침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레임워크의 다섯 가지 원칙에서는 이용자들이 다음 사항을 이해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 •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를 공유할 때 수반되는 위험성과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알며,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수 있다.
- • 온라인 환경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온라인 상에서 결정을 내린다.
- • 온라인 콘텐츠가 생성되는 방식을 이해하고, 자신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 • 온라인 상에서의 행동이 오프라인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온라인 상에서 행동할 때 이를 유념한다.
- • 온라인 상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고 바람직한 온라인 환경에 기여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 수반되는 위험성을 이해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환경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시민사회단체, 언론기관, 학계, 공공서비스, 규제기관, 정부 등 다양한 기관을 포괄한다. 각 집단은 이 분야 내에서 고유한 역할을 하며, 우리는 그러한 역할을 독려하고 지원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또한 이 분야가 보다 잘 조율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 집단이 서로 협력하고 주요한 문제들에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취약 이용자 집단에 대한 규정의 부재 등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에 미흡한 부분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주요한 전략적 우선과제를 규정하고, 그러한 부분들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에서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하였다. 우리는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가 이러한 전략적 우선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을 요청하면서 동시에, 미흡한 부분들을 메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전략적 우선과제는 본 전략의 부록 A(Annex A)에 포함되어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와 이용자 집단
이용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그러한 경험은 나이와 성별 등 특정한 요소나 특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이용자 집단’을 구분하여 ‘특정 집단이 온라인 폭력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와 같이 이용자 경험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우리는 미디어 리터러시 등급을 높이는데 있어서 일부 집단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를 찾아냈다.
이것은 특히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인 이용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한 특수 요건이 충족되고 다른 구체적인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이용자 집단이 존재한다.
- • 제한적인 온라인 경험 : 온라인에서 더 적은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들은 미디어 리터러시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적다. 이것은 특히 65세 이상과, 부모가 스크린 타임(전자기기 노출시간)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가정의 아동들에게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 • 기술 이용에서의 장벽 : 가정에 인터넷 관련 전자기기/기술이 없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인구집단이나 장애인 이용자 등 일부 이용자 집단은 인터넷 이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
- • 제한적인 교육 접근성 : 일부 이용자들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주류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다.
- • 폭력에 특히 취약한 이용자들 : 이러한 이용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영역에서 지원을 받고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 • 취약한 이용자들 : 온라인 상의 특정한 폐해에 이미 취약한 이용자들은 그러한 영역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기술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 • 비판적 정보 평가 능력의 부재 : 이용자 중 40%는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 • 온라인 상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적용 : 모든 이용자 집단은 온라인 환경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와 관련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정보 리터러시는 이용자들의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기사 작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한 부분이다. 정보 리터러시는 정부가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영국의 이용자들은 온라인 상의 허위 정보를 식별하는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 능력이 부족하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온라인 상의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가 실생활에 끼칠 수 있는 해악이 드러나면서 이용자들의 정보 리터러시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자명해졌다. 코로나 사태 중에 온라인 상에서 위험하고 잘못된 치료법을 홍보하는 것에서부터 휴대전화 송신탑을 파괴하라는 선동에 이르기까지 위험한 허위 정보가 급증했다.
디자인을 통한 리터러시 증진
‘플랫폼 디자인’은 온라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경험을 증진하기 위해 기업이 선택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우수한 플랫폼 디자인의 선택은 이용자들이 정보에 기반하여 안전한 선택을 하도록 지원하는 기능 등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증진할 수 있다(예: 디자인을 통한 리터러시 증진).
몇몇 온라인 플랫폼에서 ‘디자인을 통한 리터러시 증진’을 구현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주로 이용자들의 허위 정보 식별능력을 높여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사실 확인을 거친 콘텐츠를 구분하거나 팝업창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확성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이용될 수 있다. 우리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증진하는 도구로써 그리고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포함한 온라인 상의 폐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써 플랫폼 디자인이 보다 널리 사용되기를 희망한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을 위한 지침으로 ‘디자인을 통한 안전성 증진(Safety by Design)’ 프레임워크를 발간할 예정이다. ‘디자인을 통한 안전성 증진’ 지침은 기업이 플랫폼 디자인을 통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프레임워크는 또한 기업이 플랫폼 디자인을 통해 그러한 폐해로부터 자사의 온라인 서비스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명료한 원칙을 제시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과 관련한 정부 및 오프콤1 의 역할
오프콤과 정부는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 지원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접근법이 상호 보완적이며 불필요하게 중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오프콤은 미디어 리터러시를 증진할 법적 의무가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2021년 5월에 정부는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개정 조항이 포함된 ‘온라인 안전성 법안(Online Safety Bill)’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오프콤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증진할 책임을 추가로 부여함으로써 기존의 의무를 강화시킬 것이다. 오프콤은 또한 영국이 수립한 비디오 공유 플랫폼(Video Sharing Platforms)의 규제기관이기도 하다. 위 법안은 플랫폼 기업들이 유해한 정보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증진하기 위한 도구와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증진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한 문제들
연구 및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영국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수준을 높이는데 장애가 되는 여섯 가지 핵심적인 문제(아래)를 규명하였다.
「미디어 리터러시 전략」과 함께 우리는 또한 연례적으로 「온라인 미디어 리터러시 행동계획(Online Media Literacy Action Plan)」을 발행했는데, 이 행동계획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 계획을 명시한다. 이 행동계획은 「미디어 리터러시 전략」의 부록 B(Annex B)에 수록되어 있다. 우리는 2024/2025년까지 연 1회 행동계획을 발간할 예정이며, 분기별로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 이행 현황을 발표할 것이다.
영국 정부는 향후 3년간 다음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 1. 평가 :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의 효과성에 관한 견실한 평가 데이터의 부재
- 2. 기금 :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을 수행하는 여러 기관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금의 부재
- 3. 소외 계층 : 기존의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소외 계층
- 4. 취약 이용자 집단: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에서 취약 이용자 대상 사업과 관련하여 미흡한 부분, 취약 이용자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부족
- 5. 허위 정보 및 가짜 뉴스에 대한 사람들의 회복력 구축 : 허위 정보 및 가짜 뉴스의 폐해를 줄이는 도구로써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하기
- 6. 조율 :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 내의 활동 조율 부족
(원문출처)
(관련기사)
1Ofcom,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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