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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_ 원피스 DIY소소한이야기 2019. 11. 3. 23:26728x90반응형
사랑스러운 인형, 파올라 레이나에게 원피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짧은 소매 한벌, 그리고 긴 소매 한벌
사진에 그림자가 졌지요, 그건 바로 카롤 파올라 레이나의 그림자입니다
위 사진의 사각형은 치마 부분입니다. 사각형 두 장을 재단하면 됩니다. 앞판과 뒤판 각각 1장씩으로요
주름을 잡을 겁니다. 자글자글 주름을 잡고 난 후의 길이는 인형 몸판보다 1.5센티 가량 여유 있으면 넉넉하고 편안한 맵시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알마 팡트리아가 지은 인형옷 만들기를 참고했습니다. 알마 수녀의 인형옷 만들기의 인형은 솜넣어 약간의 부피를 준 거의 평면적 인형이기 때문에 그점 고려해서 사이즈를 조금 조절해야 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428214
문진 대신에 지우개와 카롤 파올라 레이나의 발로 원형을 꾹 누르고 분홍색 바탕에 흰구름 뭉게뭉게 떠나니는 원단에 옮겨 그렸습니다.
몸판 시접을 접어 박음질해주고 치마 부분을 연결해 줍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주름 잡을 때는 두 줄 박음질을 해서 잡았습니다
천 끝에 검은 줄이 보이실 겁니다. 저건 올풀림방지액 대신 촛불에 지져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적당히 해야 하는데 배경음악으로 틀어둔 음악에 장단 맞추다가 본의아니게 태어서 검은 테가 생긴 것이지요. 그렇게 태워먹으려면 올풀림방지액을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변명하지면, 국내에 판매되는 올풀림방지액은 거의 대부분이 일제인 것 같더라고요, NO JAPAN해야죠.
잠시 삼천포로 빠지면, 어떤 분이 댓글에 이렇게 달았더라고요, 내용인 즉슨, 일본과 독일은 다르다, 독일은 유태인 말살을 시도했지만, 일본은 다르다, 세계사도 모르는 너여, 역사 공부 좀 해라 였습죠,
그러나 일제가 학살한 조선인들 수가 800만이 넘는다고 어디서 본 듯합니다. 이것도 거의 말살 수준 아닌가요, 당시 인구를 고려한다면? 그들의 잔혹행위를 생각한다면 저런 댓글 남기는 사람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좀 해야하고 행간도 읽는 훈련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만...
다시 본류로 돌아갑니다.
완성했습니다. 몸판 윗단, 어깨와 목 부분엔 고무줄을 넣었습니다. 구입해 놓은 수예용 고무줄이 짱짱하지 못해서 두 줄로 겹쳐서 넣었습니다. 치맛단과 만나지 않는 부분이 소매부분이 됩니다
옷입히다 우리 카롤 팔이 빠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쨌든 무사히 입혔더니 길이감이 마음에 드네요.
클로이와 한 컷, 찍어놓고 보니 날도 차가워지는데 팔다리는 노출은 물론이요 목도 휑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자투리 천을 접어서 휘리릭 박음질을 해서 목에 둘러 줬습니다
제 눈엔 좀 나아보이는데 어떠신가요? 우리 카롤 파올라 레이나는 뭘 해도 예쁘긴 하죠
아참, 이 아이가 한국 땅에 왔으니 한국 이름을 하나 가지는 것이 마땅한 것 같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이름은 단우입니다. 그냥 이름에 단자나 우자가 들어가는 것이 좋아서 조합했습니다. 단우.
자, 이제 긴팔 원피스 입니다.
긴팔 원피스를 만들때는 다른 일과 함께 더블 플레이를 하느라 중간 샷이 거의 없습니다. 역시 한번에 한 가지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은. 일반화의 오류일까요?
긴팔 원피스 소개 전에 옆길로 한번 더 빠져볼게요
사진 속의 흰 옷은 단우가 배송 되었을 때 입고 있던 옷입니다
제 손이 더러운 것인지, 너무 쪼물딱 거린 것인지, 옷이 더러워 보여 빨았습니다
그리고 방에다 걸어놨는데 너무 귀여운 거예요, 그래서 찍었놨습니다
저 파랭이도 빨았어야 하는데.... 오래 전에 산 치마인데 폭이 너무 넓어서 입으면 무거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오랜동안 옷장 속에서 뒹굴다 이렇게 갈기 갈기 찢기는 운명을 맞이했는데요, 옷장 속에서 너무 오래 있었는지 얼룩이 보입니다. 미안하다 단우야
뒷판 좌우 각각 반토막씩 해서 재단하고 앞판은 통으로 재단했습니다. 아랫단은 처리하지 않고자 재활용되고 있는 치마의 끝단에 맞쳐서 재단했습니다
실색을 원단에 좀 맞췄어야 했는데 그냥 흰색 실을 썼더니 소매가 눈에 거슬립니다만.... 받아들여야 겠죠.
이 원피스는 뒷트임을 절반만 해서 단우의 발부터 끼워 넣어서 옷을 입혔습니다. 아래 사진은 착용컷입니다.
치마 길이가 샤넬라인입니다. 소매도 좀 풍성하고요.
아랫단과 가까운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쪼글쪼글해 보이지 않나요? 원래 그 부분에 단우가 머리에 매고 있는 리본이 바느질 되어있었습니다. 원래의 옷과 부자재여서 인지 깔맞춤이 썩 잘 되어 보입니다, 옷과 머리띠 말입니다
아랫쪽으로 치우친 바스트컷입니다. 어쩜 저렇게 어여쁠 수가 있을까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더니 옷이 좀 구리구리해도 얼굴이 예뻐서 다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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