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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밑줄긋기] 밑줄긋기 내 마음엔 산울림이 있어소소한이야기 2021. 7. 6. 22:35728x90반응형
내 마음엔 산울림이 있어 메아리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있는 산울림은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같아
바짝 당기운 활시위로 당신의 어느 곳에 있든지
내 마음의 산울림을 들을 수 있게 보냅니다
나는 지금 나의 아픔 때문에 기도합니다
그러나 나의 아픔만으로 기도하지 않게 하소서
허무 옆에 바로 당신이 계심을 알게 하소서
마음의 행선지
진정으로 남을 위해 울게 하소서
모든 내 이웃의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하게 하소서
굳셈과 용기를 더욱 바르게 행할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날개가 없다고 어찌 비상을 꿈꾸지 않으랴
기다리는 일은 사랑하는 것보다 눈물겹더라
절망하고 겨울에는 사랑보다 증오가 깊어지더라
날마다 무한 창공을 바라보니
언젠가는 한 줌 먼지처럼 부유하는 날 있으리니
절망으로 우울에 머리를 감고
암석 속에서도 틈이 있고 그 틈으로 꿈과 자유가 보인다
절망의 긴 겨울 짧은 2월엔 절망도 짧고
봄보다 먼저 파는 눈꽃
절망이 절망이 아니고 눈물이 눈물이 아니다
그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자
그는 나의 그림자도 아니고 없어질 실재도 아니다
당길 힘이 없으면 끊어버리자
그는 다만 나와 인연이 있었던 어여쁘고 정한 무안일 뿐
여린 마음 상처받지 않도록 기꺼이 머슴이 되고자 한다
내 이름에 딸린 것들 벗어버리고 겨울 길을 떠나리라
이름 모를 언덕에 올라 더 멀리 갈 길을 바라보리라
오늘 같이 당신의 우울한 겨울 잿빛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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