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
-
[소소한책읽기]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키에르케고르의 기도소소한이야기 2021. 1. 2. 22:58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이끌어 주십시오. 우리의 보물이 있어야 할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시민권이 있는 주님의 나라를 열망하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의 떠남이 이 세상과의 고통스런 이별이 아니라 주님과의 행복한 재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우리는 그 때와 시를 모릅니다 아마 아직 멀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힘이 사라질 때 나른함이 안개처럼 우리를 덮어서 우리의 시야가 칠흑 같이 어두워질 때 우리의 욕망과 조바심과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우리의 마음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다 근심하며 흔들릴 때 오, 주 우리 하나님, 우리는 이 세상에 있을 때에도 주님의 것임을 가르치시고 우리 마음이 그것을 ..
-
[소소한책읽기] 우리의 죄를 들추어 내지 마시고 죄를 고백하며 주님을 찾습니다소소한이야기 2020. 12. 20. 15:58
키에르케고르의 기도 우리의 죄를 들추어 내지 마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의 죄를 들추어 내지 마시고, 그 죄에 맞서도록 우리를 바로 세워 주십시오. 그래서 주님에 대한 생각이 희미해질 때마다 우리가 주님께 저지른 죄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만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얼마나 타락했는가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가만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죄를 고백하며 주님을 찾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찾음 속에는 약속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가 모든 약속의 주인이시며 온갖 좋은 선물을 주시는 주님을 찾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찾는 자는 멀리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찾는 것이 신성할수록, 그것은 더욱 우리 가까이에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을 찾..
-
[소소한책읽기] 키에르케고르 사랑으로 돌보시는 주님소소한이야기 2020. 11. 30. 21:55
사랑으로 돌보시는 주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는 밤에 잠자리 들 때 주님이 우리를 지켜 주심을 생각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거나 낮에 깨어 있을 때 주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얼마나 슬픈 일이겠는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잠듦과 깨어 있음을 구별하는 것은, 다시 말해, 마치 우리가 잠들었을 때만 주님의 돌보심이 필요하고, 깨어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익살에 불과합니다. 아버지처럼 돌보시는 주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주님은 참새를 돌보시지만, 참새에게 주님을 닮으라는 심한 요구는 하지 않으십니다. 아닙니다. 주님은 그런 식으로 참새에게 관여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은 아버지와 같이 근심하시며 자신을 참새의 자리에 놓으십니다. 또 주님은 사람..
-
[소소한책읽기] 키에르케고르의 기도 주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소소한이야기 2020. 7. 31. 22:04
주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오, 변함없으신 주님, 아무것도 주님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주님은 그 사랑에 있어서 변함이 없으시며, 특별히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는 그 어떤 변화에도 굴복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주님의 불변성을 본받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조건 없는 순종 속에서 쉴 곳을 얻고, 변함없으신 주님 안에서 안식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은 사람과 같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약간의 일관성이라도 지나려면, 그는 너무 많은 것들에 의해 너무 많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흔들리십니다. 주님은 무한한 사랑 안에서 모든 것에 의해 흔들리십니다. 사람이 하찮게 여기고 무감각하게 지나치는 참새 한 마리의 곤경조차 주님을 움직입니다. 오, 무한한 사랑이시여! 우리가 너무 자주 알아차..
-
[소소한책읽기] 주님은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소소한이야기 2020. 7. 21. 20:19
주님은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는 주님의 창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머나먼 곳,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빛 안에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섭리를 인식할지라도, 우리의 지식은 너무도 미약하여 영광 가운데 계신 불가해한 주님의 영광을 가릴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주님의 은혜와 자비입니다. 무한하신 주님, 사람이 무엇이기에 저를 생각하십니까? 거룩하신 주님, 타락한 족속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저를 찾아오십니까? 이 죄인이 무엇이기에 저를 위해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십니까? 아드님은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아드님은 자신이 거하는 곳을 알려 주시어 죽음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을 듯 보이다가 그들이 다시 만나게 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