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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읽어내는 과학소소한이야기 2017. 10. 28. 21:54728x90반응형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
김대식 지음
과학에 치우친 조금은 딱딱한 책을 기대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시작부분에선 과학적 지식이 넘쳐나는
전공책도 아닌 것이 읽기 버겁거나 지루할 거라는 기대가
몇 장 안넘기고서 무너졌습니다
읽다가 순간 순간 마음에 부딪는 소제목들을 몇 컷 찍었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는 여러모로 유용한 녀석이에요
나는 존재하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나라는 존재는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나일까?
내가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나일까?
내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은
내가 생각하는, 내가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잡념들은
정말 나에게서 비롯된 것인가라는
질문의 연장선상에 얹쳐지더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줍잖은 철학이 아니라
과학지식을 갈구했건만 점점 삼천포로...
생각이란 무엇인가
나는 합리적인 존재인가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맹신하는 경우
거기서 '합리적'이란
이미 일반적인 사전적 의미를 한참 벗어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인간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전적 의미의 합리적임과 거리가 있는 존재라는 확신은
살아온 날들이 늘어가면서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더군요
그리고
남자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말
그것이 소위 '개뻥'임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경험은 왜 중요한가
경험은 양날의 검이겠죠
거름도 되지만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프레임'도 되죠
결국엔 유연성을 걷어버리는
소비가 없으니 출간이 어렵다는 점
충분히 납득하지만
교양으로 혹은
얕은 정보습득을 위한
과학책이 참 빈약함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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