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책읽기] 천연 염색 하기 염색 재료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김경호, 이미석 공저

 

 

염색 방법

1 염색용수

염색할 때 물 성분이 염색효과에 영항을 많이 미치므로 증류수나 연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불순물은 정련, 표백 처리는 물론 염색과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염료를 끓이거나 매염제를 풀 때 물이 중요하다. 물 속 불순물이 섬유에 부착하거나 매염제와 반응하여 얼룩이 생길 수 있다. 부득이한 경우 하루 정도 지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

 

2 정련하기

섬유 중에 포함된 여러 가지 불순물을 제거하는 절차로 섬유와 염료의 결합성을 좋게 해 준다. 염색할 때는 반드시 물에 담가 적신 후 사용해야 얼룩지지 않는다.

 

식물성섬유의 전처리

면, 모시, 삼베

염재의 종류에 따라 짙은 색으로 염색하기 힘들어 전처리가 필요하다.

전처리 과정으로 섬유에 단백질 성분을 먹여 주는 것으로 염료의 착색을 높여 준다.

 

콩즙 처리

옷감 무게 정도의 콩을 하루 정도 물에 불려 2~3재 가량의 물을 넣고 간 후에 걸러낸다.

콩즙에 옷감을 30분 정도 담거서 주물러 가볍게 짠 후 그늘에서 건조한다.

 

우유 처리

얼룩이 생기지 않게 탈지유나 저지방우유를 옷감이 잠길 정도로 준비한다

우유에 옷감을 30분 정도 담거서 주물러 가볍게 짠 후 그늘에서 건조한다

 

3 염액 만들기

염재를 끓이는 법, 메탄올에 담가 추출하는 법, 삭히는 방법 등이 있다

식물염색은,

염료를 씻어 통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끓인다. 끓고 난 후 20분에서 1시간 정도 더 끓인다.

끓인 후 놔두면 염재가 가라앉는다. 소쿠리에 무명천을 깔고 받쳐 맑은 염액을 내린다

 

직물과 염료의 양

기본 색은 직물 무게와 염료의 양을 동일하게 하고,

더 진한 색을 내고 싶을 때는 염료의 양을 2배, 4배로 한다

기본 색보다 흐린 색을 내고 싶을 때는 염료의 양을 절반, 4분의 1배로 줄여 얻을 수 있다

 

4 염색 순서

1)    염색 15분

항상 직물을 편 상태에서 염색을 해야 염료의 흡착이 골고루 되며, 구김이 가지 않는다

2)    수세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3~4번 수세한다, 얼룩이 생기지 않게 깨끗이

3)    매염 15분

15분 이내로 해야 직물손상을 막을 수 있으며, 두꺼운 직물일 경우 20분 동안 해 준다

4)    수세

5)    염색 (30분 ~1시간)

6)    수세

7)    매염 15분

8)    수세, 건조

 

 

염색하기

염색 染色이란 한자를 풀이하면 물과 나무를 가지고 아홉 번 거듭한 색이란 것을 알 수 있다

1)    치자

꼭두서니과 상록관목으로 단색성 직접염료이다

염료로 쓰는 것은 열매가 열리는 홑겹의 꽃

식용색소로 단무지, 떡, 전 부칠 때 등에 넣어 예쁜 색을 내는 데도 쓰인다

색소의 주성분은 크로신이다.

치자염은 색이 잘 빠지는 것이 단점이다

 

2)    괴화

회화나무의 열매로 다복을 상징하며 집안에 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염료로 쓰는 것은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

꽃봉오리를 괴화, 괴미라고 하며 열매를 괴실이라 하는데 모두 약용으로 사용ㅎㄴ다

괴화는 다색성 염료로서 색소의 주성분은 루틴이다.

매염제에 따라 연두빛이 도는 노랑, 짙은 카키색을 얻을 수 있다

 

3)    황벽

운향과 낙엽교목으로 황버나무, 황백, 황백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염재로는 황색의 속껍질을 사용한다

다른 염료와 더불어 색을 입히는 데 주로 쓰인다

색소의 주성분은 베르베린이다

 

4)    울금

생강과의다년초로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색소의 주성분은 쿠르크민이다.

 

5)    양파

백합과의 여러해살이초로서 둥근파라고도 한다

양파의 겉껍지에 황갈색 색소를 함유하고 있고, 색소 성분은 쿠에르세틴이다.

 

6)    소목

콩과에 속하는 작은 관목으로 나무껍질과 열매는 색소를 가지고 있어서 홍색 염료의 재료로 이요하였다

색소의 주성분은 브라질린이다.

소목은 매염제에 따라 홍과 자로 염색되는 다색성 염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