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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보수의 10 대 원칙소소한이야기 2020. 11. 24. 16:22728x90반응형
보수의 정신 The Conservative Mind
러셀 커크 Russell Kirk
이 책은 1953년 발행되었다
책이 출판되고 명성을 얻었을 무렵 저자는 미시간 주립대학의 역사학 강사였다
보수의 정신은 보수주의를 보는 다양한 시각의 하나다. 1950년대 초에 집필됐기 대문인지 때론 그 표현과 어법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현학적이다. 결코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우리가 삶에서 본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변화는 시류에 따라 바뀌는 진실에서 비롯될 뿐이지(로버트 프로스트)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지혜는 프로스트의 말대로 우리가 언제나 끊임없이 다시 되돌아가는 진실로 이루어졌다.
어느 사회나 건강하게 작동하려면 개선하려는 추진력과 보존하려는 추진력이 모두 필요하다, 시대의 환경에 따라 우리는 진보 쪽에 힘을 보탤지 아니면 계속성에 무게를 두어야 할지를 결정한다. 현대 사회는 눈이 핑핑 도는 속도로 변화한다. 그에 따른 도덕적 질서와 시민적 질서의 해체를 막는 데 지금의 보수적 추진력은 충분할까? 그 사실 여부는 오는날의 보수주의자들이 얼마나 그들의 유산을 잘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2차 세계 대전 후 미국의 보수주의 네 가지 큰 흐름
1 방임자유주의로 불리는 자유지상주의 libertarianism
개인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동시에 주장
타자의 신체나 정당하게 소유한 물질적 재산을 침해하지 않는 한, 개인이 원하는 모든 행동은 기본적으로 자유라는 생각이다
2 공산주의, 특히 소비에트 제국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뭉친 사람들
3 사회의 도덕적 규범, 질서가 엄격한 자유, 가치나 미덕을 회복하자는 전통적 보수주의자들
도덕적 상대주의나 대중문화에 비판적이고 과거의 문화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을 보호하려면 먼저 무엇이 전통인지 정의하고 밝혀내야 한다고 믿었다
4 신보수주의자 Neocon
현실의 습격을 당해 환상에서 깨어난 자유주의자들이었다
1960년대 사회적 혼란, 신좌파의 반미주의 경향이나 고립주의, 위대한 사회를 주장한 집권 세력의 자유주의적 행태에 실망한 나머지 보수주의로 넘어온 사람들
보수의 10대 원칙
보수주의는 정신의 상태며 문명 사회의 질서를 보는 하나의 시각이다.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인간은 무질서와 어둠보다는 영원히 지속되는 그 무엇들을 더 기쁘게 생각하는 그런 소박한 사람들이다.
1 보수주의자는 불변의 도덕적 질서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불변의 도덕적 질서가 있다는 신념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강한 의식으로, 정의와 명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개인적 확신으로 인간이 지배되는 사회는 어떤 정치적 기제를 채택한다 해도 매우 훌륭한 사회다.
2 보수주의자는 관습, 널리 오랫동안 합의된 지혜convention, 계속성을 중시한다
보수주의자들은 관습, 널리 오래 합의된 지혜, 계속성을 위해 싸우는 투사다.
질서와 정의, 자유는 오랜 사회적 경험의 인공적 산물이며, 수세기의 고난, 반성, 희생의 결과물이다. 사회의 계속성, 삶에 필요한 피는 그 흐름이 끊이지 말아야 한다.
3 보수주의자는 소위 규범이라는 원칙을 믿는다
4 보수주의자는 신중함이란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
5 보수주의자는 다양성의 원칙을 중시한다
6 인간은 불완전하다는 원칙에 따라 보수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억제한다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완벽한 사회질서를 창조하지 못한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는 참을 만하게 질서가 잡혀 있으며, 정의롭고 자유로운 사회로서 어느 정도의 악과 사회적 불균형, 고통이 계속 존재하는 곳이다.
인간과 사회의 완벽을 약속했던 공상가들은 20세기 세계의 상당 부분을 지상의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다
7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와 재산권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확신한다
사유재산권이 더 광범위하게 확산될수록 공동체는 더 생산적이고 안정적이다.
사유재산 제도, 사적 소유권은 인류에 책임감을 가르치고, 성실해야 한다는 동기를 제공하며, 문화 전반을 지원하고, 인류를 단순히 고된 일의 수준에서 벗어나도록 만들며, 생각할 여가와 행동할 자유를 제공해준 강력한 도구였다. 인간 노동의 결실을 소유할 수 있고, 인간의 업적이 영원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재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고, 찢어지는 가난이라는 자연적 조건을 극복해 지속적인 업적의 보장을 가능하게 해주며, 진정으로 자기 자신에 속하는 그 무엇을 소유하게 해주는 이런 혜택들을 부인할 수 없다.
8 보수주의자는 자발적인 공동체를 지지하고 강제적인 집산주의에는 반대한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 각자가 수행한 의무는 우리에게 신중함, 효율, 자선을 가르친다
9 보수주의자는 인간의 격정과 권력을 신중하게 자제해야 할 필요를 인지한다
보수주의자는 무정부 상태나 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력을 제한하고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
인간의 본성에 선악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보수주의자는 단순한 호의를 신뢰하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들은 헌법적 제약, 정치적 견제와 균형, 법률의 적절한 강제, 예로부터 의지와 욕구를 억누르고 억제의 미묘한 그물망 등을 자유와 질서의 도구로 승인한다. 정당한 정부는 권위라는 요구와 자유라는 요구 사이의 건강한 긴장을 유지한다
10 사려 깊은 보수주의자는 활력이 넘치는 사회라면 영속성과 변화를 반드시 인정하고 조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주의자는 짧게 말해 합리적이고 온건한 진보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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