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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52시간 노동 1년 살아보기소소한이야기 2018. 7. 31. 07:18728x90반응형
책을 고를 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도 제목일 것입니다
독서토론을 할 때도 책 제목을 보고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과 읽고 나서의 느낌을 이야기하기도 하죠
책 제목이 발휘하는 영향력은 크고도 크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한동안은 책제목만으로 수다를 떨고자 하는 포스팅이 꽤 진행될 것 같습니다 ^^
극히 주관적인 수다이죠
저의 수다와는 상관없이 약간의 정보가 제공되는 포스팅이라면
보람찬 주관적 수다가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수다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겠죠?
김우탁 공인노무사님께서 주52시간, 굿바이야근이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노동법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에서 겪는 부당행위를 노동법에 근거해서 신고한다한들 신고한 본인이 더 곤고하고 피곤해지죠
그래서 아 더러붜라~ 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는 경우가 신고하는 경우보다 훨씬 많죠
노동법이 노동자 혹은 근로자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못느낄 때가 태반이죠
매체에서 연봉평균이 나올때마다 이건 누구 연봉, 어디 연봉? 의문을 제기하며 자괴감에 빠지거나 허탈하거나 등등
주 52시간의 노동도 같은 공간 딴나라 이야기로 느껴질 분들이 아싸!를 외치는 분들보다 많을 것 같아요
사실 굿바이 야근도 좋지만 굿바이 댓가없는 야근이 되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야근하면 야근식대로 모든 댓가가 지불되는 회사가 참 많죠
정말 여력이 없는 회사도 있을 수 있겠지만 밥주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개념아닌 개념을 가진 고용주들도 많죠
공무원 야근 수당이 시간당 만원이라며 만원짜리 인생이라고 하는 분을 만난 적이 있어요
만원인생도 안되는 사람들에겐 씁쓸한 만이.....
피곤하고 일해도 여전히 비루한 통장
꼭 그래서만 제주에서 1년살기 혹은 한달살기가 유행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고 싶은 직장인들은 참 많죠
이런 분위기를 흉내낸 것이 분명한 책들이 보이더라고요
파리에서 1년 살아보기, 런던에서 1년 살아보기
단순히 바다건너 우리나라 섬이 아니라, 바다건너 남의 나라에서 1년 살아보기
짧은 순간 이방인이 되는 여행이 아니라
좀 더 길게 어딘가의 이방인으로서 시간 가져보기
이것 좀 매력있는 것 같아요
1년 후의 일상 복귀가 막연하긴 하지만
평소 동경해 마지 않았던 그 어느 지점으로 날아가 그 지점에 잠시나마 나의 흔적을 남겨놓고 오는것
아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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